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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북유럽 자동차 여행

노르웨이숲 속 통나무집 히떼 (Hytter) (송달 근처 륀모 휘테르) 숙박후기

by Reminiscence19 2021. 1. 9.

북유럽 렌터카 여행 - 노르웨이의 숲 속 통나무 집 히떼 (Hytter), 송달 근처 륀모(Lyngmo) 휘테르 숙박 후기

  • 노르웨이 숲 속의 집, 히떼 (Hytter)
  • 개인평가 총점: ★★★
  1. 숙소 위치: ☆☆☆☆
  2. 숙소 가격: ☆☆☆
  3. 숙소 내부: ☆☆
  4. 주차장: ☆☆☆☆ (무료주차)
  5. 부대시설: ☆☆☆

썸네일-북유럽-렌트카-여행-노르웨이-통나무집-히떼 (Hytter)-송달근처-륀모-휘테르-숙박후기

 

노르웨이의 숲 속의 집, 히떼 (Hytter)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오슬로나 베르겐 같은 대도시 여행보다는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로드 트립이나 트레킹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경우, 대부분 가는 도로 중간중간에 위치한 경치 좋은 숲 속이나 피오르드, 호수 주변에 숙박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캠핑장이나 노르웨이에서 "히떼" (Hytter)로 불리는 통나무 집에 숙박하게 된다.

노르웨이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하나가 되어 지낼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좋다.

이번 포스팅은 송네 피오르드 송달 근처에서 하룻밤 묵었던 린모 히떼 (Lyngmo Hytter) 숙박 후기를 간단히 남겨본다.


해질녘 호숫가에서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우리 딸
▲ 해질녘 호숫가에서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우리 딸


노르웨이의 특이한 숙박 형태인 '히떼'는 한 마디로 우리나라 국립 자연휴양림에서 볼 수 있는 "숲 속의 집"과 같은 개념이라 생각하면 된다.

경치 좋은 곳에 통나무로 만든 단독 집이 있고, 그 집을 통째로 빌려 쓰는 형태인데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는 우리나라 휴양림과는 달리 노르웨이 히떼의 내부 시설은 거의 잠만 잘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히떼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히떼의 경우, 내부에 수도 시설이 없어 주방은 물론 화장실도 모두 공용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숙소 안에는 침대와 소파, 그리고 간단히 물을 끓여 먹거나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시설 정도가 대부분이다.

취사를 위한 주방과 설거지를 위한 개수대, 세면대, 화장실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깨끗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숙소에서 왔다 갔다 하기가 멀고 번거로울 뿐이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이지만... ^^


히떼의 시설은 다소 열악하지만 주변 풍경은 풍경이 최소 이 정도는 된다고 보면 된다.
▲ 히떼의 시설은 다소 열악하지만 주변 풍경은 풍경이 최소 이 정도는 된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 캠핑장과 같이 운영된다.


대부분의 히떼는 이불속, 베갯속만 제공하고 커버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린넨 세트를 따로 준비해 가야 한다.

린넨이 없는 경우 별도로 렌탈비를 내고 빌릴 수는 있는데, 대부분의 현지인 여행자들은 이런 분위기가 익숙한지 자기 이불보는 각자 들고 다니는 듯 보였다.

우리 역시 독일 여행 중 이케아에서 린넨 한 세트를 구입하여 유용하게 사용했었다.

린넨은 히떼는 물론 노르웨이 캠핑장의 모바일 하우스나 캐러반 이용 시에도 제공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노르웨이 여행을 준비한다면 한 세트씩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물론 침낭을 따로 챙겨가도 된다.


히떼나 캠핑장의 경우 지나가다 근처에서 예약하면 되겠지 하며 안일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성수기에는 거의 모든 숙소가 다 만원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지나가다 보이는 안내판을 찾아 들어가 빈방 있는지 물어보고 없으면 또다시 찾아 헤매고... 금쪽같은 여행 시간을 길에서 허비해서는 안될 일이다. ^^;; 유비무환 ~~


송달 근처 링모 히떼 (Lyngmo Hytter) 숙박 후기

노르웨이 여행 루트를 짤 때 송네 피오르드 근처에서 하룻밤 묵을 생각에 여러 캠핑장과 숙박시설을 검색해 봤지만 와~~ 성수기에 송달 근처의 인기 있는 숙소는 이미 한 두 달 전부터 예약이 꽉꽉 차 있었다.

지도 검색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며 송달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그나마 다음날 이동하는 루트 상에 위치해 겨우 예약했던 곳이 바로 링모 히떼라는 곳이었다.

부킹닷컴에서는 '륀모 휘테르'로 검색하면 나온다. 어떤 발음이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다. ㅋ


1. 숙소 위치: ☆☆☆☆

링모 히떼는 루스터의 하프슬로밧네(Hafslovatnet) 호수 옆에 위치해 있으며, 송달 시내에서는 차로 15분~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륀모 히떼는 노르웨이 송네 피오르드를 따라 달리는 55번 국도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송네 피오르드에서 게이랑에르로 가는 자동차 여행자들이 하루 정도 머물러 가기에 좋다.


노르웨이 히떼 특성상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그만큼 호수를 비롯한 주변 풍경이 말도 안 되게 아름답기 때문에 위치 평점은 좀 많이 주고 싶다.

송달 중심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 륀모 휘테르 (Lyngmo Hytter) 위치

 

2. 숙소 가격: ☆☆☆

노르웨이 숙소 가격이 기본적으로 워낙 비싸다 보니 4인 가족 기준 한화로 약 15만 원 내로 들어오는 히떼 숙박비가 약간 저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화장실, 욕실, 주방을 공용으로 써야 하고 린넨도 각자 가져와야 하는 걸 따져보면 솔직히 그렇게 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전반적인 노르웨이 물가를 감안할 때, 캠핑장이나 히떼가 가장 저렴한 숙박 형태이기 때문에 가성비는 그냥 쏘쏘~라 생각된다. 어느 정도 서비스가 추가되면 당연히 숙박비도 20만 원은 훌쩍 뛰어넘을 것 같다.



3. 숙소 내부: ☆☆

히떼 숙소 내부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작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2층 침대가 놓인 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거창한 시설은 아니고 그냥 잠을 자기 위한 최소한의 것들만 갖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

숙소는 전체가 통나무로 지어져 있어 포근한 느낌은 들지만 거실의 소파나 침대의 경우, 좀 낡은 느낌이 있어 그다지 쾌적해 보이진 않았다.

린넨 등 이불 및 베개 커버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주방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정도만 구비되어 있으며 따로 개수대가 없기 때문에 그 밖의 요리나 설거지 등은 공용 주방을 이용해야 한다.

참고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전기밥통은 여행 중 갖고 다니는 우리 밥통임 ㅋㅋㅋ


또한 화장실도 공용화장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이나 날씨가 추운 날은 좀 많이 불편할 것 같다.

숙소 문, 문 하나를 두고 밖으로 그냥 마주하게 되어 있다.
▲ 숙소 문, 문 하나를 두고 밖으로 그냥 마주하게 되어 있다.
주방엔 개수대가 없습니다.
▲ 주방엔 개수대가 없습니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커피포트가 끝
좁은 침실은 잠만 자는 걸로
▲ 좁은 침실은 잠만 자는 걸로...
숙소 내부가 전반적으로 그닥 깨끗하지 않아 침낭 안에만 머물고 있는그래도 소파에 앉으면 호수 전망은 아주 좋다.
▲ 숙소 내부가 전반적으로 그닥 깨끗하지 않아 침낭 안에만 머물고 있는... ㅋㅋㅋ, 그래도 소파에 앉으면 호수 전망은 아주 좋다.



4. 주차장: ☆☆☆☆ (무료주차)

주차는 히떼 통나무집 바로 옆에 할 수 있다. 별도로 주차장 구역이 표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옆에 세우면 된다.

통나무집 주변을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짐을 빼고 넣기 상당히 편리하다. 다만 비가 오는 날은 좀 애로사항이 많을 듯...


숙소 바로 앞까지 자동차가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나있다.
▲ 숙소 바로 앞까지 자동차가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나있다.
차는 숙소 바로 옆에 세워두면 된다.
▲ 차는 숙소 바로 옆에 세워두면 된다.


륀모 휘테르에는 이런 통나무 집 말고, 번듯한(?) 건물로 지어진 숙박시설도 있는데, 그쪽에는 별도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히떼를 이용하는 숙박객이 굳이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다 갔다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5. 부대시설: ☆☆☆

이 히떼의 부대시설은 특별한 건 없고 숙소 바로 앞에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하프슬로밧네(Hafslovatnet) 호수가 모든 걸 설명해 준다.

별도로 액티비티를 하진 않았지만 리셉션에 문의하면 카약이나 주변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어린아이들은 그냥 이 숲 속의 집 주변에 풀어놓으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신나게 뛰어논다.


아름다운-호수-히떼
▲ 호수 옆에 위치한 린모 히떼
호수주변-히떼사진
▲ 아이들은 호숫가를 신나게 뛰어 다닙니다.
히떼사진 3
▲ 해질녘 온 세상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해 질 녘 온 세상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통나무 집에 앉아 호숫가에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집 앞 벤치에 앉아 돼지고기 바비큐를 굽던 시간이 이젠 꿈만 같다.


히떼에서의 하룻밤은 정말 캄캄한 어둠, 그리도 밝은 달과 별을 눈과 가슴에 한껏 담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륀모 휘테르' 숙박비 확인하기

 

히떼사진 4
▲ 호수 저편 산 뒤로 해가 넘어갑니다.
아이들은-호숫가에서-놉니다
▲ 아이들은 해가 지는 지도 모르고 계속 놉니다. 얘들아~ 밥먹자~~~
호숫가-해질녘
▲ 호수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히떼-바로앞-호수
▲ 애들은 도무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ㅋ
호수-건너편-마을
▲ 호수 건너편 마을도 하나같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카누도-탈수-있음
▲ 리셉션에 문의하면 카누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화로운-호수풍경
▲ 평화로운 호수를 한참이나 바라봅니다.
호수에서-노는-아이들
▲ 이제 그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


히떼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 화창한 날씨에 기분도 업업~ 체크아웃을 하며 아쉬운 마음에 숙소를 위에서 한 번 쓰윽 내려다본다.

캠핑 사이트와 히떼 통나무 집들이 호수 주변으로 펼쳐져 있고, 산과 호수가 한데 어우러져 말도 안 되는 풍경을 자아낸다.

와... 정말 아름답다.


체크아웃할-시간입니다
▲ 체크아웃을 할 시간입니다.
캠핑 사이트를 위에서 내려다 봅니다
▲ 캠핑 사이트를 위에서 내려다 봅니다. 와~~
정말정말 아름다운 풍경 속에 위치한 륀모 휘테르였습니다
▲ 정말정말 아름다운 풍경 속에 위치한 륀모 휘테르였습니다.


숙소 후기 두 줄 평~
노르웨이 렌터카 여행 중, 송달에서 하룻밤 숙박해야 한다면 한 번쯤 옵션에 넣어볼 만한 숙소, 단 다른 히떼와 시설, 가격 비교는 필수!!! 송달 근처에는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 속에 시설 좋은 '히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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