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 온 더 월드 (Stow on the Wold), 코츠월즈(Cotswolds)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도시 - 영국 자동차 여행
- 스토 온 더 월드 (Stow on the Wold)
- 스토 온 더 월드 위치, 가는 길
- 스토 온 더 월드 주차장 위치
- 스토 온 더 월드 볼거리
- 스토 온 더 월드 여행후기
스토 온 더 월드 (Stow on the Wold)
영국 코츠월드 지방에서 가장 높은 지대(해발 240m, 800ft)에 위치한 스토 온 더 월드(Stow on the Wold)는 코츠월즈에서도 가장 규모 있고 고풍스러운 도시로 유명하다.
'Stow on the Wold'의 마을 이름을 찬찬히 살펴보면, 'Stow'는 예전 종교적 모임이 이뤄지던 성스러운 장소를 의미하고, Wold는 고원, 즉 코츠월즈 지방을 일컫는다. 말 그대로 코츠월즈 지역에서 성스러운 마을을 의미한다.
스토 온 더 월드는 예전 양모 제품의 거래가 이뤄지던 커다란 시장이 열렸던 마켓 스퀘어를 중심으로 코츠월즈를 상징(?)하는 연 노란 색깔의 견고한 집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 골목으로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앤티크 샵들이 즐비한 곳이다.
마켓 스퀘어(Market Square) 한 켠의 마켓 크로스(Market Cross)에는 돌 십자가 상이 서 있는데 이는 양모의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던 도시의 상징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스토 온 더 월드는 서기 1~2세기 로마 시대에 건설한 'Roman Fosse Way' 중에 위치해 있었다. 참고로 Romman Fosse Way는 로마인들이 영국 브리튼 섬 지배를 위해 남서쪽에서 북동쪽까지 건설한 도로다.
하지만, 실제 이 지역에서 사람들이 거주했던 흔적은 주변에서 발굴되는 유적을 볼 때, 훨씬 더 이전인 석기, 청동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 시대에는 코츠월즈 고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고, 교통이 편리한 스토 온 더 월드가 양모 제품의 거래 타운으로 발전하였다.
1642~1651년, 9년간 계속된 영국 시민전쟁 (English Civil War) 당시에는 인근 도닝턴 (Donnington)에서 왕당파와 의회파의 치열한 교전이 이뤄졌다. (스토 온 더 월드 전투)
당시 패배한 왕당파 군사들은 스토 온 더 월드에서 유일하게 문을 걸어 잠글 수 있었던 세인트 에드워드 교회에 수감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코츠월즈 지방의 주요 도시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관광 도시로 변모하였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앤티크 전문점이 모여 있어 이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스토 온 더 월드 위치, 가는 길
스토 온 더 월드는 이전 방문했던 바이버리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가는 중간에 또 다른 유명한 마을인 버튼 온 더 워터 (Bourton-on-the-Water)도 잠시 들릴 수 있었다.
분명 아름다운 마을이었지만 주차할 곳을 마땅히 찾지 못한 데다 사람들이 워낙 붐벼 그냥 머물지 않고 스토 온 더 월드로 직행했었다.
※ 바이버리에서 스토 온 더 월드 가는 길
개인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인근에 위치한 모턴 인 마시 역 (런던 패딩턴 역에서 약 1시간 40분 소요)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모턴 인 마시 역에서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나 1시간에 1대나 주말에는 운행을 안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게 사실이다.
스토 온 더 월드 주차장 위치
스토 온 더 월드 주차는 마을 중심의 마켓 스퀘어에 세우면 된다.
아래 구글맵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마켓 스퀘어 광장 중심에 시청사, 스토 온 더 월드 타운 홀이 위치해 있고, 그 주변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스토 온 더 월드 주차장
주말이나 마을에 행사가 있는 기간에는 주차장이 꽉 차 있어 눈치껏 잘 대야 한다. 방문 당시, 운 좋게 시청사 바로 앞에 별도의 주차비 없이 주차가 가능했다.
스토 온 더 월드 볼거리
스토 온 더 월드의 주요 볼거리는 마켓 스퀘어와 마켓 크로스의 십자가, 시청사, 세인트 에드워드 교회, 그리고 골목골목 위치한 여러 앤티크 전문점 정도라 할 수 있다.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주요 볼거리가 도보로 5~10분 거리 내에 모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마을에서 앤티크 쇼핑이나 식사를 하지 않는 한,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면 대부분 둘러볼 수 있다.
마켓 스퀘어, 마켓 크로스, 시청사
스토 온 더 월드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앞서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예전에 양모 제품이 거래되던 곳이다.
광장은 현재 고풍스러운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심에 위치한 시청사를 중심으로 주변에는 레스토랑, 기념품샵, 앤티크 샵, 제과점 등이 성업 중이다.
광장 현 켠에 위치한 돌로 된 십자가 상은 양모의 공정 거래를 의미하는 마을의 상징이다.
세인트 에드워드 교회
마켓 광장 옆에 위치한 세인트 에드워드 교회는 스토 온 더 월드에서 빠지지 말고 방문해 봐야 하는 곳이다.
중세 시대 건축된 영국 국교회 소속 교회이며 고풍스러운 외관과 스테인드글라스, 주변에 잘 가꿔진 교회 마당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교회다.
교회 내부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스토 온 더 월드 여행 후기
바이버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차를 몰아 북쪽에 위치한 '버턴 온 더 워터'로 향한다.
앞서도 간략히 언급했지만, 버턴 온 더 워터에 들어서니 우선 사람들이 무척이나 붐빈다. 마을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작은 개울 옆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주말 한 때를 한가로이 보내고 있다.
미리 알아 놓은 주차장이 만차라 주차가 불가능, 혹시나 싶어 추가로 알아 놓은 주차장도 여의치가 않다. 주변을 몇 바퀴 뱅뱅 돌다가 작은 마을 전체에 사람들이 너무 붐비는 것 같아 '버튼 온 더 워터'는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다음 마을인 '스토 온 더 월드'까지는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이 도시도 제법 규모가 큰 도시다. 역시나 미리 봐 놓은 곳에는 주차가 힘들어 무작정 시내 중심 마켓 광장 쪽으로 차를 몰고 들어 간다.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할 곳이 마땅찮았는데, 광장을 두 바퀴째 도는 순간 시청사 바로 앞에 자리 하나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야호~~ 운이 좋다.
스토 온 더 월드(Stow on the Wold)는 코츠월드에서 가장 활기찼던 마을이었다.
빼곡히 들어선 코츠월즈 지방의 전형적인 건물들이 마을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고풍스럽게 만들어 주고 있고, 골목골목 여행자들의 눈길을 끄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마을의 가치를 높여 준다.
코 끝을 자극하는 사탕 가게와 베이커리는 여행자들을 머물게 만들고, 거리에 왁자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작은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듯하다.
한눈에 봐도 그 오랜 역사가 짐작 가능한 세인트 에드워드 교회는 역사적인 도시가 갖춰야 할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이 마을의 화룡점정이었다.
한 시간 여 동안 스토 온 더 월드에 마무는 동안, 그리고 골목을 걷는 내내 무척이나 즐거웠다.
작은 마을마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나름의 매력과 특색과 역사를 갖고 있는 코츠월즈 여행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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