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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에서 다녀오는 2박 3일 진도여행 추천 코스 - 쏠비치 숙박 기준

by Reminiscence19 2023. 3. 4.

서울에서 다녀오는 2박 3일 진도여행 추천 코스, 쏠비치 진도에 숙박하며 가볼 만한 곳

  • 2박 3일 진도 여행 일정
  • 진도 남도 진성
  • 진도항 (팽목항)
  • 세방낙조
  • 진도개 테마파크
  • 운림산방
  • 진도대교, 진도타워
  • 해남 울돌목, 명량대첩 기념공원

썸네일-진도여행코스

 

2박 3일 진도 여행 일정

서울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쏠비치 진도' 2박 3일 리조트만 예약하고 무작정 진도로 떠났습니다.

전라남도 남쪽 끝, 장장 400km가 넘는 정말 멀고도 먼 거리를 달려 도착한 진도...

시설 좋고 경치 좋은 쏠비치 진도 리조트에서만 2박 3일을 머물면 아쉬울 것 같아 진도에 가볼 만한 몇몇 명소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일몰-쏠비치진도
▲ 쏠비치 진도 리조트에서 바라본 진도의 낙조


우리나라에서 큰 섬이지만 일정만 잘 짜면 서울 출발 기준, 2박 3일 동안 진도의 웬만한 명소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아 간략하게 진도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아래 여행 코스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쏠비치 진도에서 2박을 하는 기준입니다.


1일 차: 서울에서 진도 도착, 쏠비치 진도 숙박

서울에서 쏠비치 진도까지는 쉬지 않고 달려도 5시간이 넘게 걸리며 휴게소, 주유소를 다녀오는 걸 감안하면 6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쏠비치 진도 호텔/리조트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이지만 정오 12시부터 방 배정을 해주고, 객실만 준비되면 입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게 좋습니다.

서울에서 오전 7시나 8시에 출발한다고 가정하면 오후 1시~2시 사이에는 도착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에 도착하여 방 배정받아 숙소에 짐을 풀고 나면 3~4시 정도 되는데, 쏠비치 리조트 자체가 워낙 볼거리도 많고 주변 경치도 좋기 때문에 조금만 둘러봐도 금방 어두워집니다.

쏠비치진도-야경
▲ 쏠비치 진도의 야경
쏠비치진도의-야경
▲ 쏠비치 진도 리조트 안에서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진도 여행 첫날은 장거리 이동을 했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리조트 안에서 보내면 좋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걷고,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하고, 아름다운 일몰과 쏠비치 진도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며 마무리하면 됩니다.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 인피니티 풀에서 시간을 보내도 될 듯합니다.


2일 차: 진도 한 바퀴 돌며 가볼 만한 곳 방문, 인피니티 풀

여행 2일 차는 본격적으로 진도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볼 차례입니다. 진도가 큰 섬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관광 명소가 많진 않기 때문에 여유롭게 다녀도 충분합니다.

느지막이 아침을 먹거나 아침에 쏠비치 산책 코스를 둘러본 후 오전 10시에 출발해도 충분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진도 남동쪽 끝에 위치한 쏠비치 진도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로 돌아보았습니다. 물론 반대 방향으로 돌아도 됩니다. : )

주요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쏠비치 진도 → 남도 진성 → 진도항 (팽목항) → 세방낙조 → 진도개 테마파크 → 운림산방 → 쏠비치 진도

세방낙조에서 진도개 테마파크로 이동하는 중간에 진도 시내를 지나는데 이때 맛집에서 점심을 먹어도 좋습니다.

세방낙조는 일몰 때 가야 하는데 솔직히 쏠비치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너무나 멋졌기 때문에 대낮에 잠깐 들러 주변 경치만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세방낙조-전망대
▲ 세방낙조 전망대 풍경


쏠비치 진도 근처에 신비의 바닷길과 관련한 체험관이 있는데 최근 방문 후기를 보면 전시물도 부족하고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다는 평이 많아 이번엔 패스~ 했습니다.

위 일정을 다 소화하고 쏠비치로 돌아와도 오후 4~5시 정도이기 때문에 쏠비치에서 인피니티 풀을 가거나 주변 산책도 가능합니다.


3일 차: 체크 아웃 후, 진도타워, 해남 명량대첩 공원

마지막 날에도 여유롭게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낸 뒤 10시쯤 체크아웃을 합니다.

서울까지 다시 열심히 올라가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은 진도 대교 근처에 위치한 명소 몇 곳만 둘러보고 바로 서울로 가면 됩니다.

진도대교 근처에는 주변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진도타워, 명량 해상 케이블카,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등이 위치해 있고

진도대교 건너편 해남 쪽의 우수영 관광지 내에는 울돌목 스카이워크, 명량대첩 관련 해전 전시관 등이 있어 가볼 만합니다.

진도-케이블카
▲ 진도타워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와 케이블카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진도타워에서 케이블카로 해남에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와도 되지만 이번엔 그냥 진도타워를 구경하고, 진도대교를 건너 해남의 우수영 관광지 (진도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곳)를 별도로 둘러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우수영 관광지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보면 점심 식사 때가 지납니다.

이후 서울로 쏘게 되면 저녁 7시~8시쯤 도착하게 됩니다.

다소 빡빡해 보이지만 해보면 여유로운 2박 3일 진도여행 코스~ 서울에서 큰맘 먹고 이왕 진도까지 갔으니 한 번 해볼 만합니다.

다음으로 진도의 주요 볼거리와 한 줄 후기를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진도 남도 진성

진도 남도 진성은 조선시대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수군과 종 4품 만호를 배치하여 조도해협과 신안 하의도 해역을 관할하던 곳으로 현재 사적 제12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진도 일주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남쪽 루트에 위치해 있는데 남도 진성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억의 숲'도 위치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진도-남도진성-성벽
▲ 남도진성 성벽 사이로 입장합니다. (입장료 없음)
진도남도진성
▲ 한창 복원 공사중인 진도 남도 진성
남도진성-성안
▲ 내부 한옥 건물들도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남도 진성은 한창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방문 당시 뭐가 없는 휑~한 모습이었습니다. 견고한 돌로 지은 성이 둥글게 위치하고 안쪽으로는 몇몇 한옥 건물들이 새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오랜 시간 머물지 않았지만 솔직히 그다지 볼만한 것도 없었네요 ~~


진도항 (팽목항)

진도에서 쾌속선을 타면 1시간 반에서 2시간 만에 제주도까지 도착할 수 있는데 이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진도항(팽목항)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 가족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곳으로 이제는 진도항 보다는 팽목항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팽목항-등대
▲ 가슴 아픈 기억의 진도 팽목항 등대
세월호-기념
▲ 팽목항의 세월호 기억

팽목항에 도착하면 한창 공사 중인 진도여객 터미널 옆으로 팽목항을 상징하는 빨간 등대가 놓여 있고, 등대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리본이 그려져 있습니다.

참사를 기억하는 많은 작품들과 조형물들이 팽목항 주변에 빼곡히 자리하고 있지만 9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다소 낡고, 녹슬고, 쓸쓸한 풍경이었습니다.

세월호참사-조형물녹슨-세월호-조형물
▲ 세월이 지나 많이 낡고 녹슨 조형물에 가슴이 더 저립니다.
진도항-등대
▲ 팽목항의 등대와 그 날을 기념하는 조형물만 남아 있습니다.

 

세방낙조

세방낙조는 진도 서부 해안도로에 위치해 있으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 좋은 일몰 때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와 섬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진도 동쪽에 위치한 쏠비치 진도와 거리가 있기 때문에 코스 짜기가 애매했습니다.

진도-세방낙조-전망대
▲ 세방낙조 전망대
세방낙조-풍경
▲ 세방낙조 전망대 옆, 돌에 새겨진 시구들

 

진도개 테마파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으로 진도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테마파크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나 사육장에 진도개 먹이 체험을 하려면 2천 원짜리 먹이를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수익금은 진도 길냥이를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진도개-테마파크
▲ 진도개 테마파크 홍보관


진도개와 진돗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진도에 살고 있는 진도개들은 생후 6개월이 되면 혈통과 표준 체형 등 심사를 거치게 되는데 이 심사를 통과하는 개들만 천연기념물로 보호 육성되고 탈락된 개들은 도태되거나 보호지구 밖으로 반출됩니다.

심사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부분 때문에 반출되는 개들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들도 많은 게 사실인데 어찌 됐든 이 반출되는 개들을 '진돗개'로, 심사를 통과한 소위 족보 있는 개들만 '진도개'로 부른다고 합니다. 헐...

진도개-모형
▲ 홍보관 내부 전시물


테마파크의 전시 홍보관은 별도 건물에 위치해 있었는데 전시물 중 작동이 안 되는 것들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실망감을 안고 전시관을 나와 사육장 쪽으로 이동~ 너무나 귀여운 진도개들을 만나 먹이를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들이 사람들과 친숙해져 짖지도 않고 먹이도 잘 먹고 잘 따랐습니다. ㅎㅎㅎ

아기-진도개
▲ 귀여운 아기 진도개들
진도개
▲ 진도개들이 사람을 잘 따릅니다.


운림산방

운림산방은 개인적으로 진도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입장료: 어른 2천 원, 어린이 천 원)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님(1808~1893)께서 말년에 거주하시며 여생을 보내신 화실입니다.

거주하시던 당시 초가집과 이후 5대째 화풍을 유지하며 이어내려 오는 허 씨 집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운림산방-전경
▲ 운림산방과 운림지 풍경
소치화백-작품
▲ 소치 선생님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소치선생-초가집
▲ 소치 선생님이 여생을 보내신 초가집이 남아 있습니다.


사계절 각기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정원과 연못 운림지, 그리고 운림산방을 감싸고 있는 주변 산세까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진도에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은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진도대교, 진도타워

진도대교 옆에 위치한 진도타워는 서울의 남산타워와 마찬가지로 입구까지는 차로 급격한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주변보다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한 타워라 주차장까지만 가더라도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진도대교와 울돌목 등 주변 풍경이 무척 아름다우며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해남의 우수영 관광지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진도대교
▲ 진도대교


가족 중 한 명이 차를 몰고 진도대교를 건너면 케이블카를 편도만 끊고 가도 되고, 그렇지 않으면 왕복을 끊던지, 아니면 저희처럼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차로 진도대교를 넘어 우수영 관광지를 따로 둘러봐도 됩니다.

케이블카는 진도 쪽이 훨씬 높고, 해남쪽은 진도 대교보다도 높이가 낮기 때문에 진도 쪽에서 출발하면 점차 아래로 내려간다는 느낌으로 보면 됩니다.

진도를 떠나기 전, 한 번쯤 잠시 둘러보며 시원한 주변 경치를 보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진도타워
▲ 높은 곳에 위치한 진도타워
배모양-진도타워
▲ 진도타워는 배모양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해남 울돌목, 명량대첩 기념공원

해남 끝 우수영 관광지는 예전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이 있던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진도대교를 건너 바로 도로 옆으로 빠져나오면 관광지에 도착할 수 있고, 앞서 설명한 진도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도 이곳에 도착합니다.


우수영 관광지는 어른 2천 원 어린이 천 원의 별도 입장료를 내는데, 입장료를 내면 해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을 줍니다. 입장료를 4천 원 내고 2천 원을 상품권으로 받았습니다. ㅋㅋㅋ

해남사랑-상품권
▲ 입장권과 해남사랑 상품권


우수영 관광지 안에는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을 비롯, 울돌목 스카이워크, 기념공원 등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특히 울돌목 스카이워크 근처에 가면 실제 바닷물이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영화 명량에서 본 울돌목의 바닷물을 촬영한 곳도 이곳이라고 합니다.

울돌목-스카이워크
▲ 울돌목 스카이워크
소용돌이-스카이워크
▲ 회오리치는 바닷물을 본따 만든 스카이워크
명량대첩-해전사-기념관
▲ 임진왜란 당시의 해전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념관
필사즉생-필생즉사
▲ 이순신 장군의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그 밖에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에도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을 마련해 놓아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이상으로 쏠비치 진도 숙박 기준, 서울에서 출발하는 진도 2박 3일 여행 코스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왕 서울에서 저 멀리 진도까지 간 김에 알차게 진도를 둘러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다녀온 '쏠비치 진도' 스위트 취사 서해바다 뷰 숙박후기

 

서울에서 다녀온 '쏠비치 진도' 스위트 취사 서해바다 뷰 숙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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