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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모로코 라바트의 로마시대 유적 여행 - 셀라 (Chellah)

by Reminiscence19 2021. 5. 16.

셀라 (Chellah), 모로코 라바트의 로마시대 유적, 이슬람 네크로폴리스

  • 모로코 수도 라바트 가볼만한 곳
  • 라바트 빌 역에서 셀라까지 가는 방법
  • 모로코의 로마시대 유적지 셀라 (Chellah) 유래, 역사
  • 모로코 라바트 셀라 입장료
  • 셀라 여행 후기

썸네일-라바트-셀라

 

모로코 수도 라바트 가볼만한 곳

모로코 수도 라바트 중심에는 '카스바 우다이아'와 '하산 탑' 및 '모하메드 5세 영묘' 외에도 셀라(Chellah)라 불리는 로마시대 유적지가 있다.

'셀라'는 중세시대 이슬람 '네크로폴리스(Necopolis)'로서 도심 밖에 형성된 많은 묘로 구성된 묘지를 의미하는데, 로마시대 번영했던 유적이 이후 이슬람 시대 동안 묘지로 사용되며 현재는 셀라라 불리고 있다.

모로코-라바트여행-셀라내부
▲ 라바트 셀라, 로마시대 유적지


과거 로마가 지중해 전역을 지배했었기 때문에 로마 유적지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터키, 요르단, 북아프리카 일대 등 넓은 지역에 현재까지 남아 있고, 막상 가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듯한 느낌도 없지 않다.


개인적으론 라바트의 셀라보다는 메크네스 근처의 '볼루빌리스'가 남아 있는 유적의 상태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훨씬 나았던 것 같지만, 라바트에 하루 정도 머무른다면 시간을 내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라바트 빌 역에서 셀라까지 가는 방법

라바트 빌 기차역에 도착하여 쁘띠 택시를 타거나 걸어서도 셀라 네크로폴리스까지 금방 갈 수 있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역에서 셀라까지는 불과 2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걸어가기보다는 그냥 쁘띠 택시를 타면 된다. 택시비는 대략 10~15 디람 정도면 갈 수 있다.

라바트 빌 역에서 셀라 가는 길

 

모로코의 로마시대 유적지 셀라 (Chellah)

라바트 앞을 흐르는 강변 위에 자리 잡은 셀라의 역사는 고대 페니키아 인들이 정착하면서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도시의 성장은 기원후 40년, 로마가 이곳을 점령하며 시작되었고 이후로 계속 라바트의 중심 도시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였다.

모로코-라바트-셀라초입-풍경
▲ 로마시대부터 내려오던 여러 도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셀라 지역은 1154년, 대부분의 주민들이 강 건너편 살레 지역으로 이주하며 버려졌고, 14세기 술탄 아부 알 하산 알리(Abou al-Hassan Ali)는 이 지역 주변으로 방어 성벽을 쌓아 오늘날 셀라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때부터 네크로폴리스 즉, 묘지로 주로 사용되었다.


셀라 성벽 안에서는 포럼, 목욕탕, 저택의 터, 로마시대 유적과 이슬람식 모스크와 미나렛, 앞서 성벽을 세운 술탄 아부 알 하산 알리의 무덤 등 여러 유적지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제대로 된 가이드 북이나 설명 없이는 둘러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냥 다 똑같은 돌덩이로 보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그냥 산책하는 기분으로 둘러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ㅋㅋㅋ


모로코 라바트 셀라 입장료

방문 당시 입장료는 인당 10 디람이었으나 2018년 이후 외국인의 경우 인당 70 디람, 내국인은 여전히 인당 10 디람이다.

우리 돈으로 인당 만원 정도는 하는 셈인데, 만원 어치의 볼만한 거리들은 없지만 모은 입장료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도 잘 좀 관리 보존했으면 좋겠다.


셀라 여행 후기

라바트 셀라에는 햇살이 여전히 강하게 내리쬐던 10월 중순에 방문했다.

모로코는 일 년 열두 달 거의 대부분 푸르디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씨 좋은 곳이라 한 여름만 아니라면 언제든 방문해도 힘들지 않고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셀라 입구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술탄 아부 알 하산 알리가 세운 거대하고 화려한 성문을 통해 들어가면 황톳빛 유적지와 푸릇푸릇한 숲길로 이어지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로마시대 유적들을 만날 수 있다.

셀라는 언덕 위에서 강변으로 내려가는 경사로에 형성되어 있어 내리막길을 따라 산책하듯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 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설렁설렁 스쳐 지나듯 둘러보면 유적지를 둘러보는 데 1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앞서 얘기했듯 폐허로만 남겨진 유적지는 일반인에게 그저 돌덩이일 뿐이다. ㅠ..ㅠ

몇 장 찍은 사진들만 그때 그 순간을 기억하는 듯...
 

셀라-입구모습
▲ 셀라 입구의 아름다운 성문
이슬람-문양의-셀라입구
▲ 이슬람식 문양이 무척 화려합니다.
셀라-내부는-성벽으로-둘러싸여-있습니다
▲ 셀라 내부, 성벽으로 둘러쳐져 있습니다.

아래-유적지로-내려가는중
▲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모로코-라바트-셀라유적지-전경
▲ 셀라 유적지 전경
셀라내부-모스크셀라유적지
▲ 모스크와 내부 유적들을 둘러봅니다.
터만-남아있는-모로코-셀라
▲ 거의 터만 남아 있던...
셀라-모스크-미나렛
▲ 모스크의 미나렛
모로코-라바트여행-셀라모습
▲ 로마시대 유적지, 셀라
Chellah-Mosque벽돌벽이-인상적인-셀라
▲ 라바트, 로마시대 유적지 셀라 (Chellah)

셀라-유적지-복원중
▲ 복원을 하는데... 위에는 새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성벽으로-둘러싸인-모로코-라바트-셀라유적
▲ 셀라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로마시대-건물기둥들
▲ 예전 로마시대 건물 기둥들...
그늘이-없는-셀라유적지
▲ 유적지에는 그늘이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러한 종류의 로마시대 유적은 로마의 포로 로마노, 요르단 제라시, 터키의 히에라폴리스, 모로코의 볼루 빌리스 등 그동안 참 여러 곳을 다녀본 것 같다.


현재까지 남아 있거나 복원된 유적의 수준차만 있을 뿐 도시의 구조나 개선문, 목욕탕 등 공통적인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모로코 수도 라바트 중심에 위치한 로마시대 유적지 셀라 방문을 통해 북아프리카 서쪽 끝까지 그 세력을 넓혔던 과거 로마제국의 영광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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