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역사 (교단, 교리, 가르침) - 세계 종교사 입문
- 불교란 무엇인가
- 초기 불교 (붓다 활동기~불멸 후 100년경)
- 부파불교 (불멸 후 100년경~1세기 B.C.E. 경, 대승불교의 흥기 이전)
- 대승불교 (1세기 B.C.E. 이후~13세기 C.E)
I.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붓다'의 이름을 중심으로 응집되어 있는 사상 / 실천 / 조직들을 총칭하고 있다.
불교 고유의 용어로 표현하면 불교는 그 개조로서의 불(佛, Budda), 그의 가르침인 법(法, dharma), 그리고 그를 따르는 공동체인 승 (僧, samgha), 이러한 삼보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불교 구원론의 핵심은 붓다의 초기 설법인 사성제와 팔정도에 요약되어 있다.
불교사는 크게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로 전개된다.
II. 초기 불교 (붓다 활동기~불멸 후 100년경)
1. 개관
초기 불교는 붓다에 의해 불교라는 한 종교가 탄생한 시기부터 붓다의 입멸 이후 10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시기까지를 일컫는다.
이 시기는 후대의 불교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여러 특징들이 형성된 때로서 불교의 골격을 이룬다. 그러나 이 단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대한 사료는 아주 빈약하다.
2. 시대적 상황
불교 발생 이전의 인도에는 갠지스강 상류지역을 중심으로 아리아인이 목축과 농경에 종사하고 있었다.
이들은 브라만이라는 사제 계급을 중심으로 '카스트' 제도를 이루어 고립적이고도 폐쇄적인 농촌경제생활을 영위하였고 브라만교의 문화를 완성시켰다.
그러나 아리아인은 그 후 점차 동진하여 갠지스강 중 하류에 정주하게 되는데 이러함으로 사회 문화에 많은 변동이 생겨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브라만 질서에 대항하는 이단적 사상가들이 속출하게 되는데, 바로 이 시대의 혁신적 사상가들을 총칭하여 사문(Sramana)이라 부른다.
그중 육사외도라 하여 붓다 당시 그의 가르침과 어긋나는 사상이 대표적으로 있었다.
3. 붓다의 일생과 불교의 탄생
(1) 고타마 싯다르타의 탄생
불교는 고타마 붓다가 창시한 종교이다.
그는 히말라야산 기슭의 작은 나라인 사캬족의 왕자로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났다. 고타마는 성이며 싯다르타는 ‘뜻을 다 성취할 이’라는 뜻의 이름인데 '고타마 붓다'라는 이름은 그가 깨달음을 얻은 후에 붙여진 이름이라 할 수 있다.
(2) 성장과 출가
싯다르타는 왕족의 관습에 따라 학문과 무예의 훈련을 받았는데 모든 면에서 비범한 재능을 발휘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세속적으로 보면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던 그는 그것에 만족할 수 없어 수심에 빠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성향이 드디어 그를 출가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싯다르타는 생로병사라는 인생의 본질적 고뇌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찾아 수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3) 수행과 성도
궁전을 떠난 싯다르타는 히말라야산 기슭의 동쪽으로 나아가 다시 갠지스강을 건너 마가다에 도착하였는데 마가다는 당시 혁신적 사상가의 중심지였으며, 각지에 그들의 공동체 곧 승가가 존재하고 있었다.
이들의 종교 실천에는 고행 주의와 선정주의가 있었는데 싯다르타는 고행을 하고 난 후 고행이란 깨달음을 가로막는 장애라고 결론지은 후 선정에 들어 네 종류의 선정 체험을 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전생을 관하였고, 일체중생의 죽음과 윤회를 관하였으며, 무명이나 탐욕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였고, 마지막으로 여실 지견에 의한 대각을 성취하였다고 한다.
(4) 불교의 성립과 발전
① 초전법륜(初轉法輪)
붓다가 새로운 가르침을 펴기 위해 바라나시의 녹야원으로 처음 떠났는데 그곳에서 다섯 비구니에게 설법한 사실을 불법의 첫 펼침, 즉 초전법륜이라고 한다.
붓다의 초전법륜 가르침의 내용은 중도와 사성제로 요약된다.
② 붓다의 교화활동
붓다는 바라나시의 녹야원에서 최초의 설법을 한 이래 80세에 입적할 때까지 45년간을 갠지스강 유역의 각지를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였다.
(5) 붓다의 입열반
붓다는 성도한 지 45년이 되는 80세에 북쪽 쿠시나라가국의 사라 나무숲으로 가서 사라나무 사이에 자리를 잡고 최후의 설법을 한 후 80세를 일기로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4. 초기 불교 교단의 형성과 성격
(1) 교단의 성립
불교의 교단 형성은 붓다의 성도 이후 이룩되었다. 붓다가 성도한 후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을 했을 때, 이것이 불교 승가의 최초의 성립이다.
초기 불교 교단의 성격은 기존의 유행 공동체적인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① 초기 불교 교단의 구성원
초기 불교 시대에 교단은 네 그룹 또는 일곱 그룹으로 구성되었다.
*** 4중 또는 4부 중이란 ***
- 비구: 출가 남자 수행승
- 비구니: 출가 여자 수행승
- 우바새: 재가 남자 신도
- 우바이: 재가 여자 신도
- 사미: 20세 미만의 남자 출가승
- 사미니: 20세 미만의 여자 출가승
- 식차마나: 비구니의 구족계를 받기 직전의 2년간, 여자 출가승
② 유행에서 정착생활로의 이행
초기 불교 교단은 유행 공동체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었으나, 인도의 특수한 기후적 조건에 의하여 점차 ‘안거(安居)’라는 제도를 정착시켰고, 그로 인하여 완만하지만 유행에서 정주생활로 성격이 변하게 된다.
(2) 율체계의 형성
계율이란 불교교단에 있어서의 행위의 규정이다.
① 삼귀의계(三歸依戒)
삼귀의계는 불교 입단의 자세를 표명함과 동시에 귀의함의 목적을 명시한다.
② 오계(五戒)
모든 계율 가운데 기본이 되는 것으로서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의 다섯 계목이다
(3) 불교의식
인도 불교 교단의 행사로는 정기적인 것으로는 한 달에 두 번 계경을 염송 하는 것을 듣고 자기반성을 하는 포살, 여름철 우기에 90일간 석굴이나 승원 등에 머물며 수행하는 안거, 그리고 안거 마지막 날에 행하는 자자 등이 있다.
5. 초기 불교의 가르침
(1) 사성제
네 가지의 성스러운 진리로서 고, 집, 멸, 도의 네 가지이다.
① 고제: 고제는 모든 것은 괴롭다고 말하며 괴로움에는 8가지가 있다. -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미운 것과 만나고, 사랑하는 대상과 헤어지고, 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것, 그리고 오취온은 괴로움이다.
② 집제: 괴로움의 원인을 말한다. 원인으로 - 욕애, 유애, 무유애를 들고 있다.
③ 멸제: 괴로움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르는 길이 있음을 가르친다.
④ 도제: 괴로움을 끊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2) 삼법인
① 일체무상: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은 어느 것이나 다 영원불변한 것은 없다.
② 제법무아: 인간이란 단지 항시 변하고 있는 여러 존재 요소들의 묶음 자체로서 오로지 현상적인 존재일 뿐이라고 하였다.
③ 일체개고: 붓다는 세계를 괴로움으로 보고 있다
(3) 오온설
오온이란 인간 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가지의 구성 요소이다. 그것은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의 다섯 가지 온(모임)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란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적 요소들(色)과 신체의 감각기관인 육근을 통해서 느끼고(受), 생각하고(想), 의지적으로 작용하고(行), 식별하는(識) 다섯 요소들이 한데 묶인 묶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오온설이다.
문제는 이 오온의 묶음이 항상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항시 변하는 무상한 것이라는 데 있다. 붓다는 이 무상한 오온을 취하여 어느 것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자아라 부를 만한 것은 없다고 하였다.
(4) 연기설
연기설의 구체적인 표현이 인연 연기설이다. 인(因)이란 직접적인 원인을 뜻하고, 연(緣)이란 간접적인 원으로서의 조건을 뜻한다. 모든 현상의 변화는 이러한 인과 연의 화합에 의한 결과이며, 단독적으로 이루어지는 변화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12지연기설은 이 연기의 법칙을 구체적인 12항으로 나누어서 인간의 유전을 설명하는 것이다.
III. 부파불교(불멸 후 100년경~1세기 B.C.E. 경, 대승불교의 흥기 이전)
1. 개관
붓다 입멸 후, 그의 법과 율에 대하여 제자들 가운데에서 서로 다른 해석과 전승들이 생겨나 교단의 분열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불교 교단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분열의 위협을 극복하고자 몇 차례의 대 집회를 결성하여 의견의 통일을 모색하려 하였다.
그러나 결국 불교교단은 제2차 결집을 계기로 두 개의 커다란 부파, 즉 대중부와 상좌부로 나뉘게 되었다. 이것이 불교의 근본 분열이다.
이후 1세기 B.C.E. 경까지는 두 파는 자체 내의 분열을 거듭하여 18부 또는 20 부파로 전개된다. 이것이 소위 부파불교시대이다.
2. 불교의 부파적 전개
(1) 제1결집
제1결집은 왕사성 결집이라고도 한다. 붓다 입멸의 해에 라자그리하에서 5백 명의 비구들이 모여서 행하였다. 최초기의 율과 경의 단편적인 내용이 이 집회에서 승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 근본 분열
불교사에 있어서 최초의 공식적인 교단 분열은 붓다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키는 것을 표방하는 보수파 장로들 중심의 상좌부와, 교리와 승단의 규율에 있어서 보다 신축성을 허용하는 진보적인 대중부와의 분열이다.
(3) 부파불교의 형성
두 그룹으로 근본적인 분열을 한 후 이들은 자체적으로 다시금 분열을 계속하여 2~3세기 B.C.E. 를 경과하면서 1세기 B.C.E. 경에 이르면 18부 또는 20부에 달하는 부파를 형성한다.
이것을 지말분열이라고 하며, 이 시대의 불교를 일컬어 부파불교라고 한다.
3. 삼장의 성립
(1) 삼장의 의미와 구성
우리가 삼장(三藏, Tri-pitaka)이라고 할 때, 그 말은 인도에서 만든 불교성전 전부를 개괄하는 명칭이다.
인도 이외의 여러 나라에서 제작된 성전은 엄밀한 의미에서 삼장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삼장은 경장, 율장, 논장으로 구성된다.
‘경’을 가리키는 산스크리트 ‘수트라’는 ‘권위 있는 책’이란 뜻으로, 붓다의 교설을 기록한 것이다.
율장은 불교도들이 지켜야 할 실제 생활의 규정과 교단의 규약 등을 집대성한 것이며, 논장은 후세의 불교도가 경 또는 율을 해석하거나 논술한 것을 총칭한 것이다.
(2) 부파불교의 주요 경전
<아함경>, <육방예경>, <법구경>, <숫타니파타>, <대반열반경>, <자타카>, <불소행찬>, <밀린다 왕문경>, <부모은중경>
4. 주요 부파 및 그 사상
(1) 상좌부와 대중부
상좌부와 대중부의 차이
① 아라한관과 보살관
상좌부는 아라한들에게 신과 같은 재능이 있음을 인정했지만, 대중부는 아라한들에게는 몇 가지점에서 그런 재능이 결핍되어 있다고 한계를 지었다.
② 붓다관의 차이
상좌부의 입장에서 보면 붓다도 하나의 인간의 불과하며, 단지 그가 여타의 인간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오직 그가 대각을 이루었다는 것뿐이었다.
이에 반하여 대중부의 입장에서는 붓다가 하나의 인간으로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진리로서, 즉 ‘법신’으로서 불리게 된다.
③ 대중교화의 범위
상좌부에서는 비록 교의적으로는 모든 불교 교도들이 열반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재가신자로서 열반에 이른 예는 극히 소수일 뿐, 출가 수행자 특히 비구승이 아니면 온전한 대각의 성취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와는 달리 대중부의 교화 범위는 폭넓은 것이었다.
5. 아쇼카 왕의 전도
마우리아 왕조의 세 번째 왕위 계승자인 아쇼카(Asoka, 재위 269~232년 B.C.E.) 대왕은 불교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인도 역사상으로도 가장 위대한 군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가 많은 전쟁을 통하여 확대한 지배영역은 인도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광대했다고 한다.
불교에 있어서 아쇼카왕은 불교를 하나의 지방 종파의 지위에서 세계 종교로 바꾸어 놓았다.
IV. 대승불교(1세기 B.C.E. 이후~13세기 C.E)
1. 개관
오늘날 존재하는 불교문화권은 크게 나누어 둘로 설명할 수 있는데, 하나는 실론(스리랑카), 미얀마, 타이, 라오스, 캄보디아 등지의 동남아시아에서 신봉되고 있는 상좌부불교권이며, 또 하나는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티베트 등지의 대승불교권이다.
원래 대승불교라고 하는 말은 소승불교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우월하게 표현하며 등장한 말이나, 대승불교의 역사적 기원이나 발생한 지역 그리고 부파불교와의 관계 및 대승불교의 교단적 성격 등에 관해서는 아직도 불분명한 점들이 많다.
이러한 문제들은 아직도 전문학자들의 연구와 논란의 대상인 채로 남아 있다.
2. 대승불교의 흥기
(1) 대중부와 대승불교
대중부가 대승불교의 기본적 성격과 그 경향성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부분적으로는 그 둘의 연관관계가 매우 긴밀할 것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단적 차원에서는 대중부의 발전, 전개가 곧 대승불교라는 식으로 말할 수 없음은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중부는 어디까지나 출가 위주의 교단이었으므로 후에 일어난 대승불교운동의 모태 그 자체였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승불교는 본래 재가신도들에 의해 주도되었고, 보다 복잡한 몇 가지의 시대적 상황과 원인에 의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2) 힌두교 및 다른 사상들의 영향
대승 불교도들은 브라만과의 사상적 논쟁에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참여하였는데 그러함의 결과로 대승불교는 점점 힌두화 되어 갔다.
이는 동시에 불교적 특성의 상실로 연결되는 것으로서 후기에 이르면 이러한 힌두화의 과정이 결국 불교가 약화되고 힌두교가 인도에서 최후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한다.
힌두교의 도전에 대응하여 그 줄을 화합시키려는 노력이 대승불교의 태동과 그 성격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후에 오히려 불교 자체의 쇠퇴의 원인이 되었음은 아이러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3) 전통적 불교교단에 대한 반성
대승불교운동은 기존의 출가를 위주로 하는 교단적 상황에 대한 재가들의 종교적 각성에서 일어난 것이다.
이것은 당시에 이미 기존의 불교교단 체제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느끼고 어떤 개혁을 요구하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3. 대승불교의 전개
대승 불교도들은 자신들의 독자적인 사상을 표현하기 위하여 새로운 경전을 편찬하였고, 스스로의 가르침을 대승이라 칭하였다.
즉 이제 대승 불교도들은 출가승 위주의 불교교단을 비판하고, 일체중생을 제도할 것을 목표로 삼은 새로운 대중적 불교를 제창한 것이다.
(1) 대승불교의 특성
① 대승의 의미
소승 교리의 주된 방향이 먼저 자기의 수행을 우선시한 것이었던 것에 반하여 대승불교는 타인을 위한 활동이 바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행의 완성이 된다는 교리를 전개했다.
② 불타관의 변화
대승에서의 붓다는 구제자로서의 뛰어난 능력이 요청되었다. 따라서 구제력의 뒷받침이 될 초인으로서의 붓다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연구되었다.
③ 보살사상의 발달
보살이란 깨달음을 추구하는 자 또는 깨달음을 본질로 하는 자란 뜻이다. 이것은 대승불교가 부파불교의 이상형인 아라한을 자신의 이익만 돌보는 이기적인 존재로서 배척하고, 새로운 이상적 인간상으로 제시한 것이다.
보살은 자신의 구원에 앞서 남부터 구원한다는 자비의 원을 세워서, 열반을 추구하지 않고 오히려 생사의 세계에 머무르기를 원한다고 한다.
④ 불탑 신앙 및 불•보살상의 제작
고타마 붓다가 열반에 든 지 7일째 되는 날 붓다의 육신은 화장되고 그의 유골은 8 등분되어 분배되었다.
그리고 그의 유골과 타고 남은 재를 모시기 위한 탑들이 건립되었고, 이 탑들에 대한 숭배가 확장되어 갔다. 붓다의 유골이나 유품뿐만 아니라 불제자, 성자 등의 유골•유품에 대한 숭배도 이어졌다.
(2) 대승경전의 형성
① 대승경전 불설, 비불설
② 대승경전 발달사
③ 주요 대승경전: <반야심경>,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
(3) 대승불교의 교리와 학파
① 대승불교 교리의 특색
보살과 ‘공’ 사상
대승불교가 제안한 수행방법은 육바라밀다를 닦는 것인데 육바라밀다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이다.
이 중 최후의 것인 지혜, 즉 반야바라밀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데 바로 이 지혜의 바탕에 근거해서만 나머지 다섯 바라밀도 올바르게 닦아질 수 있으며, 이 공의 지혜에 의해 육바라밀을 실행하면 모든 것은 집착이 없는 행위가 된다고 한다.
보살과 ‘불성’ 사상
보살의 본질과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곧 불성 사상과 여래장 사상의 교리로 발전되어 갔다.
성불을 목적으로 하는 보살은 자기 자신 안에서 성불의 가능성에 대한 이론적 확신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여래장이란, ‘여래의 태’라는 뜻으로서, 일체의 중생들은 그 안에 여래성을 간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래장 사상의 근본은 일체의 중생들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여 누구나 다 수행을 하면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
② 대승불교의 주요 학파
용수와 중관파
대승 불교도 자연히 체계적으로 자신의 사상을 정립하고 옹호할 필요에 직면하게 되어서 많은 논서들을 저술되게 되었다.
대승의 논서들 가운데 제일 일찍 쓰인 것은 대승 최고의 논사로 추앙되는 용수의 것들이다.
저작: 대지도론, 중론, 십이문론, 십주비바사론 등
중관사상은 용수가 <중론> 등의 저술을 통해서 <반야경>의 공사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체계화시킨 사상이다.
중관사상은 부파불교, 특히 유부의 법유의 주장 및 다수의 실체적 원리를 상정하는 여러 철학 사상을 비판하였다.
유식파
요가의 수행에 의해서 유식의 이치를 깨닫는 일단의 무리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유식사상이 조직적으로 체계화되어 학파를 이루게 된 것은 미륵으로부터이다.
유식사상에 의하면, 인간의 현실 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제법은 실유가 아니고, 그 실상은 공이다.
그러나 다만 한결같이 무차별한 공이라는 하나의 원리에 따라서 일정한 질서를 가진 현실의 차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 사상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4. 밀교
대승불교에 와서 불교는 점점 밀교(密敎)화 한다. 밀교란 비밀 불교의 준말로서 비밀로 설해진 가르침이란 뜻이다.
힌두교가 침투해 오면서 불교는 점차 유연성이 생기게 되었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비밀적, 의례적 색채를 한층 강화시키게 되었다.
또한 주술적•신비주의적 요소가 시대가 지남에 따라 점차 그 존재가 표면화되어, 불교는 점점 더 밀교적 성격으로 화해갔다.
밀교의 수행방법을 구체적으로 보면, 의밀(意密), 구밀(口密), 신밀(身密)의 삼밀로 구성된다.
5. 인도에서의 불교의 쇠퇴
7세기 이후 인도에서의 불교는 점점 밀교화됨과 아울러 사실상 힌두교에 흡수되어 버리고, 불교 나름대로의 독자적 창조성은 고갈되어 갔다.
그 후 계속 쇠퇴하다 13세기경에 이르면 불교는 인도에서 완전히 소멸되고 만다.
쇠퇴의 이유: 이슬람교도의 인도에 대한 침입, 불교의 힌두화
출처: 청년사의 세계 종교사 입문의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합니다.
세계 종교사 입문 - 인도 힌두교의 역사 (Hinduism)
세계 종교사 입문 - 이슬람교의 역사 (교리, 신앙, 시아파, 순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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