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가성비 숙소 노보텔 매스트레 숙박후기 -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 노보텔 베네치아 매스트레 카스텔라나 (Novotel Venezia) 호텔 숙박 후기, 숙소 구하기 - DAY#6

• 베네치아 꼭 가야 하나?
• 유빙족, 베네치아에서 숙소 구하기
• 베로나에서 베네치아까지 가기
• 노보텔 베네치아 메스트레 카스텔라나
• 노보텔에서 베네치아 가기
• 베네치아 노보텔 숙박 후 결론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다. 하지만 막상 베네치아에서 숙박해야 하는 경우, 가격, 주차 가능 여부 등 호텔 검색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유빙 여행자들한테 강추할만한 호텔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성비는 괜찮았던 베네치아 노보텔 (Novotel Venezia), 정식 명칭은 노보텔 베네치아 메스트레 카스텔라나 (Novotel Venezia Mestre Castellana) 호텔에서의 숙박 후기를 간단히 남겨 본다.

 

베네치아! 꼭 가야 하나?

로마와 더불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베네치아 (Venezia)는 렌터카 여행자들이 이탈리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꽤나 골치 아픈 도시 중 하나다.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배낭 여행자들이나 전세버스로 이동하는 패키지 여행자들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 얘기일 수 있다.

하지만, 렌터카를 직접 운전해야 하는 유빙 여행자들이 루트를 짤 때 보면, 베네치아가 생각보다 너무 이탈리아 반도 북동쪽 끝에 위치해 있어 우선 오고 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게 고민이다.

게다가 1박이라도 할 요량으로 숙소를 검색하다 보면 어마어마한 숙박비는 물론, "주차 불가능" 조건에 다시 한번 망설이게 된다.

그나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 베네치아 초입의 로마광장 역시 어마어마한 주차비를 감당해야 한다. 정말 베네치아를 꼭 가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하지만 딴 곳은 몰라도 베니스는 반드시 가야 한다는 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다시 한번 머리를 굴려보게 되는데, 아무튼 베네치아는 결국에는 이탈리아 여행 루트에 넣게 되는 그런 도시다.

유빙족! 베네치아 숙소 구하기

베네치아를 렌터카로 가기로 결정했다면 이젠 호텔스닷컴,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등 전 세계 숙소 망을 구축하고 있는 숙박 앱들을 통해 베네치아 숙소를 검색해 본다.

조건에 가족 구성원 수를 넣고, 주차 가능 조건도 넣는다. 그리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헐... 베니스 섬 안에는 원하는 숙소는 100% 안 나온다.

아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물의 도시 베니스는 마치 석호 안의 섬처럼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육지(?)와 베니스를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로마광장까지만 차로 이동할 수 있다.

미로 같은 베니스 도시 안은 도보나 배로만 다닐 수 있는데, 만약 베니스 도시 안에 숙소를 잡게 된다면 초입의 로마 광장에 주차를 하고 숙소까지는 짐을 다 끌고 걸어가거나 보트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다는 얘기다. 만만치가 않다.

따라서, 결론은 간단하다. 각종 호텔 앱의 지도를 좀 더 넓혀서 다리 건너기 전에 위치한 메스트레 (Mestre) 역 주변에 숙소를 잡고, 베네치아 구경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오는 거다.

비싼 숙박비 대비 시설이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게다가 번잡한 베니스 안의 호텔보다 메스트레의 숙박 시설은 꽤 잘 구비되어 있다.

여러 호텔과 에어비앤비를 검색한 후 나의 최종 Pick은 '노보텔 베네치아'다.

노보텔이라는 4성급 브랜드 호텔은 아마도 우리가 기대하는 그 정도 레벨은 갖춰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무엇보다 방 하나당 10만 원 미만의 숙박비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어찌 됐건 그 정도 정보만 갖고 노보텔 베네치아로 향한다.

'노보텔 베네치아 매스트레' 숙박비 확인하기

 

※ 노보텔 베네치아 위치

베로나에서 베네치아까지 가기

베로나에서 베네치아까지는 대략 10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고속도로를 이용해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다.

날씨가 잔뜩 흐려지더니 베니스에 도착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주변 풍경을 즐길 새도 없이 그저 내비게이션 안내만 보며 달리고 또 달린다.

노보텔 베네치아는 고가도로 주변에 위치해 있었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꽤나 애매한 곳에 있어 요리조리 잘 보고 들어가야 했다. 솔직히 입구를 지나쳐 다 와서 한 바퀴 더 돌았다. ㅠ..ㅠ

▲ 베네치아 노보텔 (NOVOTEL)

어찌 됐건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다. 계속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그 많은 짐들을 다 호텔 방까지 옮겨 놓고 나서야 비로소 한숨 돌린다. 힘들다.

※ 베로나에서 베네치아 메스트레까지 가는 길

 

노보텔 베네치아 메스트레 카스텔라나

나름 4성급 호텔인 노보텔 베네치아는 겉에서 봤을 땐 적벽돌 건물의 좀 오래된 느낌의 건물이었지만 객실 내부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기본에 충실한, 기대하던 딱 그 정도 수준의 호텔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라 에어 컨디셔닝이 안 되는 에어비앤비보다 호텔 내부에서 뽀송뽀송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

객실 내부는 아래 홍보용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 : )

▲ 노보텔 베네치아 룸 내부

숙소 바로 옆에는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을 지나가면 마트 LIDL이 나온다.

호텔 안에서 뭘 해 먹기는 힘들지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유럽 여행 중 숙소 근처 마트는 진리요 생명이다.

노보텔에서 베네치아 가기

앞서 얘기했지만, 베네치아 구경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호텔이 알고 보니 상당히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어 우선 버스를 타려면 15분 정도 걸어야 했다.

경치 좋은 곳 15분 정도야 얼마든지 걸을 수 있겠지만, 노보텔 베네치아 호텔에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그다지 쾌적하진 않았다. 인도가 끊어진 곳도 있고, 그냥 도로가를 걸어야 했다.

그나마 중간에 Lidl이라는 마트가 있어 오며 가며 먹을거리 사기는 좋았다.

호텔에서 버스 타러 가는 정류장 Belfredo까지는 아래와 같이 15분 정도를 걸어야 했는데 지도에서는 호텔 앞 대로를 건너 다시 돌아가도록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론 그냥 주유소를 바로 지나 LIDL 슈퍼마켓 앞으로 가면 된다.

거리로는 1km 남짓 거리를 걸어야 한다. (※ 아래 지도는 호텔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서는 2번 버스를 타고, 메스트레 역을 지나, 베니스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 로마 광장까지 가면 된다. 정류장은 총 11 정류장을 지나 종점까지 가면 된다. (※ 2번 버스 루트는 아래 지도 참고)

로마 광장에 도착하면 각지에서 도착하는 버스들이 여러 플랫폼에 집결하며,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베네치아 관광을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 반대로 가면 된다.

베네치아에서 계속 걷고 또 걷다가 돌아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호텔까지 또 걸어가야 했는데 솔직히 이 거리가 만만치는 않았다.

'노보텔 베네치아' 숙박비 확인하기

 

베네치아 노보텔 숙박 후 결론

호텔 자체의 가성비는 좋았지만, 만약 베네치아에 렌터카 여행 중 다시 묵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여기보다는 메스테레 역 근처의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 묵을 것 같다.

만약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베네치아로 가는 버스 정류장 위치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약해야 할 것 같다.

굳이 위치를 상관하지 않는다면 호텔 자체 퀄리티는 숙박비 대비 매우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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