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여행 - 노르망디 중심도시 '루앙(Rouen)' 가볼만한 곳

프랑스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 (Rouen) 가볼 만한 곳 - 프랑스 렌트카 자동차 여행 명소 소개

• 파리에서 루앙까지 가는 길
•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 (Rouen)
• 생투앙 수도원 주차장 및 루앙 도보여행 루트
• 생투앙 수도원 (Abbatiale Saint-Ouen)
• 루앙 대성당 (Cathedrale Notre-Dame de Rouen)
• 루앙 구시가 (Le Vieux Rouen)
  
• 루앙 대시계 (황금빛 시계탑)
• 잔다르크가 화형 당한 옛 장터 (Place du Vieux-Marche)
  
  

 

파리에서 루앙까지 가는 길

파리에 도착하여 공항 근처 가성비 좋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다.

어제 많이 피곤했지만 아직 8시간의 시차를 감안하면 한국은 이미 한낮이라 아이들도 이른 새벽부터 쉽게 눈을 뜬다. 어서 씻고 짐을 챙기자.

간단히 체크아웃을 하곤 이른 아침 러시아워와 시작되는 파리 외곽 도로를 달린다. 우리는 파리 시내로 들어가진 않고 외곽 고속도로를 따라 루앙이라는 도시까지 달린다.

▲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를 달려 루앙으로 달리는 중

오늘은 파리에서 몽생미셸까지 가는 일정인데 중간에 볼만한 도시를 살펴보니 루앙, 에뜨르타, 옹플뢰르 정도를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몽생미셸은 내일 아침에 둘러볼 계획)

파리에서 루앙까지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고속도로를 달려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 파리에서 루앙까지 가는 길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 (Rouen)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루앙은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의 중심 도시이자 센마리팀 주의 주청 소재지이다.

위치상으로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이다. 때문에 역사적으로는 프랑스와 영국 간 영토 분쟁의 한가운데 있던 곳이었으며 도심 내부의 여러 유적들은 파괴 및 재건이 반복되었다.

루앙은 특히 프랑스를 구한 잔다르크가 화형 당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 루앙에 도착~ 구시가로 접어 듭니다.

루앙 시가지는 도시 중심을 흐르는 센 강을 중심으로 동안의 구시가지와 서안의 신시가지로 나뉜다. 여행자들은 대부분 루앙 대성당과 생뚜앙 수도원 등이 위치한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둘러본다. 

생투앙 수도원 주차장 및 루앙 도보여행 루트

루앙을 잠시 머물며 2~3시간 정도만 둘러본다면 주차는 생뚜앙 수도원 근처에 하고, 구시가를 둘러본 후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게 좋다.

루앙 시내 주요 관광지가 대부분 중심가에 몰려 있고 도보로 다녀도 1시간 내에 다 둘러볼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생투앙 수도원에 주차하고 아래 도보여행 루트를 따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한다.

※ 루앙 도보여행 루트

루앙 구시가는 생뚜앙 수도원을 시작으로 그 뒤에 위치한 오뗄 드 빌르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고, 루앙 대성당을 지나 잔다르크 성당과 옛 장터를 둘러본 후 박물관을 둘러보는 루트가 일반적이다.

박물관은 여행자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스킵해도 된다.

생투앙 수도원 (Abbatiale Saint-Ouen)

생뚜앙 수도원은 중세 루앙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14세기 초에 지어진 베네딕트 수도회의 부속 성당이다. 내부의 화려한 장미 창과 파이프오르간, 스테인드글라스 정도가 볼만하다.

▲ 루앙을 대표하는 생뚜앙 수도원 성당

백년전쟁과  시민 혁명 등을 거치면서 내부의 성물과 장식물들은 거의 모두  사라져 내부는 썰렁한 느낌이 들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 외관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성당 외부를 한 바퀴 둘러보고 수도원 뒤로 이어진 오뗄 드 빌르 공원까지 여유롭게 둘러보면 좋다.

특히 생뚜앙 성당의 입구, 앞모습보다 공원에서 바라보는 뒷모습이 개인적으로는 더 인상적이었다.

▲ 수도원 뒤쪽으로 이어진 공원은 꼭 들려보자. 성당의 뒷모습이 앞모습보다 아름답다.

▲ 생뚜앙 수도원 성당의 고풍스러운 모습

▲ 성당 옆을 따라 뒤에 위치한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 좋습니다.

루앙 대성당 (Cathedrale Notre-Dame de Rouen)

루앙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루앙 대성당은 4세기부터 이 자리에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의 엄청난 규모의 대성당은 12세기부터 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지만 백년전쟁과 천재지변으로 인해 파손과 재건이 반복되다 16세기부터 비로소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성당은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다시 파괴되어 현재까지 복원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 루앙 대성당

▲ 루앙 대성당 옆모습

▲ 엄청난 규모의 루앙 대성당

루앙 대성당은 152m 높이의 하늘 높이 솟은 6개의 첨탑이 인상적이며 성당 내부에는 잉글랜드의 사자왕 리처드 1세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로빈후드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잉글랜드의 사자왕 리처드 1세는 프랑스에서 전사했는데 그의 심장은 루앙 대성당에, 내장은 샬뤼-샤브를 성에, 나머지는 퐁트브로에 묻혔다고 전해진다.

▲ 웅장한 성당 내부를 둘러봅니다.

▲ 하늘 높이 솟은 기둥 사이로 햇살이 홀리하게 뿌려집니다.

▲ 루앙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 조용히 성당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옵니다.

루앙 구시가 (Le Vieux Rouen)

루앙 구시가는 생마 클루 성당에서 잔다르크 성당까지 이어진 골목길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으며 거리 주변에는 노르망디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주택들이 많이 남아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 골목을 다니다 보면 고소한 빵 냄새는 여행자들의 코 끝을 자극한다. 입 안에서 살살 녹아버리는 달콤한 빵과 그윽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루앙 구시가에서 느껴볼 수 있다. 

▲ 전통 가옥들이 이어진 루앙의 구시가 골목길

▲ 고풍스러운 루앙 구시가 골목길

 

루앙 대시계 (황금빛 시계탑)

구시가 중간에는 루앙의 상징이라 불리는 루앙 대시계를 볼 수 있다.

황금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이 시계는 고딕 양식의 종탑에 르네상스 양식의 시계탑이 거리 위로 아치 형태로 놓여있으며 1389년에 제작된 후 지금까지 매 15분마다 종을 울리고 있다.

아침 시간 방문했을 당시, 시계탑 아래에서 거리 공연을 하고 있던 음악가의 연주가 아직 귀에 생생하다.

▲ 루앙의 상징 대시계 시계탑

▲ 황금빛 루앙 대시계 아래에서 연주 중인 음악가의 거리 공연

잔다르크가 화형 당한 옛 장터 (Place du Vieux-Marche)

프랑스 루앙이라는 도시에 대해 소개할 때 앞서 언급했듯 잔다르크의 최후를 빼놓을 수 없다. 나무 기둥에 묶여 화형 당한 자리는 예로부터 루앙의 중심지로 시장이 들어서 있던 곳으로 현재는 그 자리에 커다란 십자가가 서 있다.

▲ 잔다르크의 화형장에 위치한 십자가와 잔다르크 성당

잔다르크는 영국과 프랑스 간에 일어난 백년전쟁 (1337~1453년)에서 연전연패를 하던 프랑스를 구했던 영웅이었지만 두 나라의 정치인들에 의해 마녀로 몰려 스무 살의 나이에 이곳 루앙에서 화형을 당했다.

현재 옛 장터에는 1979년에 설립된 잔다르크 성당이 서 있는데 전통 배 모양을 뒤집어 놓은 듯 지붕이 무척 특이한 현대식 건물이며 그 주변으로 지금도 노천카페나 작은 재래시장이 옛 장터로서의 명목을 이어나가고 있다. 

▲ 잔다르크 성당 주변의 재래시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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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의 생뚜앙 수도원, 루앙 대성당, 구시가의 고풍스러운 건축물들과 옛 장터 등 여러 명소들을 둘러본 후 다시 주차했던 생뚜앙 수도원까지 걸어오는 데는 2~3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리에서 몽생미셸까지 가는 중간에 위치한 루앙에 잠시 들려 잔다르크의 마지막 순간을 잠시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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