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르 계곡 고성 중 가장 큰 '샹보르 성' - 프랑스 자동차 여행

프랑스 루아르 계곡 고성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샹보르 성 - 렌터카 자동차 여행

• 루아르 계곡 고성 여행 마지막은 샹보르 성 (Château de Chambord)
• 샹보르 성 입장료, 입장 조건, 입장시간 (2024년)
• 샹보르 성 주차장 무료로 이용하기
• 샹보르 성 여행 후기
  
  

 

루아르 계곡 고성 여행 마지막은 샹보르 성 (Château de Chambord)

오전에 슈농소 성과 앙부아즈 성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샹보르 성으로 향한다. 프랑스 루아르 계곡에는 약 30여 개의 고성들이 위치해 있는데 이번 여행 중에는 개인적으로 필이 꽂힌 세 성만 방문하기로 했다.

샹보르 성 전에 방문했던 슈농소 성과 관련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 바랍니다.

우아한 귀부인들의 슈농소 성 - 프랑스 루아르 계곡 고성 투어 여행

샹보르 성은 1519년 프랑수아 1세가 건축하기 시작하여 그의 아들 앙리 2세까지 지어졌지만 여러 역사적 사건으로 건축이 중단되어 한참 후인 태양왕 루이 14세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완공되었다.

원래 이 성은 사냥터에 잠시 머물던 별장에 불과했다. 프랑수아 1세가 이를 허물고 다시 지었는데 당시 본인의 세를 과시할 목적으로 성에 속한 영지는 5,500 헥타르 (여의도 18배)에 이르는 대규모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샹보르 성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고, 이탈리아 건축가와 프랑스 장인들이 대거 투입되었다.

샹보르 성을 짓기 시작한 프랑수아 1세는 성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1547년에 생을 마감하고, 공사는 그의 아들 앙리 2세로 이어졌지만 1559년 앙리 2세가 죽자 공사는 중단되었다.

▲ 르네상스 양식의 샹보르 성

오늘날 모습의 샹보르 성은 절대왕정의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태양왕 루이 14세 (재위 1643~1715) 때 완공되었다. 당시, 각종 왕실 연회와 사냥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성 내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중앙 계단은 두 사람이 서로가 만나지 않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중 나선형으로 설계했다는 얘기도 있다.

샹보르 성은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샹보르 성 입장료, 입장 조건, 입장시간 (2024년)

샹보르 성 입장료

2024년 샹보르 성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성+공원)

• 어른: 16.00유로
  
• 18세 미만: 무료

어린이/청소년 입장권은 별도 예매 없이 입구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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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보르 성 입장시간

샹보르 성은 2024년 1/1, 11/27, 12/25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샹보르 성과 성 앞의 French Formal Gargen의 입장 오픈은 9시부터이며 마감 3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마감 시간은 시즌에 따라 아래와 같다.

• 피크 시즌 (3/26~10/30, 12/17~12/31) : 9am ~ 6pm
• 오프 시즌 (1/2~3/25, 10/31~12/16) : 9am ~ 5pm

그 밖의 성 주변의 공원은 연중무휴로 항상 이용 가능하다.

샹보르 성 주차장 무료로 이용하기

샹보르 성 주차장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일반차량은 P0, P2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고, P1 주차장은 대형버스 전용이다.

주차장 별 요금이 약간 다른데 강을 건너야 하는 P2 주차장이 P0 주차장보다 2유로 저렴하다. 주차요금은 1일 기준으로 징수된다.

• P0 주차장: 6유로/일
• P2 주차장: 5유로/일

샹보르 성 티켓 오피스 기준으로 P0 주차장이 다소 가깝기는 하나 그렇다고 P2 주차장 대비하여 엄청 가까운 곳은 아니었고, 더운 날 걸어가기에 힘든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ㅋ

 

▲ 샹보르 성 주차장 위치

샹보르 성 주차장 꿀팁이 하나 있다면 바로 강변에 위치한 공터에 주차하는 건데, P0 주차장보다는 다소 멀더라도 P2 주차장보다는 가까운 곳에 무료로 주차하고 샹보르 성에 다녀올 수 있다.

위 지도에 보면 강변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ㅋㅋㅋ

샹보르 성 여행 후기

앙부아즈 성을 출발하여 샹보르 성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2시 반이 지났다. 이른 아침부터 다니느라 다들 피곤한 기색이 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샹보르 성으로 향한다.

샹보르 성 주차장에서 숲 길을 따라 걸어가면 티켓 오피스가 나온다. 거기서 다시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평원 위에 해자로 둘러싸인 샹보르 성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 길을 따라 가다보면 샹보르 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샹보르 성은 앞서 봤던 슈농소나 앙부아즈 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 앞선 두 성이 별장 느낌이라면 이 성은 궁전 느낌이다.

아름다운 성 모습을 바라보며 반대편에 위치한 입구까지 한참을 걸었다.

▲ 샹보르 성 입구로 들어갑니다.

샹보르 성 내부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건물 규모에 비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성은 0층부터 2층까지 있었는데, 0층에는 주로 편의 시설과 전시장이 있고, 1~2층에는 십자 모양으로 주요 방들이 위치해 있다.

관람 루트를 따라 이동하면서 보게 되는데, 십자 모양으로 뱅글뱅글 돌다 보면 어디까지 봤는지 헷갈리기도 한다. ㅋㅋㅋ

각 방에는 여러 초상화와 침대, 가구, 벽난로 등이 예전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는데, 솔직히 몇 개 보다 보니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 0층에 위치한 주방 모습

▲ 대형 카페트가 인상적입니다.

▲ 샹보르 성의 여리 초상화

▲ The throne room, 왕이 쓰던 방

▲ 아기자기한 꽃무늬 침실

샹보르 성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성 지붕과 시원하게 펼쳐진 정원 풍경이라 할 수 있다. 확 트인 전망은 비슷한 방 구경에 지친 우리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압권이었다.

그렇게 샹보르 성을 둘러보는 데 1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정원까지 한 바퀴 돌아보면 좋았겠지만 당시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그늘 하나 없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정원을 둘러볼 자신이 없었다. ㅋㅋㅋ

▲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어마어마한 규모의 정원

▲ 지붕도 인상적입니다.

▲ 365개의 굴뚝이 있다고 하는 샹보르성 지붕

▲ 2층 테라스에서 본 풍경

요즘에는 히스토패드 (Histopad)라는 것을 대여해서 태블릿을 통해 성 내부를 들여다보면 3D로 당시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하니 한 번쯤 빌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루아르 계곡에 위치한 여러 고성(古城) 중 슈농소, 앙부아즈, 샹보르 성 여행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디종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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