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작은 항구를 가진 노르망디의 진주, '옹플뢰르' (Honfleur) - 프랑스 렌터카 자동차 여행
- 에트르타에서 옹플뢰르 가는 길
-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마을, 옹플뢰르
- 옹플뢰르 주차장 위치
- 옹플뢰르 도보 여행 코스
에트르타에서 옹플뢰르 가는 길
클로드 모네의 무대였던 노르망디 해안의 깎아질듯한 절벽을 마주한 에트르타 여행을 마치고, 자동차를 남쪽으로 돌려 자그마한 어촌마을, '옹플뢰르'로 향한다.
에트르타에서 옹플뢰르까지는 대부분 한적한 시골길을 달렸다. 아래 구글 지도에는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루트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작은 시골길을 달릴 때가 유럽 드라이빙 여행의 최고의 순간인 것 같다.
마음에 드는 곳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도 한 장 찍어 본다.
에트르타에서 옹플뢰르 가는 길
에트르타에서 옹플뢰르까지는 약 5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천천히 가도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마을, 옹플뢰르
프랑스 파리를 가로질러 흐르는 센강은 루앙, 노르망디를 지나 이곳 옹플뢰르 앞을 마지막으로 바다와 만나 영국해협으로 흐른다.
센강 남쪽에 위치한 옹플뢰르에는 센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 안쪽으로 작은 배들을 정박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항구가 자리하고 있는데 영국과 마주하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중세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로도 중요한 지역이었다. 덕분에 작은 마을임에도 무려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규모가 워낙 작은 탓에 주요 항구 역할은 센강 북쪽에 위치한 르아브르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고, 센강 남쪽에 위치한 옹플뢰르는 현재 무역항 대신에 관광 항구의 역할만 하게 되었다.
실제로 옹플뢰르에 가보면 관광객들을 위한 유람선과 요트들만 가득하다.
옹플뢰르는 거리 곳곳에서 노르망디 전통 목조가옥의 알록달록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아름다운 항구와 새하얀 요트, 고풍스러운 목조건물이 만나 '노르망디의 진주'로 불릴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다.
옹플뢰르 주차장 위치
렌트카로 옹플뢰르에 도착하게 되면 마을 중심 가까이에 위치한 제법 큰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좁은 입구가 한 곳만 있어 두 어번 같은 곳을 왔다 갔다 했었는데 아래 좌표를 정확히 찍고 가면 좋다.
옹플뢰르 주차장 입구 GPS 좌표
49.4193, 0.2360
옹플뢰르 주차장 지도
옹플뢰르 도보 여행 코스
옹플뢰르는 아주 작은 마을이라 마을 전체를 천천히 둘러봐도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마을 내 볼거리가 많은 건 아니지만 몇몇 명소를 엮어 도보 여행 루트를 만들어보면 아래 지도와 같다.
옹플뢰르 도보 여행 루트
위에 소개한 주차장에 차를 댄 후, 부둣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옹플뢰르의 심장과 같은 'Vieux Bassin' 항구와 항구 주변의 요트들을 둘러본다.
이후 부둣가에 위치한 보좌관의 집을 지나 생트 카트린 성당으로 향한다. 골목길 주변으로 아주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여러 기념품, 상품점들이 이어진다.
성당을 둘러본 후, 오젠 부댕 박물관으로 가 모네의 스승인 '부댕'의 생가와 그가 그린 옹플뢰르 풍경을 감상하고, 사티의 집 (Maisons Satie)를 본 후 다시 주차장으로 오면 된다.
사티의 집의 경우, 미니멀리즘 음악의 선구자 에리크 사티를 잘 모르는 사람이면 그냥 스킵해도 될 것 같다.
두 시간 정도의 짧은 옹플뢰르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오늘 최종 목적지인 몽생미셸 외곽의 한 캠핑장으로 향한다.
오늘 아침 파리에서 출발하여 몽생미셸까지 가는 긴 여정에 루앙과 에트르타, 옹플뢰르를 들러보았는데 세 곳 모두 한두 시간 정도 머물며 둘러보기에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언젠가 한 번 더 옹플뢰르에 방문하게 된다면 항구 옆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따스한 햇살 아래, 소박한 옹플뢰르 항구 풍경을 바라보며 인상파 화가 부댕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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