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힌두교의 역사 (Hinduism), 자이나교 - 세계 종교사 입문
- 힌두교란 무엇인가
- 인더스 문명의 종교 - 아리아인들 이전의 인도 토착종교
- 정통 브라만교 - 슈루티 전통
- 새로운 종교운동들의 등장 - 슈루티 전통에의 도전
힌두교란 무엇인가?
한국인에게 힌두교는 단순히 소를 숭배하는 종교로만 인식되고 있으나 이 종교에 대해 좀 더 가까이 살펴보면 그동안 우리가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까닭은 ‘힌두교’로 지칭되는 종교현상 속에는 나무나 돌 또는 동물 등을 신성시하는 원시종교 형태에서부터 많은 신들에 대한 다신 숭배, 그리고 고도로 체계화된 사상체계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의 믿음과 행위 체계들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힌두교는 특정 창시자나 공통된 교리체계와 관행 또는 체계화된 종교조직 그리고 모든 신자들이 공유하는 특정 경전 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힌두교는 오히려 단일한 신앙이나 행위체계가 아닌 ‘힌두인들이 믿는 다양한 종교형태들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그런 다양한 이질적인 요소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힌두교의 또 다른 특성인 통합성과 관용성의 문제와 만나게 된다.
- 힌두교의 목표: 윤회(輪廻)로부터의 해탈(解脫)
- 인간의 궁극적인 추구점에 이르기 위한 수단: 소 숭배, 다양한 의례, 요가 수행, 고도의 사상체계 등이 있다.
인더스 문명의 종교 - 아리아인들 이전의 인도 토착종교
인더스 문명의 사람들을 원시 드라비다인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아마도 이들은 <리그베다>에서 언급되는 다사스와 다시우스로 추정된다.
이들이 숭배한 신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신은 남근이 노출되어 있고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는 풍요와 동물의 신으로, 스므리티 전통의 힌두교에서 중요한 신으로 등장하는 쉬바 신의 원형이라고 주장되기도 한다.
또한 많은 여성 상(像)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풍요와 관련된 모신 숭배가 널리 행해졌다는 것을 암시해줄 뿐만 아니라 후기 힌두교의 여신 숭배와의 관련성을 시사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황소와 반얀나무 등도 신성시되었다.
정통 브라만교 - 슈루티 전통
1. 리그베다의 종교: 다신 숭배
(1) 아리아족의 인도침입
빙하시대 이후 목초지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했던 유목민들 가운데 하나인 인도 아리아족이 15세기 B.C.E. 경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침입하였다. 동쪽으로 이동한 아리아인들은 아마 수세기 동안 페르시아 지역에 머물다가 종교적 견해 차이로 그중 한 무리가 인도로 이동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2) <베다> 문헌의 집성: 브라만교의 시작
인도로 이주한 아리아인들은 13세기 B.C.E. 말 무렵 펀잡 지방에 정착한 후, 새로운 형태의 종교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는 <베다> 문헌의 집성으로 시작되었다.
베다는 지혜를 뜻하는 말로 넓은 의미로는 어떤 특정한 책에 대한 명칭이 아니라 13세기 B.C.E. 경부터 약 2천여 년의 긴 기간에 걸쳐 작성되고 기록된 문헌에 대한 총칭이라고 할 수 있다.
<베다문헌>은 <리그베다>, <야주르베다>, <사마베다>, <아타르바베다>로 나눌 수 있고, 각각의 <베다>는 <삼히타>, <브라마나>, <아란야카>, <우파니샤드>의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3) 리그베다의 신들
네 <베다>서 가운데 <리그베다>가 가장 오래되고 이후 힌두교사에 미친 영향력면에서 가장 중요시된다.
① 인드라(Indra): <리그베다>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신으로서 폭풍우, 번개, 비 등의 자연현상과 관련된다.
② 아그니(Agni): 인드라 다음가는 신으로 희생제의 때 사용되는 불을 의인화시킨 불의 신이다.
③ 바루나(Varuna): 자연과 도덕 질서를 수호하는 신으로 아수라에 속한다.
이들에 대한 제의의 초기 형태는 매우 간단하고 단순하였다.
2. 브라마나의 종교: 제의 중심의 종교
<베다>서의 삼히타 완성 이후 <브라마나>라고 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헌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희생제의의 절차가 삼히타 형성 초기와는 달리 점점 복잡하고 정교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를 관장하는 사제의 역할과 지위가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되었고 아마도 이 시기에 카스트 제도가 확립된 것으로 보인다.
3. 우파니샤드의 종교: 명상과 사색의 종교
8세기 B.C.E. 무렵부터, 형식주의에 치우친 무의미한 희생제의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인도 종교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해 주는 <우파니샤드> 문헌의 등장이다.
우파니샤드 성자들은 사색과 명상을 통해서 진리를 깨닫게 되면 삶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만드는 지상적인 모든 욕망에서 자유로와 지는 해탈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보았다.
(1) <우파니샤드>
<우파니샤드> 문헌은 약 500여 년(8세기 B.C.E.~3세기 B.C.E.)에 걸쳐 쓰인 2백여 권에 달하는 사색서로 그 저자나 사상의 전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일관된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 그러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이전 <베다>의 이원론적 세계관과는 전혀 상반되는 일원론적인 세계관의 제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 우파니샤드의 토대가 되는 전제들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 고통은 삶이 되풀이해서 재생되는 윤회를 통해 지속된다. 그런데 이 윤회는 인간이 우주와 인간 자신의 참 실재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로 인해 비롯된다. 따라서 윤회로부터 해탈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명상과 수행을 통해 실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깨달음으로써 윤회의 근거가 되는 업을 없애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① 브라만: 다양성에서 통합성으로의 전환
② 아트만: 대상 세계로부터 인간 내부 세계로의 관심의 이동
③ 목사: 물질에서 정신에로의 강조점의 이동 (해탈의 상태)
④ 업과 윤회: 나타난 현상계를 진정한 실재라고 믿는 무지한 상태로 남아 있는 한은 그의 모든 행위는 업(카르마)을 쌓게 되어 죽음과 재생을 되풀이하는 윤회(삼사라)에서 벗어날 수 없다.
⑤ 카스트제도: 인도 사회의 엄격한 사회계급제도
새로운 종교운동들의 등장 - 슈루티 전통에의 도전
1. 자이나교: 금욕과 아힘사의 종교
(1) 창시자 마하비라
그는 부유하고 자유스러운 어린 시절을 누렸지만 늘 인간의 고통과 불행의 문제가 그를 따라다녔다. 결국 그는 고행 생활을 택했고, 12년의 고행과 금욕 끝에 드디어 해탈하였다. 이후 그는 30년간 가르침을 설파한 후 72세로 사망하였다.
(2) 자이나교의 가르침
자이나교 역시 인도에서 발생한 다른 종교들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끊임없는 삶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출발하였다. 그리고 삶의 연속인 이 윤회는 행위의 결과가 쌓여서 형성되는 업 때문이라고 본 점에서도 동일하다. 그러나 자이나교가 제시하는 해답은 이원론적 세계관에 근거한 극단적인 금욕주의였다.
(3) 자이나교의 다섯 가지 계율과 오늘날의 자이나교
해탈을 위해 자이나교도들이 지켜야 하는 올바른 행위로써 다섯 가지 계율이 있다.
① 모든 생명체의 가장 작은 부분에도 지바가 있으므로 어떤 형태의 생명체도 살상해서는 안된다.
② 늘 진리만을 말해야 한다.
③ 주어지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취하지 않는다.
④ 모든 성적인 쾌락을 버리고, 결혼을 한 경우에는 결혼생활에만 충실해야 한다.
⑤ 집착은 삶을 얽매이게 만드는 것이므로 모든 집착을 버려야 한다.
2. 불교
불교의 경우, 불교의 역사에 대해 별도로 포스팅 예정입니다.
출처: 청년사의 세계 종교사 입문의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합니다.
세계 종교사 입문 - 불교의 역사 (교단, 교리, 대승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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