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가 태어난 축구의 도시 리버풀 (Liverpool) - 영국 자동차 여행
- 비틀즈의 고향, 항구도시 리버풀
- 리버풀 시내 가볼 만한 곳
- 체스터에서 리버풀 가는 길
- 리버풀 시내 주차장
- 리버풀 여행후기
비틀즈의 고향, 항구도시 리버풀 (Liverpool)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의 머지사이드 주에 위치한 리버풀은 축구의 도시이자 비틀스의 고향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도시다.
대학 시절부터 비틀즈 음악에 관심이 많아 웬만한 히트곡은 어느 정도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라 이번 여행 기간 중 리버풀에 대한 기대도 적진 않았다.
비틀스나 축구팀으로 유명세를 타기 전 리버풀은 영국 최대의 산업 도시이자 세계적인 무역항을 가진 항구 도시였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영국 제1의 항만 도시로 원자재 수입, 공산품 수출은 물론, 대서양의 노예무역 역시 리버풀 항구를 통해 이뤄졌으며 1800년대 세계 해운 물동량의 절반이 리버풀 항구를 거쳤을 정도로 세계적인 도시였다.
침몰한 타이타닉 호 역시 선박의 등록 모항이 바로 리버풀이었다.
과거에 영화로웠던 리버풀은 대영 제국의 쇠퇴와 항공 산업의 발달로 항구도시, 산업도시로서 지위가 예전 같지 않게 되었다.
1960년대 세계적인 팝스타 '비틀즈'의 탄생은 쇠락하던 리버풀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었고,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도시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리버풀 시내 가볼 만한 곳
리버풀은 관광 도시라기보다는 산업 대도시로서 성격이 강한 곳으로 수백,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영국의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매력적인 볼거리가 상대적으로 많진 않았다.
다만, 비틀즈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한 여행자나 리버풀 안필드 축구 경기장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겐 매력적인 도시임에 분명하다.
비틀즈 거리, 매튜 스트리트 (Mathew Street)
리버풀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비틀스의 자취를 따라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그 여행의 시작은 매튜 스트리트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리버풀의 클럽, 바와 펍 등이 즐비한 작은 골목 거리이지만 비틀스가 연주했던 클럽인 캐번 클럽이 위치해 있어 많은 여행자들로 붐비는 곳이다.
골목엔 비틀즈와 관련된 박물관과 기념품점, 그리고 존 레넌의 동상 등이 있다.
리버풀 시내
리버풀 시내는 여느 대도시의 중심과 다를 바 없는 번화한 거리 풍경이다.
리버풀만의 풍경은 머시 강가로 나와야 비로소 느껴볼 수 있으며 그 밖의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 즐길거리 먹거리는 특색이 없다.
쇼핑센터 몇 곳과 리버풀 사인보드, 그리고 비틀즈 동상 정도만 둘러보고 리버풀 시내 여행을 마무리했다.
체스터에서 리버풀 가는 길
체스터에서 리버풀까지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약 40여분이 걸린다.
리버풀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머시 강 아래로 뚫려 있는 도로를 통해 강을 건너야 하는데 유료도로라 톨비를 내야 한다. (톨비는 카드로 지불 가능하다.)
※ 체스터에서 리버풀까지 가는 길
리버풀 시내 주차장
리버풀은 대도시라 시내에 유료 주차장이 많이 있으며 주차장 규모도 대부분 크고 여유가 있기 때문에 본인 여행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되겠다.
이번 여행 시에는 아래 지도에서 확인 가능한 NCP Liverpool Moorfields라는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는데, 솔직히 머시 강가에 위치한 비틀스 동상까지 다녀오기에 결코 가까운 곳은 아니었다.
아래 지도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매튜 스트리트와 리버풀 중심 거리, 리버풀 사인, 그리고 비틀즈 동상까지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도보 루트다.
주차장 위치를 좀 더 시내에 잡았으면 동선이 좀 줄긴 했을 것 같다. (주차비와 별개로 ㅎㅎㅎ)
※ 리버풀 시내 도보 여행 루트
리버풀 여행 후기
체스터를 출발한 지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아 이름만으로도 흥분되는 도시, 리버풀에 도착했다.
비틀스의 광팬까지는 아니더라도 웬만한 히트곡은 수없이 들어 흥얼거릴 수 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팬이지만 클롭 감독의 리버풀 축구를 즐겨보는 내게 리버풀은 기대되는 곳이다.
바다와 머시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대도시 리버풀에 접어드니 예전 세계적인 항구를 자랑하던 도시 규모가 지금까지 방문했던 소도시들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도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매튜 스트리트의 존 레논 동상과 캐번 클럽 등을 둘러본 후 리버풀 시내로 발걸음을 옮긴다.
거리의 음악 연주와 거대한 리버풀 사인, 그리고 머시 강가에 위치한 리버풀 동상 (생각보다 동상 크기가 큼) 등을 둘러보았다.
Primark에서 한참 동안 쇼핑도 하고, 길거리에서 음식도 사 먹으며 그렇게 대도시 리버풀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리버풀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매튜 스트리트의 펍에서 맥주도 한 잔 하고, 밴드 음악도 들으며 옛 비틀즈의 향수를 느껴야 하겠지만 아직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이번엔 과감히 패스~~
나 말고 비틀즈 마저 관심 없는 가족에겐 비틀즈 박물관 방문마저 크게 의미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여느 대도시와 다를 바 없는 거리 풍경 일색인 리버풀 여행은 싱거운 음식마냥 맹숭맹숭한 느낌이다.
아쉬움 가득한 리버풀은 다음 여행을 기약하기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레이크 디스트릭트로 향한다.
【 다음 이야기 】
레이크 디스트릭트 (호수 지방) 잉글랜드 북부 대자연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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