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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튀르키예 자동차 여행

튀르키예 성지순례 셀축 사도 요한 교회 (아야술룩 요새)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4. 8. 18.

튀르키예 성지순례 셀축 사도 요한 교회 (Basilica of St. John), 아야술룩 요새 (Ayasuluk Fortress) - 터키 렌터카 자동차 여행 후기

  • 셀축 시내 사도 요한 교회 (Basilica of St. John)
  • 아야술룩 요새, 사도 요한 교회 위치
  • 사도 요한 교회 유적지 주차장
  • 사도 요한 교회 입장료, 운영시간
  • 셀추크 시내 사도 요한 교회 여행후기

썸네일-사도요한-교회-여행후기

 

셀축 시내, 사도 요한 교회 (Basilica of St. John)

셀축(셀추크)은 튀르키예의 대표 유적지인 에페소스(에베소) 고대도시의 배후 도시다. 여행자들에게는 에베소 구경을 위해 하룻밤 묵었다 가는 곳이지만 셀축 시내에도 놓치면 아쉬운 유적지들이 여럿 있다.

앞선 포스팅에서 에페소스 박물관과 아르테미스 신전에 대해선 간단히 설명하였다. 성모 마리아의 집도 셀추크에서 한 번쯤 가볼 만한 유적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독교 성지순례 유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사도 요한 교회' (Basilica of St. John)와 '아야술룩 요새' (Ayasuluk Fortress)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셀축-사도요한-교회-입구
▲ 사도 요한 교회 유적지 입구
사도요한-교회방향
▲ 유적지 내부, 교회로 가는 방향


예수님의 12제자 중 나이가 가장 어렸던 사도 요한은 예루살렘에서 추방당한 이후, 이곳 셀축으로 이주하여 노년을 보냈다. 신약성서 중 요한복음을 이곳에서 썼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도 요한 사후, 동로마 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는 6세기 경 사도 요한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소아시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교회를 지었고 7세기부터 이 교회 주변으로 오늘날 볼 수 있는 성채를 쌓았다고 한다.

참고로, 유스티아누스 황제는 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 성당을 건축했던 황제이기도 하다.

셀축-시내풍경
▲ 옛 화려했을 모습 보다는 한가로운 폐허 모습, 셀추크 시내를 내려다 봅니다.
셀축-사도요한-교회-입구
▲ 사도 요한 교회 입구


이후 이 지역은 오늘날까지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14세기, 사도 요한 교회는 모스크로 전용되어 사용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후 지진과 훼손으로 예전 화려했을 교회의 모습은 점차 잃어버리게 되었다.

오늘날 아야술룩 요새와 옛 사도 요한 교회 건물 유적에서는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만 폐허의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적지 안에는 사도 요한의 무덤으로 알려진 곳이 있으며 많은 기독교 성지 순례 여행자들이 에베소와 더불어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도 요한 교회 유적과 아야술루 요새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에베소 유적의 일부로 등재되었다.

셀축-사도요한-무덤
▲ 사도 요한의 무덤 유적
셀축-사도요한-교회-성벽
▲ 폐허로 남겨진 사도 요한 교회 주변 성벽
폐허로-남아있는-사도요한-교회
▲ 예전 모습을 상상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아야술룩 요새, 사도 요한 교회 위치

셀추크 시내 중심에 위치한 사도 요한 교회 (Basilica of St. John)는 아야술룩 언덕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역시 시내 중심에 위치한 에페소스 박물관이나 아르테미스 신전과도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세 곳은 한 번에 묶어 둘러보기 좋다.


아야술룩 시타델(요새)은 사도 요한 교회 뒤편 언덕으로 계속 올라가면 된다.


사도 요한 교회 유적지 주차장

아래 지도에 표시한 곳과 같이 아야술룩 (사도 요한 교회) 유적지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셀축-사도요한-교회-주차장
▲ 유적지 바로 앞에 위치한 주차장 공터


주차 관리 요원이 상주하고 있는 유료 주차장인데 주차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유적지를 정면으로 보았을 때 우측 편으로 작은 도로변에 차를 세워 둬도 된다.

방문 당시, 주말 이른 아침 시간이라 주차장에는 차량이 한 대도 없었고, 유적지 주변 도로에도 차를 세워둘 공간이 많아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 쪽에 잠시 세워 두고 유적을 둘러봤었다. ㅋㅋㅋ


사도 요한 교회 입장료, 운영시간

2024년 현재, 사도 요한 교회 입장료는 4유로다.

여행 당시 입장료는 인당 100리라였는데 지속된 환율 인플레로 이제 튀르키예의 모든 입장료는 유로로 지불해야 한다. 물론, 여행 당시엔 뮤지엄 패스로 입장했었다. ㅋㅋㅋ

오픈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매표소는 저녁 7시까지 운영된다.


셀추크 시내 사도 요한 교회 여행 후기

셀축 외곽 언덕 위에 위치한 전망 좋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늘은 아프로디시아스를 거쳐 파묵칼레까지 이동하는 날이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앞서 어제 셀축에서 미처 둘러보지 못했던 사도 요한 교회를 첫 일정으로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나이가 가장 어리고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로 스스로 밝히실 정도로 사랑스러운 제자였던 사도 요한은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후 이곳 셀추크의 아야술룩 언덕에서 여생을 보냈다.

거의 100세까지 복음을 전하며 살았던 사도 요한은 유언에 따라 이곳에 묻혔는데 그의 무덤으로 알려진 곳이 사도 요한 교회 유적지 안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원래는 아침 8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가려했으나 이래저래 준비 시간이 길어져 유적지에 들어서니 벌써 오전 9시 반이 다 되었다. 오늘 일정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서둘러 둘러봐야겠다.

셀축-사도요한-교회-입구모습
▲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사도 요한 교회, 아야술룩 요새
셀축-사도요한-교회-매표소
▲ 사도 요한 교회 매표소


사도 요한 교회 유적은 어제, 그제 보았던 에페소스 베르가마 유적과 그 감흥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폐허의 모습, 거대한 기둥과 옛 목욕탕 유적들을 통해 과거 생활 모습을 상상 속에서만 그려볼 수 있는 곳이었다.

아이들도 이러한 폐허 유적에 그다지 큰 감흥은 없는 듯 보인다.

하지만, 유적지 가운데 위치한 사도 요한의 무덤과 사도 요한의 생애에 대해 간단히 설명된 안내판을 보며 오랜 기간 이슬람 세력이 지배한 이 지역의 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었다.

사도요한-안내판
▲ 사도 요한의 일생에 대한 안내판
셀축-사도요한-교회-내부
▲ 사도 요한 교회 유적지 내부 기둥
셀축-사도요한-교회-기둥
▲ 사도 요한의 무덤
사도요한-무덤
▲ 사도 요한의 무덤이라고 적혀 있다.
사도요한-교회-장례-진행하던곳
▲ 사도 요한의 장례를 진행하던 곳
사도-요한-교회-내부
▲ 사도 요한 교회 내부 유적


과거 동로마 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는 기독교 성지인 사도 요한의 무덤에 당시 소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교회를 건축하였다.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 성당을 짓던 그 신앙심 그대로 이곳에 아름다운 교회가 들어섰었을 것이다.

이후 이슬람 세력이 이 지역을 차지하며 교회는 모스크로 활용되고, 세월의 풍파에 그대로 노출되며 점차 폐허화되었다.

만약 기독교 국가가 계속 이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아마도 사도 요한 교회는 수차례 증개축을 거쳐 오늘날 유럽의 거대한 성당 못지않은 교회 건축물로 전해 내려왔을 것이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하나인 사도 요한의 무덤이라는 엄청난(?) 기독교의 성지임에도 너무나 초라한 오늘날 모습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교차하는 아침이다.

사도요한교회-세례주던-곳
▲ 셀추크 사도 요한 교회 세례를 주던 곳
사도-요한-교회-기둥
▲하맘, 교회, 성벽 등 여러 유적을 둘러 봅니다.
아야술룩-요새-열주들
▲ 이른 아침 시간이라 여행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야술룩-요새-사도요한-교회
▲ 기둥 위에 벽돌로 아치를 만든 형태가 인상적입니다.
아야술룩-요새-기둥유적
▲ 벽돌 건물과 기둥 무늬가 인상적입니다.
아야술룩-요새-건물기초
▲ 건물 기초만 남은 유적


사도 요한 교회 유적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뭐... 그 이상 보고 싶어도 딱히 역사적 배경 지식이 없어서... 아야술룩 요새는 먼 거리에서 쓱~ 보고 언덕 위까지 올라가지도 않았다. 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에페소스와 셀추크 유적들을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인 아프로디시아스 고대도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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