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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모로코 수도 라바트 여행 - 모하메드 5세 영묘, 하산탑

by Reminiscence19 2021. 1. 31.

모로코 수도 라바트 (Rabat) 볼만한 곳 - 모하메드 5세 영묘, 하산 탑

  • 라바트 (Rabat) 주요 관광지
  • 모하메드 5세 영묘 (Mausolée Mohammed V)
  • 하산 탑 (Tour Hassan)
  • 모하메드 5세 영묘, 하산 탑 여행후기

썸네일-모하메드 5세 영묘, 하산탑

 

라바트 (Rabat) 주요 관광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 시내 주요 관광지는 크게 라바트 빌 (Rabat Ville) 역을 중심으로 메디나와 카스바 우다이아 지역과 하산 탑, 모하메드 5세의 영묘가 위치한 지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물론,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대 로마시대 유적도 있지만 라바트 시내에는 크게 이 두 곳을 주요 관광지로 보면 된다.


메디나와 카스바 우다이아 지역의 도보여행 코스는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소개했으니 이번에는 하산 탑과 모하메드 5세 영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본다.


모하메드 5세 영묘 (Mausolée Mohammed V)

이곳은 현 국왕인 모하메드 6세의 조부인 모하메드 5세 국왕의 무덤으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모하메드 5세 국왕은 1912부터 1956 3월 모로코가 독립할 때까지 '술탄 벤 유세프'로서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모로코 독립 이후, 왕위에 올라 모하메드 5세가 되었으며 1961년에 죽었다.


현재 라바트에 위치한 영묘 건물은 1963년에 착공하여 1971년에 완성되었는데, 모하메드 5세는 사후 10년 간 왕궁에 묻혀 있다가 이 영묘 단지가 완성된 후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모라메드 5세 영묘
▲ 모라메드 5세 영묘

왕릉 내부에는 현재 총 3개의 관이 안치되어 있다.

가장 중앙에 위치한 관은 모하메드 5세이며 그 왼쪽 구석에는 1999년 7월 23일에 사망한 하산 2세 국왕이 묻혀 있다. 하산 2세는 현 국왕인 모하메드 6세 국왕의 부친이자 모하메드 5세의 아들이다.

오른쪽 구석에는 1983년에 사망한 하산 2세의 남동생인 물레이 압델라 왕제가 안치되어 있다.


라바트 빌 역에서 하산 탑, 모하메드 5세 영묘까지 가기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라바트 빌 역에 내리게 되는데, 역에서 모하메드 5세 영묘까지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약 1.6 km 정도 떨어져 있다. 걸어가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은 길이지만 쁘띠 택시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카스바 우다이아를 둘러보고 방문하는 경우에도 택시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라바트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 라바트 빌 역에서 모하메드 5세 묘 가는 길

 

하산 탑 (Tour Hassan)

모하메드 5세 영묘 앞에는 거대한 미완의 모스크가 남겨져 있는데 바로 '하산 탑'이다.

이 탑은 12세기경, 모로코의 알모하드 왕조(1145~1248)의 제3대 야콥 알만수르가 거대한 모스크를 짓기 위해 착공하였으나 그의 사후, 1199년 공사가 중단되었으며 이후 1248년에 왕조가 몰락하며 미완의 형태로 현재까지 남아 있다.

워낙에 규모가 커서 그랬는지 몰라도 이 탑은 이후 그 누구도 공사를 재개하지 않았다.


영묘에서 바라본 하산탑과 미완의 모스크 기둥
▲ 영묘에서 바라본 하산탑과 미완의 모스크 기둥들

하산 탑은 스페인 무어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무어 양식은 스페인 남부 및 서사하라에 이르는 거대한 제국을 영위했던 모하드 왕조의 아랍인들이 약 700년간 스페인을 통치하며 건설한 건축양식을 말한다. 무어 양식은 기하학에 섬세한 장식과 중정의 분수 등의 특색을 갖는다.


현재의 하산 탑은 모스크의 미나렛을 짓다만 흔적이며 하산 탑 주변으로는 많은 기둥들만 남아 있는데, 이 곳은 원래 기도하는 모스크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첨탑이 만약 완성되었으면 높이가 80m에 이르고 기도실의 규모를 감안하면 약 2만 명의 신도가 한꺼번에 기도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한다. 이는 카사블랑카의 하산 2세 모스크 보다도 더 큰 규모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모하메드 5세 영묘, 하산탑 여행후기

모하메드 5세 영묘에 도착하면 붉은빛의 흙벽을 통과해야 하고 입구에는 말을 탄 경비병이 전통 의상을 입고 지키고 있다. 여행자들은 기마병 앞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어도 된다.

붉은 성벽 앞의 기마병
▲ 붉은 성벽 앞의 기마병
기마병 사진영묘 기마 호위병
▲ 나름 진지한 모습으로 영묘를 호위하고 있습니다.

경비 기마병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하산 탑이 자리하고 수많은 기둥들이 늘어서 있다. 우측으로는 녹색 지붕이 인상적인 모하메드 5세 영묘와 모스크, 박물관 등 부속 건물들이 자리한다.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하산탑
▲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하산탑
모하메드 5세 영묘
▲ 모하메드 5세 영묘

녹색 지붕의 영묘는 대리석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내부 장식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모하메드 5세의 묘는 뻥 뚫린 공간 아래쪽 가운데에 안치되어 있다. 내부는 무척 성스러운 곳으로 예의를 갖춰야 한다. (잡담 금지)

모하메드 5세 관의 양 옆 구석에는 두 아들인 하산 2세와 하산 2세의 동생인 물레이 압델라 왕제의 석관이 놓여 있는데, 왜 구석에 놓았는지는 몰라도 왠지 아버지 묘에 셋집살이 하는 느낌이다. ^^;;;


화려한 문양의 영묘 지붕 내부
▲ 화려한 문양의 영묘 지붕 내부
영묘 가운데 안치되어 있는 모하메드 5세의 석관
▲ 영묘 가운데 안치되어 있는 모하메드 5세의 석관
오른쪽과 왼쪽 구석에는 하산 2세와 하산 2세의 왕제 석관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 오른쪽과 왼쪽 구석에는 하산 2세와 하산 2세의 왕제 석관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문양이 인상적인 영묘 내부
▲ 화려한 문양이 인상적인 영묘 내부
영묘 바깥쪽의 문양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 영묘 바깥쪽의 문양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도서관으로 사용되는 건물
▲ 도서관으로 사용되는 건물

모하메드 5세 영묘와 하산 탑은 넉넉히 둘러봐도 1시간 정도면 충분했다.

현대 모로코의 독립 영웅이자 현 국왕의 조부 모하메드 5세와 현 국왕의 부친이 안치되어 있는 모로코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 라바트를 방문하여 메디나와 카스바 우다이아만 둘러보고 이동하기 아쉽다면 잠시 둘러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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