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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파리 라데팡스 산책 - 현대 빌딩 건축물의 집합소, 꿈의 직장 완결판

by Reminiscence19 2022. 7. 17.

프랑스 파리 여행 명소 - 아름다운 현대 빌딩 건축물의 집합소, 꿈의 직장 완결판 라데팡스 (La Défense) 산책

  • 파리 라 데팡스 (La Défense)로 출발
  • 라데팡스 둘러보는 방법
  • 파리 라 데팡스 (La Défense)
  • 신개선문, 라 그랑드 아르슈
  • 아름다운 빌딩 숲을 바라보며 라데팡스 산책

썸네일-라데팡스-파리

 

파리 라 데팡스 (La Défense)로 출발

파리의 대표적인 신도시, 현대 아름다운 빌딩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라 데팡스' (La Defence)는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고픈 그런 공간이다.

파리 출장 기간 중, 귀국 항공편 시간이 남아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파리의 옛 모습과 다른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 생각하다 라데팡스를 떠올린다.

라데팡스-전경
▲ 파리 라데팡스의 빌딩숲 전경


파리는 이미 수 차례 여행과 출장으로 오갔던 곳이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웬만한 관광지는 이제 흥미가 없고, 무언가 새로운 풍경을 찾아 라데팡스로 향한다.

근 20년 전, 아직 완성되지 않았던 라데팡스를 대학시절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거대한 제3의 개선문인 그랑데 아르슈 앞에서 입이 떡 벌어져 넋 놓고 바라보던 기억이 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사뭇 기대된다.


라데팡스 둘러보는 방법

파리 라데팡스는 아래 지하철 노선도에서 볼 수 있듯 파리 지하철 1호선과 RER A의 '라 데팡스 그랑드 아르슈 (La Defense Grande Arche)' 역과 '에스플라니드 드 라 데팡스' (Esplanade de La Deense) 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라데팡스-지하철노선
▲ 파리 지하철 노선도 중 라데팡스 지역


두 역 사이에 대부분의 볼거리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두 역 중 어디에 내려도 라데팡스를 둘러보는데 상관없다.

개인적으로는 1호선 종점인 '라 데팡스 그랑드 아르슈' 역에서 내려 신 개선문을 본 다음 저 멀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뚜알 개선문을 바라보며 다음 역인 에스플라니드 드 라 데팡스 역까지 내려오는 루트가 훨씬 나은 것 같다.

이 루트는 전체적으로도 약간 내리막 길을 걷게 된다.

라데팡스-지하철역
▲ 라 데팡스 그랑드 아르슈 역에 내리면 이런 풍경입니다.
신개선문라데팡스-랜드마크
▲ 역 밖으로 나오면 거대한 신개선문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라데팡스광장
▲ 라데팡스 광장



파리 라 데팡스 (La Défense)

라 데팡스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파리 중심의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튈르리 공원, 콩코드 광장, 샹젤리제 거리, 그리고 에뚜알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직선거리 중심축에서 약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도로 아래로는 위에 설명한 지하철이 다닌다.

라데팡스-파리지도
▲ 라데팡스는 파리 중심의 주요 축과 일직선상에 위치해 있다.


파리 부도심의 역할을 하고 있는 라데팡스는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 시절 30여 년에 걸친 장기 개발 플랜에 따라 착공하였으며 1990년대에 대부분의 도심 조성이 완료되었다.

라데팡스의 대표적 특정이라면 A14번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차량이 다니지 않는 공원과 산책로를 구성한 부분인데, 지금은 일반화되어 버린 이러한 풍경이 당시에는 무척이나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라데팡스 지역에는 1870년 파리를 수호하기 위해 몽마르뜨 언덕에서 프러시아 군에게 저항한 시민들에게 바쳐진 바리아스(Barrias)의 '저항' (La Defense)라는 조각 작품이 있으며 이 지역의 이름은 이 작품에서 유래했다.

그 밖의 세계적인 거장의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라데팡스 중심을 가득 메우고 있어, 위에 말한 두 역 사이를 산책하는데 조금의 지루함도 느낄 수가 없다.

작품과-어우러진-빌딩숲
▲ 작품과 어우러진 라데팡스의 빌딩숲

 

신 개선문, 라 그랑드 아르슈

샹젤리제 거리와 같은 폭을 자랑하는 거대한 건축물 신개선문, '라 그랑드 아르슈'는 내부 70m 폭, 100m 높이로 세워진 건축물로,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1989년 준공되었다.

이 건축물의 계단 끝까지 오르면 앞 뒤로 뻥 뚫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데 앞쪽으로는 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을 뒤쪽으로도 확 트인 라데팡스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신개선문-라데팡스라데팡스-개선문-위용
▲ 신개선문은 가까이 갈수록 엄청난 위용이 느껴집니다.
신개선문-라데팡스뷰
▲ 신개선문에 오르면 라데팡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신개선문-에뚜알개선문뷰
▲ 저 멀리 에뚜알 개선문도 시야에 들어 옵니다.


특히 A14번 도로가 지하를 지나 다시 지상으로 나오는 구간과 우측으로 펼쳐진 공동묘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를 그대로 인정하고, 상호 공존하는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 같았으면 진즉에 다 묘지를 이장하고 불도저로 엎어버렸을 것이다.

신개선문뒤편-공동묘지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라데팡스
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라데팡스
▲ 신개선문 뒤편의 모습

 

아름다운 빌딩 숲을 바라보며 라데팡스 산책

신 개선문을 둘러본 후 에스플라니드 드 라 데팡스 역까지 걷는 구간은 양 옆으로 둘러싸인 멋진 현대식 빌딩 건축물과 군데군데 설치된 작품을 감상하며 걷는 산책길이다.

작품마다 나름의 사연들이 있겠지만, 그것들까지 다 알아가며 즐기고 싶진 않았다. 그저 빌딩 숲과 어우러진 작품들의 분위기만 느끼고 지나친다.

한편, 라데팡스 지역은 TOTAL, ENGIE, EDF, AVEVA와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 관련 기업과 알리안츠, AXA, 딜로이트 등 유수의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꿈의 직장 완결판이다.

EDF본사빌딩TOTAL본사
▲ 세계적인 기업, TOTAL과 EDF 본사가 위치한 라데팡스
라데팡스-전시물
▲ 여러 작품과 아름다운 건축물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길
빌딩숲과-A14번도로
▲ 아름다운 빌딩 숲과 멋진 예술품의 조화, A14번 도로는 지하로 다닙니다.
깔데의-안정작품-라데팡스
▲ Calder의 안정 (Stabile)과 주변의 건축물
CNIT건물
▲ CNIT는 하나의 천장구조로 텐트 모양이며 내부는 오픈 콘크리트로 처리하였다.
RTE건물
▲ 신개선문에서 바라본 라데팡스


산책을 하던 때가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이라 고요한 풍경 속에 여유롭게 산책을 했지만, 분주히 돌아가는 주중엔 생동감 있는 현대 파리 직장인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라데팡스를 위 코스로 둘러보는 데에는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중심 거리 외에 한 블록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라데팡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지만, 한산한 일요일 오전엔 그냥 중심 거리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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