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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중동 여행/모로코 여행

모로코 여행 - 카사블랑카 (Casablanca) 가볼 만한 곳, 관광 명소

by Reminiscence19 2020. 1. 18.

카사블랑카 (Casablanca) 여행 - 하산 2세 모스크, 릭스 카페, 신디밧(Sindibad) 테마파크 동물원, 모로코 몰, 메디나 시장

  • 영화 카사블랑카의 기억
  • 카사블랑카 (Casablanca) 의미, 역사
  • 릭스 카페 (Rick's Cafe)
  • 모로코 최대 규모, 하산 2세 모스크
  • 코니시 로드, 모로코 몰
  • 신디밧 Sindibad 테마파크
  • 카사블랑카 메디나
  • 카사블랑카 여행

썸네일-카사블랑카-여행

 

영화 카사블랑카의 기억

해방 전 일제 강점기 시절이던 1942년, 험프리 보가트 (Humphrey Bogart), 잉그리드 버그만 (Ingrid Bergman) 주연의 '카사블랑카'가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되어 크게 흥행한다.

덕분에 '카사블랑카는 모로코라는 아프리카 서북단에 위치한 나라보다 더 친숙한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라고 많은 책자나 가이드북에 적혀 있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 작고한 주인공들이 해방 전 개봉한 그 영화를 지금 우리 세대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봤을지, 정말로 영화 때문에 더 친숙하게이 도시가 익숙하게 다가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당시 영화의 무대가 되었던 카사블랑카가 여전히 80년 전 전 세계에 카사블랑카라는 도시를 알렸던 할리우드 명화와의 기억을 잊고 싶어 하지 않아 한다는 것이다.


카사블랑카 (Casablanca) 의미, 역사

카사블랑카는 하얀 집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대서양 해변을 기점으로 언덕 위에 지어진 앙파(Anfa) 지역에 가보면 많은 집들이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예전부터 있던 이곳 때문에 도시에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카사블랑카는 16세기 베르베르인들이 거주하던 앙파 지역에 포르투갈인들이 도시를 건설하여 18세기 후반부터 무역항으로 발전한다.

프랑스가 점령하던 1912년 이후부터 근대적 항만도시로 발돋움하며 명실상부한 북아프리카 북서부의 가장 큰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1월 연합군의 정상회의(카사블랑카 회담)가 이곳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앙파지역의-하얀집
▲ Anfa (안파) 주변으로는 아직 하얀 집들이 많이 보인다.
카사블랑카-거리
▲ 카사블랑카에는 실제로 하얀 집들이 많다.

 

릭스 카페 (Rick's Cafe)

영화 카사블랑카의 실제 촬영지는 아니고, 유사하게 만든 카페이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옛 영화의 추억을 기억하며 많이 찾는다.

음식은 고급스럽게 나오나 딱히 맛이 있진 않았다. 약간 짜기도 했다는... 하산 2세 모스크 주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나가며 한 번 들려보면 좋은 곳이다.


※ 카사블랑카 '릭스 카페' 위치

 

모로코 최대 규모, 하산 2세 모스크

카사블랑카의 대표 관광지는 모로코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하산 2세 모스크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모스크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모스크는 1993년 완공되어 아직 30년도 되지 않은 신축(?) 건물이다.

1986년 모로코 국왕 하산 2세가 짓기 시작하여 자신의 60세 생일인 1989년에 준공하기 원했지만 4년이나 늦어졌으니 아무리 국왕이 푸시해도 안 되는 게 있는 모양이다.

카사블랑카-하산2세모스크
▲ 카사블랑카의 랜드마크 하산 2세 모스크
하산2세-모스크웅장한-하산2세-모스크
▲ 모로코 최대 규모의 모스크입니다.
하산2세-모스크의-화려한-문양
▲ 화려한 문양이 인상적인 하산 2세 모스크

어떤 자료에서는 하산 2세 모스크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스크로 소개하고 위키백과에는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모스크로 얘기하는데 그 기준이 면적인지 수용인원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엄청 큰 사원임엔 분명하다.

이슬람 경전 코란에 신의 왕좌가 물 위에 지어졌다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에서 모티브를 받은 하산 2세는 프랑스 건축가 미셀 평소에 요구하여 사원 일부만 육지 끝에 기대어 세우고 대부분을 대서양 바다로 확장하여 설계하였다.

사원 내부에는 이슬람 학교, 하맘(공중목욕탕), 역사박물관,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녹색 지붕은 양 사이드로 슬라이딩되는 기능(?)을 갖춰 하늘을 바라보고 기도할 수 있으며 밤에는 메카 방향으로 레이저를 쏴 기도하는 방향을 알려준다고 한다.

아름다운-하산2세-모스크
▲ 아름다운 하산 2세 모스크
카사블랑카의-랜드마크
▲ 모스크 가까에서 보면 더 웅장합니다.
미나렛이-아름다운-하산2세-모스크
▲ 아쉽지만 모스크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하산2세-모스크-입구
▲ 하산 2세 모스크 입구
카사블랑카-관광1구-하산2세-모스크
▲ 카사블랑카의 관광 1번지, 하산 2세 모스크

사원 주변은 방파제가 크게 위치하고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과 가족단위 행락객들로 매일 붐빈다. 한 여름에는 바다로 뛰어드는 수많은 청년들도 볼 수 있다.

대서양-카사블랑카
▲ 겨울에 썰물 때 사원 옆 방파제 모습
카사블랑카-해변-수영하는-모습
▲ 한 여름에는 다들 수영하느라 정신 없습니다.
한여름-카사블랑카-해변풍경
▲ 대서양의 거센 파도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

 

코니시 로드, 모로코 몰

하산 2세 모스크를 따라 남쪽으로 이어진 해안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꼬흐니슈 거리(코니시 로드)가 나오는데 이 도로 주변으로 다양한 음식점, 고급 호텔 등이 위치해 있고, 도로 마지막 끝에는 모로코 최대 쇼핑몰인 모로코 몰이 위치한다.

※ 하산 2세 모스크와 모로코 몰 사이의 꼬흐니슈 거리 위치

 

카사블랑카-코니시로드
▲ 코니시 로드... 이 땐 라마단 기간이라 한산....
카사블랑카-맥도날드
▲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
카사블랑카-서핑
▲ 대서양에서 서핑도 가능합니다.
카사블랑카-해변풍경
▲ 해변을 따라 많은 레스토랑, 호텔이 들어서 있습니다.

두바이 스타일의 대형 쇼핑몰로 각종 브랜드 명품샵들이 입점해 있지만 딱히 저렴하게 살 만한 물건들은 없다. 그나마 라마단 끝나고 이어지는 세일 기간에는 할인율이 좋으니 한 번쯤 가볼 만하다.

쇼핑 거리 외에 다양한 푸드코트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시설, 아쿠아리움(너무 작지만...)도 있다.
오픈 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10:00 ~ 21:00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10:00 ~ 22:00까지 운영한다.

카사블랑카-모로코몰
▲ 모로코 최대 쇼핑센터 모로코 몰

 

신디밧 Sindibad 테마파크 

신디밧 (Sindibad) 테마파크/동물원은 위에 설명한 코니시 로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모로코 몰에 도착하기 전 왼쪽에 위치해 있다.

나름 타볼 만한 어트랙션과 아프리카 동물들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가는 게 좋다. 그래야 만족한다. ㅋㅋ 그래도 호랑이, 사자 등 키우기 힘든 동물도 나름 암수 한 쌍씩 데려와서 키우고 있다.

입장료는 20 디람으로 매우 저렴하다. 키 80cm 미만은 공짜. 단, 어트랙션은 각각 별도의 요금을 내고 이용해야 한다.

신디밧-로고
신디밧-홍보이미지
신디밧-사자
신디밧-롤러코스터신디밧-식당
▲ 카사블랑카 신디밧 테마파크

위에 사진은 신드바드 홈페이지의 정제된(?) 사진들이고 아래는 직접 찍은 사진이다. 뭔가 많이 허전하고 느낌이 다르다. ㅋㅋㅋ 점점 나아질 거라 믿는다.

신디밧입구
▲ 카사블랑카 신디밧 입구
신디밧-동물원
▲ 휑~한 아프리카... 이게 진짜 아프리카 모습일지도...
신디밧-기린
▲ 신디밧 동물원 기린~
신디밧-사자
▲ 사자~
신디밧-호랑이
▲ 호랑이~
신디밧-동물원
▲ 신디밧 동물원 풍경
신디밧-음식점
▲ 음식점에서 점심도 먹습니다. 좀 비쌈
신디밧-동물원-테마파크
▲ 신디밧 동물원

 

카사블랑카 메디나

카사블랑카 메디나 많은 카사블랑카 관광 안내에 메디나를 소개하고 있지만 솔직히 카사블랑카 메디나는 모로코의 여타 도시가 갖고 있는 그들만의 특색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매력을 찾을 수 없었다.

메디나 안에서 파는 물건들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물건들이 아닌 현지인들 생필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녁 늦은 시간에는 치안도 좋지 않은 곳이라 그냥 시계탑이 있는 입구에서 슬쩍 훑어보고 지나쳐도 괜찮지 않나 생각된다.

카사블랑카-메디나
▲ 카사블랑카 메디나 시장
카사블랑카-메디나-해질녘
▲ 해질녘 카사블랑카 메디나 풍경
카사블랑카-메디나시계탑-야경
▲ 카사블랑카 메디나 시계탑 야경


카사블랑카 여행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카사블랑카 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카사블랑카에 들리지만 딱히 볼거리가 많지 않은 도시라 하산 2세 모스크와 릭스 카페 (실제 영화의 무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도만 보고 라바트나 마라케시 쪽으로 이동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여행 일정에 여유가 없다면 비행기 시간에 여유만 있다면 굳이 카사블랑카에서 숙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참고로, 2018년 11월, 스페인과 마주한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한 탕헤르에서 카사블랑카까지 고속열차인 Al-Boraq (TGV)가 개통했다. 카사블랑카에서 탕헤르까지 이제 2시간 여만에 도착 가능하다.

모로코 카사블랑카는 어찌 보면 그만큼 현대화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도 되는 듯하다.

※ 모로코의 다른 도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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