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게이랑에르 비녜(Vinje) 캠핑장 카라반 숙박 후기 - 북유럽 자동차 여행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Geiranger, 게이랑게르) 비녜(Vinje) 캠핑장 카라반 숙박 후기 - 북유럽 자동차 여행

개인평가 총점: ★★★★

• 캠핑장 위치: ☆☆☆☆
• 카라반 가격(숙박비): ☆☆☆☆
• 카라반 객실: ☆☆☆☆☆
• 주차장: ☆☆☆☆ (무료주차)
• 캠핑장 부대시설: ☆☆☆☆
  
  

 

게이랑에르 (Geiranger) 숙소 예약하기

게이랑에르(Geiranger)는 노르웨이 서부 피요르드 중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페리/크루즈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구불구불 험한 산길을 헤쳐가야 하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달스니바 전망대를 비롯, 아름다운 경치를 갖고 있는 곳이라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기도 하다.

게이랑에르 비녜 캠핑장 숙박비 확인하기

 

▲ 한 눈에 봐도 초록초록~ 평화로운 게이랑게르 비녜 캠핑장

▲ 게이랑에르에서 묵었던 비녜캠핑장 풍경

게이랑에르에서 1박을 하기로 한 후 숙소를 찾아보니 역시나 성수기에 인기 있는 숙소는 전혀 자리가 없다. 있어도 가격대가 만만찮다.

노르웨이의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가족 여행 시 호텔은 언감생심, 주로 캠핑장, 히떼, 에어비앤비에만 머물렀는데, 게이랑에르에서도 자연스레 캠핑장 위주로 검색하게 된다. ㅋㅋㅋ

게이랑에르 중심에 위치한 캠핑장들은 이미 초만원, 우연찮게 '비녜 캠핑'이라는 곳의 카라반 시설을 겨우겨우 예약할 수 있었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캠핑장을 찾았다. 기대가 적어서 그랬을까? 개인적으론 무척 맘에 든 숙소라 간단히 후기를 남겨 본다.

게이랑에르 '비녜 캠핑장' 숙박비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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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랑에르 비녜캠핑 카라반 숙박 후기

1. 캠핑장 위치: ☆☆☆☆

비녜 캠핑장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게이랑게르로 향하는 63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다.

남동쪽에서 게이랑게르로 올라오는 63번 도로 루트의 경우, 9월에서 5월 사이에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거의 막힌다고 보면 되고, 북쪽에서 접근하는 도로만 계절에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페리로 게이랑에르에 도착하는 경우, 게이랑게르 중심 항구에서 달스니바 전망대 방향 오르막길을 이용하여 자동차로는 3분 정도, 걸어서는 20여분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거리는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게이랑에르 비녜 캠핑장 위치

캠핑장에 도착하면 대부분 먹을 것들은 미리 챙겨 오고 간단한 것들은 캠핑장에서 구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게이랑에르 중심과 거리가 있어도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물론, 게이랑에르 항구 근처에 위치한 캠핑장들이 위치가 더 좋기 때문에 인기가 더 많은 건 사실이다. ^^;;;

2. 카라반 가격(숙박비): ☆☆☆☆

노르웨이라는 나라 자체가 숙박비가 사악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카라반 숙박비가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곳 역시 독일의 웬만한 비즈니스호텔 수준의 숙박비는 지불해야 했다.

공용 욕실/화장실과 공용 주방을 써야 하는 카라반임에도 하룻밤 숙박비로 약 13만 원 (950 NOK, 어른 2, 어린이 2 기준) 정도를 지불했다.

물론 이 가격은 카라반 크기나 성수기/비수기 여부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면 되겠다.

3. 카라반 객실: ☆☆☆☆☆

솔직히 카라반에서 처음 자보는 거라 객관적인 비교는 힘들다. 분명한 것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쾌적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카라반 안에는 커다란 더블침대 1개와 2층 침대가 있어 4명이 자는데 충분했고, 작은 다이닝 공간도 있었다. 화장실과 주방시설도 있었지만 이용은 불가, 공용 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 카라반 내부 거실

▲ 카라반 내부 주방, 물이 나오지 않아 사용은 하지 못하고 공용 주방을 이용해야 합니다.

▲ 카라반 내부에는 더블침대와 2층 침대가 있습니다.

▲ 2층 침대에서 자서 신난 아들~, 앞에 보이는 문을 열면 더블 침대가 나옵니다.

공용 샤워장은 동전을 넣어야 온수가 나오는 시스템이었는데 크게 비싸지 않았지만 왠지 모를 아껴야겠다는 사명감(?)에 몇 분 안에 모든 걸 해결했다. ㅋㅋㅋ

아이들과 같이 들어가 정말 순식간에 샤워, 양차질 등 모든 걸 해치우는 데까지 10분이면 충분했다. ㅋㅋㅋ

그러고 보면 우리는 참 일상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많은 걸 허투루 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온수 10분이면 온 가족이 깨끗하게 샤워를 할 수 있는데 말이다.

공용 주방에는 간편식을 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전자레인지, 오븐, 인버터 등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엔 차례를 좀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옆에 오븐에서 냉동 피자 굽는 걸 보던 아들 녀석이 자기도 피자 먹고 싶다며 사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새록새록 ㅋㅋㅋ (결국, 오슬로 마트에 가자마자 냉동 피자 한 판을 샀다. ㅋ)

공용 주방에서 요리하다 보면 자연스레 여행 온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마련인데 그런 게 또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ㅋ

▲ 공용 샤워실과 주방이 있던 건물, 지붕에 잔디를 깔아 놓았다.

카라반의 침구류는 모두 베갯속, 이불속만 제공되며 린넨은 각자 준비를 해 오던지 별도의 요금을 내고 빌려야 한다.

린넨은 방문 당시, 1인당 약 1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지만, 4인 가족일 경우 이 금액도 만만찮다.

우리는 여행 초기, 독일 이케아(IKEA)에 잠시 들러 린넨을 구입했고, 여러 캠핑장과 히떼에서 아주 잘~ 사용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카라반 앞에 커다란 데크를 두고 주변을 막아 개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점이었다. 밤에 켤 조명과 춥지 말라고 전기 히터도 마련되어 있다. 냉장고와 안락의자까지... ㅋ

이 공간에서 식사도 하고, 짐도 정리하고 (카라반 안은 좁다. ㅠ..ㅠ) 밤에는 둘러앉아 분위기도 내고~ 나름 유용한 공간으로 사용했다.

▲ 카라반 앞에 설치된 데크

▲ 데크는 비닐막과 커튼으로 둘러져있어 개인공간으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4. 주차장: ☆☆☆☆ (무료주차)

주차는 그냥 아래 사진과 같이 카라반 옆에 세우면 된다. 별도의 주차요금은 없다.

▲ 주차는 카라반 바로 옆에 하면 됩니다.

 

5. 캠핑장 부대시설: ☆☆☆☆

비녜 캠핑장에 처음 딱 들어갔을 때의 강렬한 여운이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초록 초록한 잔디 위에 띄엄띄엄 놓인 카라반과 주변을 감싸고 있던 웅장한 산세와 초목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까지...

그냥 바라만 봐도 평화로운 풍경 속에 비녜 캠핑장이 위치해 있었다.

캠핑장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텀블링이 있고, 염소를 키우는 곳도 있었다. 언덕 쪽으로 가면 멋진 폭포도 있어 캠핑장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 비녜캠핑 풍경

▲ 비녜캠핑 텀블링

▲ 작은 염소 농장도 있습니다.

▲ 캠핑장 뒤쪽으로는 폭포가 시원하게 떨어집니다.

▲ 캠핑장만 천천히 둘러봐도 힐링이 됩니다.

▲ 아이들은 그냥 풀밭을 뛰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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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두 줄 평 】
게이랑에르 시내 중심 캠핑장에 자리가 없다면 조금 위쪽에 위치한 비녜 캠핑장을 확인해 보자!
그 선택에 후회는 없을 듯...

게이랑에르 비녜 캠핑장 숙박비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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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피오르드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게이랑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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