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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이집트 가족 배낭여행 (2024)

기자 피라미드 전망 좋은 가성비 숙소 후기 - Glam Pyramids Hotel

by Reminiscence19 2024. 8. 16.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 전망 좋은 가성비 숙소 후기 - Glam Pyramids Hotel - 이집트 가족 배낭여행

  • 이집트 카이로 첫날 숙소 구하기
  • 기자 Glam Pyramids 호텔 개인 평점: ★★★★
  • 기자 피라미드 입구까지 걸어서 15분 거리
  • 4인 쿼드러플룸 기준 1박에 80달러
  • 깔끔하고, 잠만 자기에 충분한 객실 컨디션
  • 기본 수준의 조식
  • 쿠푸 피라미드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썸네일-이집트-기자-가성비호텔-후기

 

이집트 카이로 첫날 숙소 구하기

이른 아침 시간에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도착하는 경우, 첫날부터 바로 여행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물론, 가지고 온 짐을 모두 끌고 일정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짐은 숙소에 먼저 맡겨야 한다.

카이로 숙소를 결정할 때 룸 컨디션 보다 여러 명소와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자들은 대부분 카이로 시내 타흐릴 광장 주변 또는 기자 대피라미드 근처로 숙소를 잡는다.

물론, 카이로 신시가지 쪽이나 도심 외곽으로 범위를 넓히면 가성비 좋고 신축의 깔끔한 숙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택시와 두 다리로 여행해야 하는 카이로 여행의 특징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숙소 접근성을 무시할 순 없다.

이번 여행 일정의 시작과 마지막이 카이로였고, 가장 먼저 끝내야 하는 큰 숙제(?) 중에 하나가 바로 피라미드 관람이었기에 첫날 숙소는 자연스레 기자 쪽에 위치한 곳으로 결정하였다. 대신 쇼핑 위주의 일정이 될 마지막 카이로 숙소는 구도심 타흐릴 광장 쪽으로 정했다.

기자-피라미드-골목길
▲ 기자 숙소에서 나와 대피라미드로 가는 골목길


호텔 검색 사이트를 통해 기자 피라미드 근처에 위치한 숙소를 검색하면 정말 많은 호텔들을 확인할 수 있다. 솔직히 결정 장애가 생길 정도로 너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점이 다른 곳보다 높은 숙소는 많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대부분의 숙소가 노후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위치가 좋으면 시설이 낡았고, 신규 오픈한 호텔의 경우 생각보다 대로에서 골목 안으로 많이 들어가야 하는 식이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침구류의 청결한 컨디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의 선호도를 감안, 카이로 기자에서는 Glam Pyramids Hotel이라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숙소로 결정하였다. (숙박 당시에는 Glamour Pyramid Hotel이었는데 현재 호텔 이름이 Glam으로 바뀜)

기자호텔-외관
▲ 작은 규모의 호텔이었지만 신축한지 얼마 안된 곳임을 알 수 있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깔끔한 침대 컨디션과 숙소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기자 대피라미드의 압도적인 풍경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숙소였다.

카이로에 이른 아침에 도착하여 우선 짐이라도 맡기고 나올 목적으로 무작정 호텔로 향했다.

호텔비를 현금 달러로 지불하고, 짐만 맡기겠다고 했는데 마침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ㅋㅋㅋ 덕분에 짐도 풀고, 샤워도 하고 개인 정비도 할 수 있었다. 물론 Early Check-In 비용 같은 건 받지 않았다.

하룻밤 숙박 후, 다음 날 기자 역에서 아스완으로 향하는 밤 기차를 타야 했다. 아침에 나갈 때 짐을 맡겨두고 하루 종일 기자, 사카라, 다슈르 등 피라미드 관람을 했었는데 늦은 저녁 시간까지 호텔에서 짐도 잘 맡아주었다.

단 하룻밤만 보냈으나 체감 상 이틀을 Full로 지낸 느낌의 Glamour Pyramids Hotel...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집트에서는 꽤나 만족스러운 호텔이었기에 간단한 후기를 남겨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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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Glamour Pyramids 호텔 개인평가: ★★★★

1. 숙소 위치 ☆☆☆ : 기자 피라미드 입구까지 걸어서 15분 거리

Glamour Pyramids 호텔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기자의 대피라미드, 즉 쿠푸 왕 피라미드의 아랫동네에 위치해 있다.

호텔에서 스핑크스가 있는 기자 피라미드 후문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린다. 아래 구글맵에서는 단순하게 걷기 좋은 길로 표현되어 있지만 좁은 골목과 흙길을 한참을 걸어야 하는 길이다.

정문까지는 오르막으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후문으로 입장해서 정문으로 나오는 게 나중에 호텔 오기도 편리하고 (내리막이라...ㅋ) 좋을 듯하다.

호텔에서 기자 대피라미드 후문까지 가는 길


숙소 위치가 피라미드 입구까지 걸어서 15분~20분 정도 거리임에도 위치 평점을 3점밖에 줄 수 없는 이유는 이 호텔이 대로변에서 꽤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기자 대피라미드 입구까지 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택시를 잡아야 하는데, 택시를 잡으로 대로까지 가는 데에도 10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택시를 타고 호텔로 들어오는 경우는 그래도 낫지만 짐을 모두 가지고 택시를 잡으러 나가야 하는 경우에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 설명할 나머지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부분도 많았기에 전체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이나 줄 수 있다. ㅋㅋㅋ

기자-골목길-피라미드이집트-기자-골목길
▲ 피라미드 입구로 가기 위해선 이런 골목길을 한참을 가야 한다. 나름 분위기는 있다. ㅎㅎㅎ
호텔-테라스-전망
▲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볼 수 있는 피라미드 전망, 멋지다 !!!



2. 숙소 가격 ☆☆☆☆ : 4인 쿼드러플 룸 기준 1박에 80 달러

이집트 여행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2월, 4명이 잘 수 있었던 쿼드러플 룸의 1박 숙박 가격은 81달러였다. 인당 20달러 수준으로 숙박비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룸 컨디션 역시 아주 좋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그래도 불편함 없이 깔끔한 침구류에 쾌적한 하룻밤을 보내기에 충분했기에 가성비는 괜찮았다.

숙박비는 예약 조건 상 달러로 현금으로 지불하는 조건이었다. 100달러짜리 지폐를 건네고 잔돈을 거슬러 받았는데 잠시 기다리라 하더니 결국 19달러를 1달러짜리 지폐 19장으로 거슬러줬었다. ㅠ..ㅠ

이집트의 경우, 1달러, 5달러 등 소액권과 50달러, 100달러 등 고액권의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길에 다니다 보면 1달러 지폐를 고액권과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결국, 호텔에선 숙박비 잔돈을 거슬러 주면서 환차익을 챙긴 셈이다.

본의 아니게 1달러짜리로 거스름 돈을 받긴 했지만 뭐... 여행 다니면서 쏠쏠하게 잘 쓰긴 했다. 이게 싫다면 숙박비는 딱 맞춰서 준비해 가는 게 좋을 듯 ~


3. 숙소 객실 ☆☆☆☆ : 깔끔하고 잠만 자기에 충분한 객실 컨디션

앞서 간단히 언급한 대로 묵었던 방의 경우, 피라미드를 볼 수 있는 창이 하나 있고, 안쪽으로 길게 침대들을 배치해 놓은 형태였다.

전망을 위한 창문 하나가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지만 바로 앞 테라스는 호텔 투숙객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라 방 안에 있던 대부분 시간 동안 커튼을 칠 수밖에 없었다.

즉, 항상 불을 켜야 하는 컴컴한 방이었다는 사실...

피라미드 전망은 테라스로 나가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고 방 안에서는 그야말로 잠만 자는 것에 충실했던 숙소였다.

호텔-객실-내부
▲ 작은 창문과 출입문은 항상 닫아 놓아야 한다. 문 밖 테라스엔 항상 사람들이 다닌다.
침대-컨디션
▲ 깔끔한 침구류가 마음에 들었던 객실


화장실과 욕실 역시 와~ 할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 있지는 않았고, 그냥 샤워할 수 있을 정도의 깔끔함 외에 특별한 것은 없었다.

숙소에서 뭘 하기보다는 그저 하룻밤 잠만 자는 목적에 충실했던 그런 숙소였다.

Glamour-Pyramids-Hotel-세면대Glamour-Pyramids-Hotel-화장실
▲ 작은 세면대와 화장실, 욕실... 기본에 충실하다.

 

 

4. 조식 ☆☆☆ : 아주 기본 수준의 조식

아침에 조식을 줬었는데 아쉽게도 찍어 놓은 사진이 없다.

주스 한 잔과 간단한 빵과 계란 오믈렛 정도가 제공되었는데 아침 시간에 피라미드를 바라보며 먹는 조식이 상당히 분위기는 있었다. ㅋㅋㅋ

그냥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조식이 제공된다고 보면 되겠다.


5. 부대시설 ☆☆☆☆ : 쿠푸 피라미드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이 호텔의 최대의 장점 중에 하나는 기자의 대피라미드를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숙소라는 점이다.

쿠푸 피라미드 바로 아랫마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언제나 거대한 피라미드를 바라볼 수 있었는데 워낙 가깝다 보니 나머지 2개의 피라미드는 쿠푸 피라미드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참고로, 숙소에서 세 개의 피라미드를 모두 보려면 후문 쪽에 위치한 숙소를 잡는 게 낫다. 물론, 시설은 좀 더 낙후되어 있고, 그에 비해 가격 메리트는 좀 따져봐야 한다.

Glamour-Pyramids-Hotel-피라미드-전망
▲ 숙소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쿠푸 피라미드 모습


카이로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 Glam Pyramids Hotel에 도착했을 때 눈앞에 떡~ 하니 자리한 피라미드를 봤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

1박이었지만 시간 상으로 호텔에서 만 이틀을 지내며 피라미드에 처음 느꼈던 감동은 점차 무뎌졌다.

하지만, 아침, 낮, 저녁, 한 밤중, 볼 때마다 다른 분위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쿠푸 피라미드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호텔은 그 값을 다 한 듯하다.

피라미드-야경
▲ 숙소에서 바라본 피라미드 야경
Glamour-Pyramids-Hotel-피라미드-야경
▲ 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피라미드 야경, 훌륭하다~~


[숙소 한 줄 평]
이집트 기자에서 1박 하기에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호텔, 다만 대로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부분은 감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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