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교(Charles Bridge)를 건너며 느낀 프라하의 매력, 카렐교 석상 사진 모음 - 15일간의 독일, 프라하 배낭여행 - DAY 11 (두 번째 이야기)
- 블타바 강변 산책
- 카를교를 건너며 느낀 프라하의 매력
블타바 강변 산책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카를교 쪽으로 가기 위해 강변 산책로를 걷는데, 너무 신난다.
꽤나 넓은 강폭이 시원하고, 그 강을 가로지르는 석상이 늘어선 카를교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진다. 함께 다니는 누님들의 탄성이 도를 넘었다. 다니면서 이렇게 너무 좋아라 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나 또한 신나고 즐겁다. 나로서는 이분들과 함께 다닐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는 생각도 든다.
카를교를 건너며 느낀 프라하의 매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카를교를 건너며 다리 위에 놓인 30개의 석상 사진을 모두 담아 본다.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3개 빠졌지만...)
예전 한겨울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카를교. 다리 위에 사람들도 무척 많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과 노점상들로 마치 다리 전체가 살아있는 느낌이다.
1월 중순의 차디찬 동유럽의 칼바람을 맞으며 건너던 예전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난 카를교의 두 가지 얼굴을 본 셈이다. 다음에 또 오면 또 다른 모습으로 날 맞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하루 종일 다리 위에서만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그런 카를교...
여전히 햇살은 따스하게 머리 위를 비추고 있고, 언덕 너머 프라하 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은 우두커니 이곳을 내려다보며 서 있다.
잔잔히 흐르는 블타바 강은 500미터 강폭을 자랑하며 천천히, 하지만 힘차게 도시를 가로지른다.
카를교 다리를 건너는데 한참이 걸렸다.
한 누님한테 사진기를 맡기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석상(성 네포무츠키의 조각상)에서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계속 셔터가 아닌 다른 것을 누르시며 사진이 안 찍힌단다. ㅠ..ㅠ
카를교의 30개 석상 중에 가장 유명한 석상이기에 앞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고, 난 한참 동안이나 석상을 만지며 스마일~ 포즈를 취하고 있고... 급기야 주변 사람들이 웃기 시작한다. 으흑...
계속 석상 만지고 있다가 결국 포기... 나중에 사람들이 좀 줄어든 다음에 다시 찍었다. 그래도 사진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
그렇게 매력 만점의 카를교를 건너 프라하 성으로 접어든다.
카를교(카렐교)는 체코 프라하 블타바 강에 놓인 가장 오래된 다리이며 1357년, 카를 4세의 명에 따라 성 비투스 대성당을 지은 페테르 파를레르시의 지휘로 건설이 시작되었다.
완성된 때는 바츨라프 4세의 통치 기간인 1402년이다. 총 12개의 교각이 떠받치고 있고, 16개의 아치가 다리 아래에 늘어선 이 석교는 너비 9.5m, 길이 516m로 유럽 중세 건축의 정점에 있는 걸작이다. 큰 공사가 1890년과 1975년에 행해졌을 뿐, 중세 이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다리 위에 있는 30기의 성인상도 볼거리. 다리가 건설될 당시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고,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서 제작된 것이다. 제1호는 프라하의 성인 얀 네포무츠키의 조각상이다. 유명한 성인부터 지방색 강한 체코의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구시가 방향 】
【 프라하성 방향 】
이곳에 올리는 독일 여행기는 코이카 (KOICA)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던 2005년 9월, 국외 휴가 기간을 이용한 독일 및 체코 프라하 배낭여행 기록입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15년 전 독일의 모습과 20대 시절 독일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감정을 가끔씩 기억하고자 부끄럽지만 수정 없이 이 공간에 옮겨봅니다.
- Reminiscence19 -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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