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BC, 칼라파타르) - DAY 03 -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쿰중 사이드 트레킹 (Khumjung Side Trekking)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셋째 날 트레킹 루트
- 남체 바자르에서의 아침 일출
- 남체 마을 뒷산의 아름다운 풍경
- 에베레스트 뷰 호텔의 환상적인 파노라마
- 에베레스트 뷰 호텔에서 쿰중 가는 길
- 쿤데에서 남체로 돌아와 셋째 날 마무리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셋째 날 트레킹 루트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3440m) → 에베레스트 뷰 호텔 (Everest View Hotel) → 쿰중 (꿈중, Khumjung) → 쿤데 (꾼데, Khunde) →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3440m)
오늘은 3000미터 고도 적응을 위해 남체에서 1박을 더 하며 근처 쿰중 (꿈중, Khumjung) 및 쿤데 (꾼데, Khunde) 마을을 돌아오는 사이드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 남체에서 출발하는 쿰중 사이드 트레킹 루트
해발고도 500미터 정도를 올랐다 다시 내려오는 길로 크게 무리되는 일정은 아니지만 아래 구글맵에서 보여주는 2시간 남짓의 코스는 절대 아니다.
물론 중간에 드러누워 경치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다 보면 트레킹 시간은 배 이상도 훨씬 더 걸린다.
남체 바자르에서의 아침 일출
다들 일찍 일어나 남체 마을에서의 아침 일출을 시작한다. 어제 도착했을 때 구름 속에 가려있던 히말이 너무나 맑은 하늘 아래 빛나기 시작한다.
남체 마을 뒤쪽으로는 쾅데라는 6,000미터급 히말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다. 쾅대 봉우리부터 서서히 밝아오는 빛줄기는 곧 남체 마을까지 비추기 시작한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간식을 챙겨 사이드 트레킹을 시작한다. 15명 일행 중 오늘은 7명만 참여하고 나머지 일행은 남체에서 휴식하기로 한다.
남체 마을 뒷산의 아름다운 풍경
시작부터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하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주변 풍경은 박진감 있게 다가온다.
발아래 남체 마을이 점점 멀어질수록 눈 앞의 히말이 두 눈 가득 들어오기 시작한다.
남체 뒷산 언덕을 다 오르고 나니 이제 커다란 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고 평탄한 지역이 나온다. 조금 더 올라가니 눈 앞으로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멋진 에베레스트의 역동적인 히말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저 멀리 에베레스트를 비롯, 롯체, 타보체, 아마다블람, 촐라체, 탐설쿠, 그리고 이 지역 성산인 쿰빌라까지 눈에 다 담을 수 조차 없는 황홀한 풍경이다.
일행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이 순간을 온몸으로 담는다. 카메라로 연신 담아보려 해 보지만 도저히 그때의 감흥을 담을 수가 없다.
에베레스트 뷰 호텔의 환상적인 파노라마
히말 파노라마를 바라보며 조금 더 가니 엄청난(?) 시설을 갖춘 에베레스트 뷰 호텔에 도착한다.
이 산골에 이 정도 시설을 갖춘 일본의 자금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덕분에 멋진 레스토랑에 앉아 솔루쿰부 히말 파노라마를 바라보며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날씨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다들 싱글벙글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한다.
에베레스트 뷰 호텔에서 쿰중 가는 길
에베레스트 뷰 호텔을 출발하여 이제 쿰중 (꿈중) 마을로 접어든다.
가는 길은 평탄하다. 녹색 지붕이 인상적인 산골 마을 쿰중을 지나 쿤데로 계속 발걸음을 옮긴다. 그 새 아마다블람과 탐설쿠에는 점점 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중간에 핸드메이드(^^) 스웨터, 털모자 등을 파는 가게에 들러 털모자 하나씩을 기념으로 산다.
털모자 중간중간에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것들이 보여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가게에 앉은 아주머니 말씀에 뜨개질하다가 잠시 머리 긁다가 다시 하다 보니 중간에 꼈나 보다라며 부끄럽게 웃으신다. ㅋㅋㅋ
쿤데에서 남체로 돌아와 셋째 날 마무리
쿤데에서 남체 마을로 다시 하산하는 길, 아침에 급격한 경사를 오른 만큼 다시 급격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발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남체 마을이 점점 가까워진다. 거의 굴러 떨어지듯 흙먼지를 날리며 로지 숙소로 돌아온다.
사이드 트레킹을 다녀온 사람들은 다들 너무 만족한 표정으로 저녁을 맞이하지만 오늘 남체에서 하루를 보낸 일행 몇몇은 로지에 불만이 좀 있는 모양이다.
로지를 바꾸니 마니 말들이 나오지만, 솔직히 포터까지 20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로지도 구하기 힘들뿐더러 소소한 문제 때문에 전체를 움직이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 섭섭한 소리 좀 듣고 미안하다고 하고 말았다.
남체에서의 또 하루를 마무리한다.
가슴 벅찼던 에베레스트와의 첫 만남...
멀리서 바라만 봐도 숨막힐 듯 멋진 히말이 내일, 모레 어떻게 다가올지 앞으로의 일정이 더더욱 기대된다.
【 다음 이야기 】
DAY 04 -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 티앙보체 (텡보체, Tyangboche)
【 이전 이야기 】
DAY 02 - 팍딩 (Phakding) → 남체 바자르 (Namche Bazaar)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BC, 칼라파타르) - 루트 및 일정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EBC, 칼라파타르) - 트레킹 준비물 및 고산병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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