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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독일 오스트리아 돌로미티 자동차 여행

돌로미티 자유 여행 렌터카 선택 방법, 프랑크푸르트 공항 픽업 후기

by Reminiscence19 2025. 5. 28.

이탈리아 돌로미티 여행 렌터카 예약하기,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렌탈카스닷컴 OK 모빌리티 렌터카 픽업 후기

  • 돌로미티 여행 렌터카 선택하기
  •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렌터카 픽업하기
  • 렌터카 업그레이드로 원하는 차량 선택
  • 렌터카 픽업 시 추가 보험 가입 권유
  • 아우디 Q5 차량 상태 확인 후 출발
  • 14일 동안 렌터카 운전 거리

 

썸네일-돌로미티-렌터카-픽업하기

 

돌로미티 여행 렌터카 선택하기

이번 돌로미티 여행은 어른 세 명과 중학생 아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함께 한다. 2주가 넘는 장기(?), 장거리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렌터카 선택이다.

앞선 포스팅을 통해 간략히 설명했다시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하여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를 지나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를 여행한 후 프랑크푸르트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실제 운전했던 주행 거리가 2,300 킬로미터였다.)

인아웃 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별도의 여행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렌터카 픽업과 반납은 모두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할 계획이다.

즉, 14일간의 여행 일정 전 기간 동안 렌터카를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차 안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장시간 차를 타도 많이 피로하지 않을 넓은 공간과 5명이 가져가는 짐과 각종 식자재, 부식, 구입한 물건들을 모두 넣을 수 있을 큰 차가 좋다. 같은 사이즈라면 세단보다는 SUV 차량이 낫다.

돌로미티-렌터카-운전중
▲ 유럽 렌터카 여행에 있어 차량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여행 일정을 확정하고 막상 렌터카 예약을 검색해 보니 유럽에서 자동 변속이 탑재된 7인 이상의 승합차나 대형 SUV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상당수 업체에서 제공 불가)

몇몇 업체에서 해당 차량을 찾더라도 기본 렌트 단가가 준중형의 5명이 타는 SUV 가격의 2배 이상이다. 고민... 고민...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 가능한 레벨의 차량은 여행하기엔 불편할 게 분명하다.

참고로, 돌로미티 지역을 운전하며 느낀 점 중 하나는 수동 차량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무조건 자동 변속 차량을 빌려야 한다는 점이다.

구불구불한 좁은 도로를 마주 오는 차량과 아슬아슬 비켜가며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운전대와 브레이크 액셀 밟기도 정신없었다.

돌로미티-렌터카-주행중
▲ 돌로미티 여행은 렌터카가 필수다.
돌로미티-주차장
▲ 돌로미티 주요 포인트에는 주차장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수많은 유럽 렌터카 회사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하며 혹시나 저렴한 차량이 있을까 검색해 봤으나 아쉽게도 가격과 스펙을 만족하는 렌터카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가격이 저렴했던 준중형 SUV인 푸조 3008 모델로 예약하고 여행을 출발했다. 차가 좁으면 몸이 좀 고생하면 되겠지? 가족들한테는 아무런 얘길 하지 않고 무작정 출발했다. ㅋㅋㅋ

렌터카는 '렌털카스닷컴'을 통해 'OK 모빌리티'라는 회사 차량을 예약했다. 처음 들어보는 회사였는데 스페인 기반으로 유럽에서는 나름 유명한 회사라고 한다.

아무튼 저렴한 금액으로 다소 작은 차량을 예약했지만 차량 픽업하면서 혹시 약간의 추가금을 지불하고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있었다. 이번에도 좋은 운이 함께 하길~~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렌터카 픽업하기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엔 예정 도착 시각보다 4시간 반이나 늦게 도착했다. 예상치 못한 환경단체의 활주로 난입이 하필 우리가 착륙할 시간에 있었다니! ㅠ..ㅠ 단체의 절박했던 마음은 알겠으나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몇 시간 동안 마비가 되었다.

기나긴 대기 줄에 한참을 서서 기다린 끝에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수화물까지 겨우 찾았다. 벌써 지친다.

1유로를 내고 공항 카트를 하나 꺼내 가져온 짐들을 쌓았다. 정말 짐이 산더미다.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의 공항 카트는 돈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동전만 넣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신용카드로도 지불이 가능하다.

당연한 듯 무료로 이용해 오던 공항 카트까지 독일은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니... 큰돈은 아니지만 무언가 섭섭하다. 기계 조작과 결제에 서투른 어르신들은 카트를 꺼내기도 힘들다. ㅠ..ㅠ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입국장
▲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입국장
OK-모빌리티-사무소
▲ 여러 렌터카 업체 옆에 OK 모빌리티 사무소도 있다.


카트를 끌고, 입국장을 지나 렌터카 업체로 향한다.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2 터미널의 렌터카 사무실은 입국장에 바로 위치해 있었다. 렌터카 방향 표지판만 잘 찾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OK 모빌리티 사무실로 가 예약 서류를 보여주고, 운전면허증과 여권 등 서류를 제출한다. (별도의 국제면허증 없이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차량 렌트 가능)

특별한 얘기 없이 차량 키는 쉽게 받을 수 있었다.



렌터카 업그레이드로 원하는 차량 선택

예약한 푸조 3008 모델은 이번에도 당연히 없었다. 솔직히 유럽 여행을 다니며 예약했던 차량 모델을 그대로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보통은 동급의 차량으로 제공해 주거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량으로 주기도 한다. 아니면 얼마의 추가금을 지불하면 한 단계 사이즈 큰 차량이나 럭셔리 차량 라인으로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차량 사이즈를 키워 달라고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내가 먼저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면 협상력이 떨어질 것 같아 우선 동급 기종으로 달라하고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렌터카 직원이 업그레이드를 권한다. ㅋㅋㅋ

당시 환율로 15만 원 정도를 더 지불하면 아우디 Q5를 렌트할 수 있다고 한다. 렌트 기간이 2주였기 때문에 하루에 2만 원 정도만 추가 지불하면 되는 셈이다.

그냥 줄 순 없는지? 한두 번 고민하는 척하다가 못 이기는 척 알겠다고 했다. ㅎㅎㅎ

프랑크푸르트-공항-지하
▲ 차량 키를 받아 공항 지하 주차장으로 갑니다.
프랑크푸르트-공항-주차장-렌터카-픽업
▲ 프랑크푸르트 지하 주차장에 배정된 차를 찾으러 갑니다.


크기에 큰 차이는 없지만, 푸조 3008은 준중형 SUV, 아우디 Q5는 중형 SUV 범주에 속하는 차량이다.
※ 5명이 타려면 최소 푸조 5008 정도는 되어야 장거리 이동이 편하다.

무엇보다 푸조보다는 아우디가 나름 럭셔리 라인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우디로 예약했으면 업그레이드로 지불한 비용보다 서너 배는 더 지불했어야 했다.

솔직히 이런 경험이 유럽에서 한 두 번이 아니다. 거의 매번 이랬던 것 같다. 특히 벤츠, 아우디, BMW가 국민차 대우를 받는 독일에서는 더더욱 기회가 많다.

따라서 렌터카 예약에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1~2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예약한 차량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차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여행 인원을 고려하면 소나타 급의 차량을 예약해야 하는데 아반떼 급 차량과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난다면 우선 아반떼 급 차량을 예약한 후 픽업 시 업그레이드를 문의하는 방식이다.

단, 많은 렌터카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메이저 공항에서 차량을 픽업했을 경우!!!


렌터카 가입 시 추가 보험 가입 권유

렌터카를 렌터카 회사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중개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경우, 예약 시 풀커버 보험을 가입했더라도 차량 픽업 시 추가 보험 가입을 권유받게 된다.

'렌탈카스닷컴'이라는 중개 사이트를 통해 'OK 모빌리티' 렌터카 차량을 예약했는데 픽업할 때 역시 동일한 제안을 받았다.

중개 사이트는 각 렌터카 업체로부터 차량 렌털 비용만 지급하고 자동차 보험은 자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우에 따라 보험료가 렌트비 수준까지 되는 경우도 있어 말 그대로 보험 장사를 하는 셈이다.

렌터카 업체 입장에서는 차량은 본인들이 빌려주고 나름 수익성 높은 보험 장사를 중개인들에게 빼앗기는 상황인데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보험료를 뜯어내고자 차량 픽업 시 이런저런 상황들을 설명한다.

얼마의 추가금을 내면 완전한 풀커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며 현재 중개 사이트를 통해 가입한 풀커버는 사고가 나더라도 우선 본인이 차량 수리비 등 모든 금액을 먼저 지불하고 환급을 청구해야 하는 반면

렌터카 업체 자체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게 되면 아무런 서류 작업이나 지출 없이 Free 하다는 얘기이다.

특히 큰 사고가 나거나 도난 사고가 나게 되면 인근 경찰서에서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발생하는데 렌터카 업체 보험을 추가 가입하면 이런 수고도 렌터카 업체에서 모두 대행해 주고 차도 바로 교체해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고객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ㅎㅎㅎ


물론 장단점이 있고 사고가 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 얼마의 금액이 결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도도 아니었기에 이번에도 추가 보험은 가입하지 않았다.

사고나 도난 발생 시 내가 좀 더 수고스럽더라도 서류를 떼고 보험료 환급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거절...

하지만, 2주 정도의 렌트 기간 동안 밤새 누군가가 Q5 차 문 두 짝을 잔뜩 긁어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큰 사고가 아니라 별도로 경찰서를 가진 않았지만 차량을 반납하며 대금을 지불하고 렌탈카스닷컴 보험을 통해 환급받는 절차를 밟았다.

이건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해 볼 예정이다.


아우디 Q5 차량 상태 확인 후 출발

OK 모빌리티 렌터카 사무소에서 차량키를 받아 프랑크푸르트 공항 지하의 지정된 주차장으로 가 차를 픽업했다.

차량 상태도 이미 다 체크가 되어 있지만 혹시나 몰라 픽업 시 차량 이곳저곳을 촬영해 둬야 한다.

차량촬영
▲ 차량 후면부 촬영
렌터카-픽업사진
▲ 픽업 차량 코너도 촬영
렌터카-사진촬영
▲ 옆 면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14일 동안 렌터카 운전 거리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픽업하여 14일간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여행하고 다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차량을 반납했다.

렌터카-계기판-픽업시
▲ 렌터카 픽업할 때 계기판
렌터카-계기판-반납시
▲ 렌터카 반납할 때 계기판


픽업할 때 차량 주행 거리가 39,531 km, 반납할 때 41,831 km였으니 14일 동안 운전한 거리는 신기하게도 정확히 2,300 킬로미터였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출발하여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다녀오는 여행에 렌터카를 선택하고 픽업한 후기를 간단히 소개해 보았다. 독일은 워낙 렌터카 상태도 좋고 가격도 주변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운전 초보만 아니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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