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Lake District) 윈더미어 (Windermere) 호수 크루즈 유람선 코스별 탑승 정보 및 후기
- 레이크 디스트릭트 윈더미어 호수
- 유람선 코스 정보 및 탑승 가격
- 윈더미어 호수 유람선 탑승 위치
- 윈더미어 호수 유람선 탑승 후기
레이크 디스트릭트 윈더미어 호수
레이크 디스트릭트(호수 지방, Lake District)에 위치한 윈더미어 호수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16개 호수 중 가장 규모가 큰 호수이자 잉글랜드의 자연 호수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호수다.
빙하기 이후 간빙기가 시작될 때 얼음이 녹아 골짜기에 형성된 호수로 길이는 약 18㎞, 너비는 약 1.5㎞, 면적은 약 14.7㎢다.
앞선 포스팅에서 간단히 언급한 바와 같이 윈더미어 호수에 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고 윈더미어 역에 내려 거기서 1km 정도 떨어진 보니스 (Bowness)로 가야 한다.
렌터카 자동차로 가는 경우 곧바로 호수 옆 보니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호수로 나서면 된다.
유람선 코스 정보 및 탑승 가격
윈더미어 호수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크루즈 유람선을 이용하는 것이다. 크루즈라고는 부르지만 막상 타보면 그냥 관광 유람선이다. ㅋㅋㅋ
유람선은 '윈더미어 레이크 크루즈' (Windermere Lake Cruises)라는 현지 보트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보니스 호수변의 선착장에 도착하면 코스별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별표 지역인 보니스에서 출발하여 다시 보니스로 돌아오는 크루즈 루트는 대표적으로 세 종류가 운행되고 있다. (뷔페를 제공하거나 Private 하게 탈 수 있는 옵션도 있긴 함)
보니스에서 기항하는 크루즈 노선 루트 지도
1. 레드 크루즈 (Red Cruise)
레드 크루즈는 보니스에서 출발하여 윈더미어 호수 북부를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로 Bowness → Brockhole → Ambleside (Waterhead) → Bowness 순으로 운항한다.
중간에 내리지 않고 논스톱으로 타는 경우 왕복에 약 75분이 소요되며 편도는 약 30~35분이 걸린다.
레드 크루즈의 경우, 중간에 Brockhole이나 Ambleside에 내려 동네 구경을 한 뒤 다음 배를 타고 돌아와도 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Ambleside에서 타게 되면 운항 루트상 Brockhole에는 들리지 않으니 중간 기항지 선택 시 유의해야겠다.
2024년 11월 초까지 레드 크루즈 운임은 아래와 같다
- 어른: 17.50 파운드/인
- 어린이: 10.50 파운드/인 (만 5~15세)
- 유아: 만 5세 미만은 무료
- 가족: 50.00 파운드 (어른 2명 + 어린이 3명까지)
레드 크루즈 소개 동영상은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2. 옐로 크루즈 (Yellow Cruise)
옐로 크루즈는 위 지도의 노란색 루트를 운항하는 유람선으로 보니스를 기점으로 호수 남부의 Lakeside를 왕복하는 코스다.
레드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레이크사이드에 내려 다음 배를 타고 돌아올 수 있으며 왕복 90분, 편도 40분 정도 소요된다.
2024년 11월 초까지 옐로 크루즈 운임은 아래와 같다
- 어른: 18.50 파운드/인
- 어린이: 11.00 파운드/인 (만 5~15세)
- 유아: 만 5세 미만은 무료
- 가족: 53.00 파운드 (어른 2명 + 어린이 3명까지)
옐로 크루즈 소개 동영상은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3. 아일랜드/블루 크루즈 (Island (Blue) Cruise)
마지막으로 아일랜드 크루즈, 블루 크루즈라고도 부르는 유람선은 보니스를 기점으로 주변 섬들을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로 위 두 개 루트와 달리 중간 기항지가 없는 게 특징이다.
탑승 시간은 45분으로 윈더미어 호수 남부나 북부 끝에 위치한 마을을 별도로 방문할 계획이 없는 여행자는 매 30분마다 출항하는 블루 크루즈를 탑승하는 게 가장 낫지 않나 생각한다. 가장 저렴하기도 하다. : )
2024년 11월 초까지 아일랜드(블루) 크루즈 운임은 아래와 같다
- 어른: 13.50 파운드/인
- 어린이: 6.75 파운드/인 (만 5~15세)
- 유아: 만 5세 미만은 무료
- 가족: 37.00 파운드 (어른 2명 + 어린이 3명까지)
윈더미어 호수 유람선 탑승 위치
보니스의 윈더미어 호수 유람선 탑승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Bowness Pier)
선착장에 도착하면 티켓 구입 부스가 있으며 원하는 시간대로 티켓을 구입하고 바로 탑승하면 된다.
티켓은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예매가 가능하지만 극성수기만 아니라면 티켓은 여유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그냥 가서 시간에 맞게 배표를 사서 탑승하면 된다.
윈더미어 호수 유람선 탑승 후기
보니스의 베아트릭스 포터의 세계 어트랙션 구경을 마치고 윈더미어 호수가의 보니스 피어(Pier)에 왔다. 맑게 개인 화창한 날씨에 호수가 반짝반짝 빛난다.
영국을 대표하는 휴양지답게 보니스 거리와 호수 주변은 자유분방한 분위기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음에도 근처 락카페에서는 왁자한 함성 소리가 들린다. ㅋㅋㅋ
윈더미어 호수 유람선을 타자!
시간이 늦었지만 혹시나 유람선을 탈 수 있을까?
큰 기대 없이 티켓 부스로 가 물어보니 막차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야호!
윈더미어 호수 남쪽, 북쪽 끝의 마을 방문은 원래 관심 없었기에 당연히 아일랜드 (블루) 코스로 예약하고 바로 배에 올라탄다. 신난다!
오후 다섯 시가 넘은 시각, 작은 유람선이 보니스 항구를 떠나 윈더미어 호수를 가로지른다. 배에는 우리 가족 외에 2~3 일행만 탔다.
유람선은 보니스 근방에 위치한 여러 섬들을 배회하며 정해진 코스를 돈다. 선내 안내 방송에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며 유서 깊은 호수 주변 유적들을 보여주지만 크게 관심은 없다.
그냥 날씨 좋은 9월의 가을 하늘 아래 푸르디푸른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울창한 자연과 푸르디푸른 윈더미어 호수 위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자체가 좋다.
윈더비어 크루즈 주변 주요 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아래 가이드를 다운로드해서 참고하면 된다.
45분간 윈더미어 호수 유람선을 타고 다시 보니스 항구로 돌아오니 이제 해가 산 너머로 넘어간다. 아쉽지만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보니스(Bowness) 여행은 이걸로 마무리해야겠다.
오늘 숙소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중앙에 위치한 패터데일 (Patterdale) 유스호스텔이다.
보니스에서 가려면 구불구불 산길을 한참을 가야 하는 곳이기에 서둘러야겠다.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해가 지면 대략 난감이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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