네팔 히말라야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BC, 칼라파타르) - DAY 02 - 팍딩 (Phakding) →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둘째 날 트레킹 루트
- 팍딩에서의 아침 풍경
- 몬조를 지나 서거르마타 국립공원 입장
- 조르살레를 지나 남체 바자르 도착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둘째 날 트레킹 루트
팍딩 (Phakding, 2,623m) → 벤카 (Benkar) → 초모아 (Chomoa) → 몬조 (Monjo) → 조르살레 (Jorsale) →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3,440m)
오늘은 전반적으로 계속 오르막이 계속되고 목적지인 남체 도착하기 전부터는 약간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전체 트레킹 시간은 여유 있게 4시간 정도 소요될 듯하다.
※ 팍딩에서 남체 바자르 가는 길
남체만 하더라도 고도가 3,440미터나 되기 때문에 고산 적응을 위해서 무리하게 고도를 올려서는 안 된다.
고산 적응을 위해 일반적으로 해발고도 2,500미터가 넘으면 하루 고도를 500미터 이상 올리지 않아야 하며 3,000미터, 4,000미터, 5,000미터 마다 하루씩 더 머물며 고산지대 적응을 하는 게 좋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은 천천히 주변 풍경을 즐기며 느릿느릿 올라가는데 그 매력이 있는 듯하다.
팍딩에서의 아침 풍경
계곡 아래 위치한 팍딩에서는 히말이 멋지게 보이진 않는다. 해발 6,608m의 탐설쿠의 윗부분만이 살짝 보인다.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탐설쿠와 로지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한 장 찍고 오늘 트레킹을 시작한다.
몬조를 지나 서거르마타 국립공원 입장
두드코시 (Dhudh Koshi) 계곡을 따라 수풀이 우거진 길을 따라 걷는다. 두드코시의 '두드'는 네팔어로 우유를 뜻하는데 아무래도 빙하 녹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곡 빛깔이 우윳빛이라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트레킹 중간중간에 보이는 폭포와 계곡 소리가 무척 시원하다. 작은 마을들을 몇 개 지나고, 몬조에 도착, 여기서부터 드디어 서거르마타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준비해 간 퍼밋을 보여주고 국립공원으로 입장한다.
계곡과 계곡을 이어주는 현수교를 몇 개 건넌다. 안나푸르나 지역보다 상태가 훨씬 열악하다.
군데군데 나무 널판지로 가려만 놓은 곳도 많고, 건너편에서 야크 떼라도 만나면 끊어지진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기도 하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후딱 건넌다.
조르살레를 지나 남체 바자르 도착
조르살레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남체 마을로 계속 향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고도가 3,000미터가 넘어서 그런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다. 느낌 때문일까? 후발대에 붙어 천천히 서로서로 격려하며 오르고 또 오른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 멀리 말로만 듣던 남체 바자르가 보이기 시작한다. 경사면에 위치한 남체 마을은 아래서 바라보는 풍경도 무척 인상적이다.
마을을 통과하며 선발대가 자리 잡은 로지로 향한다. 남체에는 로지뿐만 아니라 각종 상점, 기념품점, 베이커리, 우체국 등 많은 편의시설이 갖춰진 나름 도시다.
남체 바자르는 솔루 쿰부 지역에 가장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티베트에서 야크에 물건을 싣고 넘어온 티베트 상인들과 네팔에서 올라온 네팔 상인 간의 교역의 장소이기도 하다. 참고로, '바자르'는 시장이라는 뜻이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남체 바자르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꽤나 즐겁다. 베이커리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내음이 코 끝을 자극한다.
우리 일행이 점거(?)한 로지는 오늘도 시끌벅적하다. 아직까지는 고산증세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내일은 하루 더 남체에 머물며 고도 적응도할 겸 주변으로 사이드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번화한 남체의 밤이 무척 맘에 든다.
【 다음 이야기 】
DAY 03 -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쿰중 사이드 트레킹 (Khumjung Side Trekking)
【 이전 이야기 】
DAY 01 - 카트만두 (Kathmandu) → 루클라 (Lukla) → 팍딩 (Phak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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