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자동차 여행 -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Zaanse Schans) 둘러보기, 암스테르담에서 가는 방법 (버스, 기차, 렌터카)
- 네덜란드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 암스테르담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 렌터카로 잔세스칸스 다녀오기
- 잔세스칸스 여행 후기
네덜란드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네덜란드 풍차마을의 대명사격인 '잔세스칸스'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약 1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잔세스칸스(Zaanse Schans)는 '잔 (Zaan) 강의 보루'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16~17세기 네덜란드 독립전쟁에서 스페인 합스부르크 군주국 군대의 공격을 대비하여 잔 강 주변에 요새를 건설한 데서 유래한다.
네덜란드는 국토의 25%가 해수면보다 낮은 국가로, 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 간척으로 확보한 국토 내 배수가 매우 중요했다.
바다를 막아 둑을 쌓고 풍차를 지어 바람의 힘으로 동력을 얻어 양수를 했는데 풍차는 양수 이외에도 기름을 짜는 방앗간의 역할이나 염료용, 나무를 자르는 용도 등 다양한 동력원으로 활용되었다.
잔세스칸스에는 17~18세기부터 지어진 목조 가옥과 풍차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18세기경에는 최대 700여 개의 풍차가 이곳에서 운영되었으나 이후 산업혁명을 거치며 대부분 증기기관과 전기로 대체되었다.
오늘날 8개 정도의 풍차만 관광용으로 남아 있고, 나막신 공장, 치즈 공장 등이 오늘날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암스테르담에서 대중교통으로 잔세스칸스에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버스를 타는 방법과 기차를 타는 방법이 있다.
아래 지도를 확대해보면 기차역, 그리고 버스 정류장에서 잔세스칸스(잔서스한스)까지 도착하는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는 루트
버스 타고 잔세스칸스 가기
버스는 암스테르담 중앙역 2층 버스정류장 플랫폼 L에서 391번 버스를 타고 총 21개 정류장, 약 40여분 정도를 가면 도착할 수 있다.
시간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낮시간 대에는 15분마다 출발하며 (1시간에 4대) 잔세스칸스가 종점이기 때문에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각 정류장 정보는 아래와 같다.
운행시간은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기준으로 월, 화, 목, 금요일은 새벽 5시경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수, 토요일은 6시, 일요일에는 7시 4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여행자들이 막차를 탈 일은 없겠지만, 대략 밤 11시 정도에 끊긴다.
버스 티켓은 버스정류장 기계에서 미리 구입하는 게 좋다.
버스를 타고 가면 좋은 점 중 하나는 잔세스칸스 입구 바로 앞에서 하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로, 기차를 타고 가게 되면 Zaandijk Zaanse Schans 역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기차 타고 잔세스칸스 가기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도 많은 여행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열차 이동 17분간 총 4개 역을 거쳐 Zaandijk Zaanse Schans에 하차하면 되나 앞서 언급한 대로 풍차 마을까지 가려면 약 20분 간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날씨가 좋은 날은 잔 강을 건너며 바라보는 잔세스칸스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춥거나 비 오는 날엔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렌터카로 잔세스칸스 다녀오기
가장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잔세스칸스에는 어느 정도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GPS 좌표 52.4735, 4.8216를 찾아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비는 1일 12유로이다.
주차장은 박물관 주변에 위치해 있는데 성수기에는 차량이 꽉 차 어느 정도 대기도 감수해야 한다.
잔세스칸스 여행 후기
이른 아침 네덜란드 해변에 위치한 숙소를 나와 렌터카를 몰아 잔세스칸스로 향한다. 스키폴 국제공항을 지나 잘 닦인 도로를 따라 40분 만에 도착했는데 이른 아침임에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잔세스칸스는 무려 20년 전 학창 시절에 배낭여행으로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기차를 타고와 한 겨울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잔 강을 건넜고, 잔뜩 흐린 하늘 아래 비까지 맞으며 휑한 분위기의 풍차마을만 둘러보고 갔었다.
당시에도 잔세스칸스는 관광지로 유명하긴 했지만, 막상 와보면 그냥 찐~ 꼬릿한 치즈 냄새가 진동하던 네덜란드 시골 마을의 모습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잔세스칸스는 그때와 전혀 다른 완전한 관광지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20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로 잠시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다시금 예전 모습을 되찾은 네덜란드 대표 관광지 '잔세스칸스'는 하나의 테마파크 분위기로 전 세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치즈 공장, 나막신 공장, 박물관 등 여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일부 내부 견학도 가능하다.
어린아이들과 함께한 이번 여행에선 아이들과 그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주변을 돌아다니던 오리들에게 빵 부스러기를 나눠주던 시간이 무척 좋았다.
잔세스칸스에는 잔 강을 따라 나란히 서 있는 풍차를 구경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네덜란드에 왔으니 오리지널 풍차 마을을 한 번 본다는 데 의미는 있었지만, 너무나 관광지화 된 네덜란드 시골 마을 모습에 다음에 또 찾아올까? 질문엔 쉽사리 Yes로 답하지 못했던 그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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