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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독일 배낭여행 (2005)

독일 배낭여행 - 슈투트가르트 포르쉐박물관 (Porsche Museum)

by Reminiscence19 2019. 10. 4.

15일간의 독일, 프라하 배낭여행 - 슈투트가르트 포르셰 박물관 (Porsche Museum) - DAY 04

 

썸네일-포르셰박물관

 

포르셰 박물관 (Porsche Museum)

아침 7시 알람이 울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어제 그렇게 피곤할 정도로 다녔음에도 눈이 저절로 떠지다니 이상할 노릇이다. 습관의 무서움...

샤워를 하고, 어젯밤 아침에 깨워달라던 스웨덴 아저씨를 깨우고, 아침 식사를 한다. 유럽의 아침 식사가 늘 그렇듯 정말 부실하고 맛없다. 그래도 오늘 하루 또 열심히 다니려면 든든하게 먹어두자!

그나저나 저 덩치 큰 녀석들은 어떻게 아침에 빵 쪼가리 하나, 햄, 치즈 한 조각을 먹고 버티고 사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무거운 짐을 몽땅 짊어지고 이른 아침 포르셰 박물관으로 향한다. 중앙역 코인 로커에 짐을 맡겨 놓고 갈까 몇 번이나 고민했지만 결국, 잠깐 다녀오는 거니 그냥 짊어지고 가기로 했다.

포르셰 박물관이 위치한 역에 내리니 주변은 온통 공장 단지다. 저 멀리 포르셰라고 적힌 건물들이 보이는 걸 보니 제대로 오긴 온 모양이다.

포르셰-공장단지
▲ 주변은 온통 공장 단지입니다.

하지만, 그 공장 단지에서 박물관을 찾느라 아침부터 엄청 헤맸다. 분명 표지판에 적인대로 갔는데, 중간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표지판이 사라진다.

근처 할아버지한테 물어봤다가 한참 동안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기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길이 맞았다. 아오~
벌써 온몸이 축 처진다. 그냥 역에다 짐을 맡겨놓고 올 걸, 후회막급이다.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포르셰 박물관은 생각보다 작았다. 그리고, 너무 구석에 처박혀 있었다. 하지만, 전시된 차들이 르망이나 F1 등 주요 경기에서 활약한 명차들이라고 하니 하나하나 눈여겨본다.

나야 자동차에 문외한이라 구경하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구경하는 자동차 마니아들은 너무나 감격해하며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기념품 가게에서도 무언가 하나 구입하려 했지만, 너무 비싸고, 싼 건 너무 볼품없고... 뭐, 그래서 그냥 나온다. 그래도 자동차의 도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이곳이라도 보게 되어 다행이다.

삭막한 공장지대, 그 안에 열심히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내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역 쪽으로 돌아간다.

역 가까이에 있는 포르쉐 Shop을 잠시 봤는데, 우와~ 솔직히 거기서 본 현재 생산 중인 번쩍거리는 자동차들이 박물관의 것보다 훨씬 멋지다.

포르셰매장
▲ 역 근처에 위치해 있던 포르쉐 매장

다시 중앙역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독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햇살이 반짝하고 빛난다.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 박물관, 자동차에 대해 문외한인 분들은 그냥 스킵해도 무방할 곳인 듯하다. 내 눈엔 그냥 멋있는 차, 와~ 한 번하고 사진 한 장 찍으면 끝인 곳이라... ^^;;;


포르셰박물관

 

포르쉐박물관-내부포르쉐-초기모델
▲ 뭐... 멋진 차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기는 합니다.
경주용차-포르쉐F1-스포츠카
▲ F1 스포츠카들
포르쉐-경주용차포르쉐박물관
▲ 제 눈엔 그냥 멋진 차들입니다.
포르쉐-F1차량포르셰의-역사
포르쉐-슈투트가르트멋진-포르쉐

 

이곳에 올리는 독일 여행기는 코이카 (KOICA)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던 2005년 9월, 국외 휴가 기간을 이용한 독일 및 체코 프라하 배낭여행 기록입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15년 전 독일의 모습과 20대 시절 독일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감정을 가끔씩 기억하고자 부끄럽지만 수정 없이 이 공간에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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