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스카이 섬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 가족 여행 숙박 후기

스코틀랜드 스카이 섬, 브로드포드 (Broadford) 유스호스텔 (Youth Hostel)에 4인 가족 숙박 후기 - 영국 자동차 여행

• 스카이 섬에서 숙소 구하기
•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 개인평가 총점: ★★★

1. 숙소 위치: ☆☆☆
2. 숙소 가격: ☆☆☆
3. 숙소 객실: ☆☆
4. 주  차  장: ☆☆☆ (무료주차)
5. 부대 시설: ☆☆☆☆
   
   

 

스카이 섬에서 숙소 구하기

영국 자동차 여행을 출발하기 전, 숙소 예약에 가장 애를 먹었던 곳 중 하나가 스카이 섬에서의 1박 숙박이었다.

스카이 섬을 여행하는 대부분 여행자들은 스카이 섬의 중심인 '포트리'에서 주로 묵는데 무료 주차가 되는 가성비 좋은 숙소 찾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나마 만만한 포트리 유스호스텔의 경우, 별도 주차 공간이 없었으며 간신히 예약을 걸었던 에어비앤비에서도 주차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예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출발일이 임박하여 이제는 정말 숙소 결정을 해야 할 시점에 결국 포트리 숙박을 포기하고 브로드포드에 위치한 유스호스텔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 방 안에서 바라본 풍경

▲ 잘 가꿔진 유스호스텔 정원

브로드포드를 지도상으로 봤을 땐, 포트리에서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크게 상관없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 돌이켜 보면, 스카이 섬의 숙박은 '포트리'가 진리다. 잘 갖춰진 주차 공간이 없더라도 어딘가에 차를 끼여 넣을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포트리가 낫다.

브로드포드에서 포트리까지 거리는 구불구불한 길을 무려 40km나 가야 하고, 시간도 30분이나 더 걸린다.

스카이 섬의 대부분 관광지가 포트리를 중심으로 서쪽, 북쪽에 위치해 있고, 브로드포드에서 출발하면 어차피 어딜 가든 포트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숙소는 포트리로 잡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에서의 하룻밤을 기억하고자 간단히 포스팅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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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 개인평가 총점: ★★★

1. 숙소 위치: ☆☆☆

스카이 섬의 브로드포드(Broadford)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스카이 섬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

앞서 간단히 언급한 바와 같이 스카이 섬의 대부분 관광지와 트레킹 장소는 스카이 섬의 북부와 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숙소를 이곳에 잡게 되면 어찌 됐든 포트리보다 왕복 40km는 더 달려야 한다.

알마데일 항구에서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 가는 길

말레이그에서 카페리를 타고 스카이 섬 알마데일에 도착하게 되면, 바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달려 브로드포드에 도착할 수 있다.

도로 주변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워 가다 몇 번을 정차하여 풍경을 보며 갔었는데, 예상치 못한 스카이 섬의 날파리 벌레 떼의 공격에 혼비백산하며 서둘러 차 안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어찌 됐든 브로드포드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은 전체 스카이섬 여행 동선을 봤을 땐 크게 후한 점수를 주진 못할 것 같다.

▲ 알마데일에서 브로드포드로 향하는 길

▲ 스카이 섬의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차를 멈춰 봅니다.

▲ 보라빛 꽆을 구경하기 위해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파리떼 공격은 ㅠ..ㅠ

 

2. 숙소 가격: ☆☆☆

숙소 가격은 2022년 9월 1박 당시, 117.40 파운드를 지불했다. 우리 돈으로 약 20만 원이 좀 안 되는 금액이다.

우리 가족 총 4인이 벙커 침대가 놓인 방 하나를 모두 사용하는 조건이며 욕실과 화장실은 공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방 안에 작은 세면대가 놓여 있기는 했다.)

그동안 다녔던 영국 내 유스호스텔 시설과 비교했을 때 객실 내부는 중간 이하였지만 스카이 섬 안에서의 숙박비 자체가 워낙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꽤나 저렴한 편에 속한다.

▲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 짐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ㅠ..ㅠ

 

3. 숙소 객실: ☆☆

유스호스텔 객실은 마치 삐걱이는 여느 산장 같은 느낌이었다. 나름 깔끔하게 관리는 되고 있었으나 건물 자체가 세월의 흔적을 숨길 순 없는 듯...

벙커 침대가 놓인 4인실은 상당히 좁아 짐을 제대로 둘 공간도 빡빡했으며 복도나 샤워실과 화장실 역시 협소한 곳이었다.

그나마 방에 작은 세면대가 있어 양치질이라도 방 안에서 할 수 있어 위안을...

▲ 비좁았던 유스호스텔 객실 내부

▲ 작은 세면대가 있어 그나마 위안을... ㅠ..ㅠ, 대신 창밖 풍경은 아주 멋집니다.

유스호스텔에서 숙박할 때마다 매번 느끼지만, 유스호스텔 객실 안에서는 그냥 잠만 자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숙소 안의 대부분의 시간은 그나마 안락한 의자가 있는 공용 응접실이나 공용 식당, 주방에서 보내는 게 훨씬 쾌적하고 재밌다.

4. 주차장: ☆☆☆ (무료주차)

주차는 유스호스텔 앞의 공터에 무료로 세워둘 수 있었다. 주차 공간도 여유가 있었다.

다만, 주차장에서 유스호스텔 건물까지 가려면 계단과 자갈길을 걸어 올라가야 했는데, 바퀴 달린 캐리어를 끌고 갈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차에서 내린 무거운 짐을 모두 들고 유스호스텔 리셉션까지 간 다음에 배정받은 2층 방까지 또 짐을 갖고 올라가느라 온 가족이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ㅠ..ㅠ

마찬가지로 다음날 다시 짐을 실을 때도 고생... 너무 힘들었다.

5. 부대시설: ☆☆☆☆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에서 그나마 가장 만족스러운 건 응접실과 주방이었다.

이곳에서 총 세끼를 해 먹었는데 각종 주방 기구나 화기류를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식당 역시 깔끔하게 유지 관리되고 있어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주방에서 요리하며 같이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하던 할머니, 다른 가족들과 여행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도 좋았다.

▲ 유스호스텔 응접실

▲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 공용 주방

▲ 깔끔하게 관리된 공용 식당

유스호스텔 앞의 해안가를 따라 10여분 걸어가면 브로드포드 중심거리로 갈 수 있었는데 주유소 편의점에서 간단한 식자재도 구입할 수 있고, 근처에 맛있는 피시 앤 칩스 가게도 있었다.

브로드포드 마을 자체의 풍경도 상당히 멋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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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한 줄 평]
스카이 섬 포트리에 숙소를 구하지 못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옵션, 하지만 가급적 포트리로 숙소를 잡는 걸 추천~

브로드포드 유스호스텔 숙박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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