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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모로코 여행 - 이슬람 옛 수도 메크네스 역사도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by Reminiscence19 2019. 12. 9.

모로코 여행 - 이슬람 옛 수도 메크네스 (Meknes) 역사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World Heritage Site)

  • 모로코 메크네스 역사도시
  • 라마단 기간, 메크네스 여행 후기
  • 모로코 메크네스 여행

썸네일-모로코-메크네스-역사도시여행

이슬람 성지인 물레이 이드리스와 고대 로마시대 유적지인 볼루빌리스 여행을 마치고 메크네스로 다시 돌아와 이제 본격적(?)으로 메크네스 여행을 시작한다.

메크네스의 주요 관광지는 시내에 위치한 성벽과 옛 궁전, 그리고 재래시장 정도라 간단히 둘러보는데 한,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모로코 메크네스 역사도시

메크네스는 2세기 볼루빌리스가 번성하던 시기, 로마제국 지배하에 있었다. 당시에는 아직 도시규모로 성장하지 않은 아랍인 거주지인 요새지였다.

이후 11세기에 사하라 사막에서 온 베르베르 민족이 만든 알모라비드 왕조 (Almoravids dynasty)의 군사 요충지로 발전되며 점차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17세기말 알라위트 왕조 (Alaouite dynasty)의 술탄(Sultan) 물레이 이스마일(Moulay Ismail)에 의해 수도로 지정되었으며 이때부터 메크네스는 정치, 문화적 번영을 누리게 된다.

메크네스 성벽의 곳곳에는 9개의 거대한 문을 만들었는데 역사도시를 둘러싼 이 성벽은 이슬람과 유럽 문화가 혼합되어 나타내는 북아프리카 마그레브(Maghreb) 지방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술탄 물레이 이스마일에 의해 크게 번영했던 메크네스는 그의 사망 이후 점차 쇠퇴하기 시작한다.

1757년 그의 손자 모하메드 3세(Mohammad III, 재위 1757~1790)가 마라케시(Marrakech)로 새 수도를 옮기며 메크네스는 정치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거의 잃었다.

메크네스 역사도시의 여러 유적들은 대부분 오늘날까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 그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6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World Heritage Site)으로 지정되었다.



라마단 기간, 메크네스 여행기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더니 물레이 이드리스와 볼루빌리스를 보고 메크네스로 돌아와도 아직 오전 11시밖에 되지 않았다.

그랑 택시 정류장 가까운 곳에 쇼핑센터가 있어 가본다. KFC, 피자헛, 맥도널드 중 고민하다가 오늘 1번 손님으로 맥도널드로 입장, 햄버거를 주문했다.

참고로, 라마단 기간에도 패스트푸드점은 운영을 한다. 주문해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주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꽤 많다. (아이들은 라마단 기간 중 금식 안 함. ^^)

이때 되면 거의 아이들 메뉴인인 해피밀만 잔뜩 만들고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 맛나게 햄버거를 먹고 있는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는 부모들의 모습이 한 편 짠하기도 하다.


메크네스 그랑 택시 정류장(물레이 이드리스, 볼루빌리스행)에서 맥도널드를 거쳐 메크네스 성채까지 걸어가는 길

메크네스-맥도날드에서-아침식사
▲ 맥도날드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나옵니다. ^^


배도 두둑이 채웠겠다, 이제 메크네스 성채로 간다. 택시를 탈까 잠시 고민했으나 지도를 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그냥 걸어간다. 잘 정비된 도로를 따라 걷는다. 아직 많은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았다.


모로코-메크네스-라마단-거리풍경
▲ 아직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맥도널드에서 15분 정도 걸어 메크네스 성벽에 도착할 수 있었다. 널찍한 광장(Lahdim Square)에 커다란 시장이 막 좌판을 벌이고 있고, 메크네스에서 가장 유명한 밥 만수르 게이트 (Bab Mansour Laleuj)가 녹색 빛을 내며 웅장하고 정교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메크네스의 밥 만수르 성문은 술탄(Sultan) 물레이 이스마일(Moulay Ismail)의 마지막 역작으로 지어졌으나 정작 이스마일은 완공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한다.

모로코-메크네스-Lahdim Square
▲ 커다란 Lahdim Square, 이제 좌판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모로코-메크네스-밥만수르성문
▲ 밥 만수르 성문 (Bab Mansour Laleuj)
모로코-메크네스-역사도시성문
▲ 메크네스 역사도시 성문
모로코-메크네스-정교한조각의-밥문수르성문
▲ 밥 만수르 성문
모로코-메크네스-조각이섬세한-밥만수르-성문
▲ 성문의 정교한 조각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성문 안으로 들어가면 성 밖의 혼란스러운 분위기와 달리 상당히 정돈된 느낌이다. 조금 더 들어가면 이스마일 무덤 (Mausoleum of Moulay Ismail)이 나오지만 역시 이슬람교도가 아니면 들어갈 수는 없다.

아쉬움에 밖에서 사진만 한 장 찍고 돌아선다.

모로코-메크네스-성내부풍경
▲ 성 안의 모습은 무척 잘 정돈된 느낌입니다.
모로코-메크네스-물라이-이스마일-무덤-입구
▲ 굳게 닫힌 물라이 이스마일 무덤 (Mausoleum of Moulay Ismail )



모로코 메크네스 여행

메크네스는 밥 만수르 성문 (Bab Mansour Laleuj)과 메디나, 시장 정도가 주요 볼거리라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성문 앞에 대형 관광버스가 잠깐 사람들을 내려줬다가 한 시간 뒤에 다시 태워가는 한 마디로 지나가다 들리는 도시의 성격이 강해 보였다.

메크네스는 모로코 북부의 메크네스의 주도이고 기차역이 있는 주요 도시라 보통은 물레이 이드리스와 볼루 빌리스 유적지를 보기 위해 들리는 도시이지만, 온 김에 잠시 시내로 와 메디나와 밥 만수르 성문만이라도 한 번 보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생각보다 크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성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모로코-메크네스-재래시장
▲ 번화한 시장통
모로코-메크네스-시장통풍경
▲ 이제 막 좌판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로코-메크네스-광장넘어-만수르성문
▲ 광장 건너 저 멀리 만수르 성문이 보입니다.

모로코-메크네스-꽤 큰 라흐딤 광장
▲ Lahdim Square
모로코-메크네스-시장에서-도자기가게
▲ Lahdim Square에서 도자기 따진 그릇파는 가게
모로코-메크네스-노점상
▲ 노점상 풍경
모로코-메크네스-낮시간에-붐비는-재래시장풍경
▲ 낮 시간이 되자 점점 시장이 붐비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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