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디종 (Dijon) 구시가 도보 여행코스, 호텔 숙박 후기

프랑스 디종 여행(Dijong), 구시가 도보여행 코스, 시내 호텔 숙박 후기 - 서유럽 렌터카 자동차 여행

• 디종(Dijon)에서 1박을 하게 된 이유
• 디종 구시가 도보여행 코스, 가볼 만한 곳
• 디종 시내 호텔 (Hotel Le Sauvage, SARL BROTHERS & CO) 숙박 후기
  
  

 

디종(Dijon)에서 1박을 하게 된 이유

프랑스 자동차 여행 일정을 짜며 파리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에트르타, 몽생미셸, 생말로를 넣고, 동쪽으로는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를 넣었다.

그리고 동서를 잇는 루트 중간에 루아르 계곡의 고성을 넣었는데, 프랑스 땅덩이가 워낙 넓다 보니 고속도로가 잘 뚫려 있음에도 매일매일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솔직히 하루 400~500km를 운전한다는 게 하루 이틀은 괜찮지만 여행기간 내내 매일같이 그 거리를 운전하는 건 운전자에겐 엄청난 부담이다. 어느 순간 여행이 아닌 고행길이 되기 마련인데 피곤한 건 동승자도 마찬가지다.

그래! 중간에 하루는 쉬자!

루아르 계곡 고성 투어를 마치고 콜마르로 가는 중간에 위치한 적당한 도시를 찾던 중 눈에 들어왔던 곳이 바로 디종(Dijon)이었다.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디종은 루아르 고성이 위치한 투르에서 독일 국경 가까이에 위치한 콜마르 중간에 위치해 있어 하룻밤 머물기 딱 좋은 곳이다.

투르와 콜마르 중간에 위치한 디종

또한, 디종은 여행 당시 권창훈 축구선수가 리그앙에서 뛰던 곳으로 친숙한 곳이었는데, 크게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래도 하룻밤 묵으며 구시가 정도는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은 곳 같아 일정에 넣게 되었다.

디종 구시가 도보여행 코스, 가볼 만한 곳

디종 시내는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고,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두어 시간 정도 둘러보기 좋다. (물론 박물관, 미술관을 관람한다면 그만큼 추가 시간 필요)

▲ 디종 구시가 중심거리

아래 지도는 간단히 만들어 본 '디종 도보여행 루트'인데 개선문을 닮은 윌리엄 게이트(William Gate)를 출발하여 디종 성당과 구시가지의 여러 상점 거리, 올빼미 문양 등을 지나 시청사 광장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하지만, 굳이 이 여행 코스를 따라가지 않더라도 워낙 거리가 작아 몇 번 왔다 갔다 하다 보면 대충 어디가 어딘지 감이 잡힌다. ㅋㅋㅋ

디종 도보여행 코스

▲ 디종 대성당 뒤편 (Cathédrale Saint-Bénigne de Dijon), 디종거리

▲ 중세시대 모습을 간직하 디종 구시가

디종 시내 호텔 (Hotel Le Sauvage) 숙박 후기

디종이라는 도시를 큰 기대 없이 중간 기착지로 잡다 보니 별도로 시내 주차비를 내고 시내 여행을 하는 것보다 시내에 호텔을 잡고 저녁에 잠시 둘러보는 게 좋겠다 싶어 구시가 근처의 호텔을 검색했다.

구시가 안에 모든 곳을 도보로 이동 가능한 한 저렴한 호텔을 찾았는데, Hotel Le Sauvage라는 곳이었다. 2성급인 이 호텔을 지금 검색하면 SARL BROTHERS & CO라는 이름으로 검색된다.

이 호텔은 무려 15세기에 지어진 옛 마차 여관을 개조하여 운영 중인데, 디종 대성당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호텔위치: ☆☆☆☆☆

이 호텔은 앞서 설명했듯 구시가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주요 여행지를 도보로 10분 내에 다 도착할 수 있다.

자동차로 호텔로 가는 경우, 구시가의 왕복 2차선에서 바로 꺾어 들어가야 하는데 내비게이션으로 정확히 아래 좌표를 찍고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차로 들어가는 입구가 좁기 때문에 자칫 지나치면 몇 번을 돌아 다시 가야 한다. ㅠ..ㅠ

SARL BROTHERS & CO 호텔 주소

• 64 Rue Monge, 21000 Dijon, 프랑스
• GPS: 47.3190, 5.0343

 

호텔 내부 시설: ☆☆☆

호텔은 중세 시대 지어진 건물로 내부는 수리를 했다고 하지만 세월의 흔적은 호텔 곳곳에 남아 있었다.

방 안에 계단을 올라 다락에서 추가로 2명, 총 5명이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커다란 방을 예약했는데, 뻥 뚫린 천장의 나무 서까래를 보니 아주 옛날 건물의 뼈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욕실과 화장실은 현대식으로 개조되어 있어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없었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다만, 침대 린넨의 경우, 전반적인 15세기 건물의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 때문인지 몰라도 썩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다.

호텔 내부엔 엘리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3층까지 짐을 모두 갖고 올라가야 하고, 주차는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지하에 주차 가능하다.

호텔 숙박비: ☆☆☆☆☆

총 5명이 숙박하는 데 하룻밤에 총 89유로를 지불했다. 디종 구시가 시내 한 중간에서 이 정도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다.

조식은 미포함 금액이며, 별도로 호텔 식당에서 사 먹을 수 있지만 5명이 사 먹으면 거의 숙박비 가까이 나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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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은 굳이 다시 찾아갈 이유는 없을 것 같지만, 만약에 다시 간다면 시내 외곽에 있는 좀 더 가성비 있는 숙소도 한 번 더 찾아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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