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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프랑스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프랑스, 베네룩스 15박 16일 자동차 여행 에필로그 - 여행 마무리

by Reminiscence19 2022. 7. 23.

여행 마무리 -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15박 16일 자동차 여행 에필로그 (Epilogue)

  • 프랑스,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에필로그
  • 또 다른, 유럽 자동차 여행을 준비하며

썸네일-베네룩스-프랑스-자동차여행-마무리

 

프랑스,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에필로그

이미 여행을 다녀온 지 4년도 지난 지금, 거창하게 이번 여행의 에필로그를 적는 건 그때의 느낌과 감정까지 글로 담아내기 힘들기에 무의미할 것 같다.

그렇다고, 이번 자동차 여행 포스팅을 아무런 마무리 없이 끝내는 것도 아쉬워 짧게나마 에필로그를 남겨 본다.

여행에서 다녀왔던 여러 명소를 하나하나 포스팅하며 그곳에 대해 좀 더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히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좀 더 살펴보고 갔더라면 여행 당시에 더 많은 것을 찾아보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물론, 여행이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게 다는 아니다. 멋진 풍경을 멍 때리며 바라보고, 도시마다 특색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관심 있는 공연과 전시회만 찾아다니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일 것이다.

다만, 아직 나 자신이 가이드 북에 빼곡히 적힌 곳곳을 탐방하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현실과, 그리고 그게 심지어 재미있어 가족들에게 매일 강행군 일정을 제시한다는 사실이 미안할 뿐이다.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아직까지 생생하게 남아 있던 이번 여행의 최고의 순간들을 떠올려본다.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네덜란드의 끝없는 튤립 밭 옆을 자동차로 달릴 때였던 것 같다. 내가 지금 달리고 있는 이 풍경이 비현실적인 공간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던 순간이었다.

네덜란드-튤립밭
▲ 네덜란드 튤립 밭


두 번째는 셔틀버스에 내려 바라본 몽생미셸의 엄청난 위엄, 자연이 만든 돌 섬 위에 인간이 만든 건축물이 어우러져 경외심을 느끼게 만들었던 순간이었다. 사진으로 전달할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이다.

몽생미셸을-마주하다
▲ 몽생미셸을 현실로 마주하던 순간


세 번째는 벨기에-룩셈부르크 국경 근처의 농막 숙소에서의 하룻밤이다. 여긴 나보다 우리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던 곳인데, 잠자리는 다소 불편했지만 여러 가축들을 만나고, 한가로운 벨기에 시골 목장에서 보낸 하루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벨기에-농막숙소
▲ 벨기에 농장의 농막숙소에서 하룻밤, 뛰어놀던 아이들


그밖에 색소폰의 고장 디낭 시타델에서 바라본 풍경이나, 루아르 고성 주변의 숲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던 시간, 그리고 파리 세느강변을 산책하던 시간 등 지금 돌이켜 보니 즐거웠던 추억들이 무척 많다.

이제 이러한 추억들을 이 블로그에 정리하고, 기억이 희미해질 때마다 가끔씩 들춰보며 그때를 상기해 보려 한다. 


또 다른, 유럽 자동차 여행을 준비하며

우리 가족이 4인 체제를 확고히 유지하고, 아이들이 걷기 시작할 때부터 매년 유럽 자동차 여행을 다닌 것 같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장 처음으로 갔던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
그다음으로 갔던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그다음 해에 이어진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의 북유럽 여행,
그리고 이번에 갔던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여행까지

아이들과 함께한 유럽에서의 시간은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 가득한 사진만큼이나 지난 몇 년간 상당히 축적되었다.

최근 3년간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막힌 기간 동안 아이들은 훌쩍 커버렸다. 하지만, 지금 첫째 아이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유럽의 풍경은 마지막 여행이었던 프랑스, 베네룩스의 모습만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한다.

그저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 만이 본인이 그곳에 다녀왔다는 증빙으로 남을 뿐, 아쉽게도 사진을 보며 끄집어낼 수 있는 추억과 기억이 없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막내가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니 아마도 지금부터 하는 여행은 그래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겠지?

그러고 보면 나 또한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렴풋이 남아 있는 가족들과의 여름휴가 기억은 초등학교 3~4학년 이후부터인 것 같다. 설사 잘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예전 사진첩을 펼쳐보면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난다.

그렇다! 어찌 보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지금부터가 본 게임인 셈이다. 코로나 시국을 뚫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

그동안 반대 방향으로 운전을 해야 하는 이유로 안전상(?)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영국

이제 그 영국으로 15박 16일 자동차 여행을 준비한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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