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알프스 여행의 필수품 '돌로미티 슈퍼썸머카드' Dolomiti Supersummer Card 아낌없이 알차게 사용하는 방법, 3일권 이용 후기 - 렌터카 자동차 여행
- 돌로미티 슈퍼썸머카드
- 2025년 슈퍼썸머카드 가격
- 슈퍼썸머카드 구매하는 방법
- 슈퍼썸머카드 3일권 이용 후기
돌로미티 슈퍼썸머카드 (Dolomiti Supersummer Card)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지역은 겨울 시즌은 스키로 여름 시즌은 트레킹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트렌티노 (Trentino), 남티롤 (South Tyrol), 베네트 (Veneto) 지역의 15개 계곡과 8개 자연공원에는 무려 140개가 넘는 리프트, 케이블카, 푸니쿨라가 운영되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돌로미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준다.
한국인들의 경우, 아무래도 겨울보다는 여름 시즌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2025년 5월 23일부터 11월 9일까지 여름 시즌에 돌로미티 지역의 140개 모든 시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가 바로 오늘 소개할 돌로미티 슈퍼썸머카드 (Dolomiti Supersummer Card)이다.
사용 기한이 있는 프리 패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구매한 김에 하나라도 더 타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게 마련인데 하루에 두 개 정도만 이용하더라도 패스 금액은 충분히 뽑고도 남는다.
리프트나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고, 산 아래에서부터 걸어 올라가겠다는 트레커들을 제외하고 (한국인 중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ㅎㅎㅎ) 돌로미티의 주요 명소를 3~4일 안에 모두 둘러보겠다 다짐한 여행자라면 반드시 구매해야 할 아이템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돌로미티 지역을 자동차로 운전하며 다니는 여행자라면 하루에 세네 개 리프트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만 잘 세우면 충분히 패스 가격은 몇 배로 뽑고도 남는다.
2025년 슈퍼썸머카드 가격
2025년 돌로미티 슈퍼썸머카드 가격은 아래와 같다.
3일권과, 5일권은 연속 4일, 7일 내 해당 날 수만큼 이용 가능한 패스다. 처음 패스를 사용한 개시일로부터 카운팅 되며 중간에 날씨가 좋지 않아 쉴 수밖에 없는 날이 발생한 경우 일정 조정하기에 용이하다.
슈퍼썸머카드 1일권
- 성인 : 65유로
- 만 18세 미만: 46유로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
- 만 8세 미만 (2017년 1월 1일 이후 출생): 무료
3일권 (연속 4일 중 3일 이용 가능)
- 성인: 140유로
- 만 18세 미만: 98유로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
- 만 8세 미만 (2017년 1월 1일 이후 출생): 무료
5일권 (연속 7일 중 5일 이용 가능)
- 성인: 180유로
- 만 18세 미만: 126유로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
- 만 8세 미만 (2017년 1월 1일 이후 출생): 무료
1일권, 3일권, 5일권은 돌로미티 여행 일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매하며 된다.
앞선 포스팅에서 간단히 소개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리프트 타야 하는 일정은 돌로미티 중간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앞 뒤로는 리프트를 탈 필요가 없는 호수나 트레킹 일정을 넣어 3일짜리 패스 이용을 극대화했었다. ㅎㅎㅎ
슈퍼썸머카드 구매하는 방법
돌로미티 슈퍼썸머카드는 아래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할 수 있다.
https://www.dolomitisuperski.com/en/SuperSummer/
온라인으로 예매를 한 후에는 케이블카를 처음으로 탑승하는 곳으로 가 실물 패스로 발급받을 수 있다.
케이블카 매표소 근처를 보면 발권기가 있으며 예매 후 이메일로 받을 수 있는 QR Code를 인식시키면 실물 카드로 발권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붐빈다는 세체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도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붐비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예매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해도 크게 무리는 없었다.
돌로미티 여행이라는 게 워낙 날씨 변수가 많기 때문에 미리 예매하는 것보다는 현지에서 일정을 조정해 가며 패스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탑승하기 전 며칠 짜리 패스를 구매할지만 결정해 놓으면 되겠다.
슈퍼썸머카드는 요즘 국내 스키장에서 발급해 주는 패스와 동일하게 생겼고, 각 리프트나 케이블카 입구에 인식시키면 쉽게 입장이 가능했다. 패스 인식이 엄청 잘된다. ㅎㅎㅎ
자주 넣고 빼고 해야 하기 때문에 빼기 편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으며 매우 고가의 패스이므로 보관에 유의해야겠다.
슈퍼썸머카드 3일권 이용 후기
오르티세이 마을에 주차를 하고 돌로미티 첫 일정을 세체다 케이블카에서 시작했다. (전날 오후에 카레짜 호수를 보고 오긴 했으나 케이블카 탑승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다.)
1일 차 (오르티세이)
- 세체다 케이블카 왕복 (Cablecar Seceda)
- 페르메다 리프트 왕복 (Fermeda Lift)
- 푸니쿨라 (Cable Railway Resciesa) 왕복
- 오르티세이 케이블카 알페 디 시우시 (Cablecar Ortisei - Alpe di Siusi)
2일 차 (알페디시우시)
- 케이블카 알페 디 시우시 왕복 (Cablecar Siusi - Alpe di Siusi)
- 파노라마 리프트 왕복 (Panorama Lift)
- Puflatsch Bullaccia 케이블카 왕복
3일 차 (오르티세이에서 코르티나 담페초로 이동하며)
- 싸소룽고(Sassolungo) 케이블카 왕복
- 싸스 포르도이(Sass Pordoi) 케이블카 왕복
- 라가주오이 케이블카 왕복
3일 차에 친퀘토리 케이블카도 코르티나 담페초로 이동하는 길에 추가로 이용 가능하다.
이상으로 이탈리아 돌로미티 여행의 필수품 슈퍼썸머카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패스로 돌로미티를 여행하다 보면 내가 산을 타고 있는 건지? 케이블카만 타고 있는 건지? 착각할 때가 많다. 실제 걷는 여행을 거의 하지 않고 케이블카만 작정하고 탈 수도 있다. ㅠ..ㅠ
개인적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봤던 곳의 경치도 좋았지만 거기서 이어지는 트레킹 루트를 따라 두세 시간씩 걸으며 봤던 풍경이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
돌로미티 슈퍼썸머카드, 패스 가격을 보면 본전 생각이 절실하지만 하루 두 번만 왕복으로 타도 충분히 본전은 뽑기 때문에 일정을 최대한 여유롭게 잡고 천천히 돌로미티 자연 풍광을 즐기는 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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