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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2000년 역사도시 체스터(Chester) 구시가 산책 - 영국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3. 2. 17.

로마 시대부터 2천 년 역사를 간직한 도시, 체스터 (Chester) 구시가 산책 - 영국 자동차 여행

  • 역사 도시 체스터
  • 체스터 가볼 만한 곳
  • 체스터 가는 길
  • 체스터 시내 주차장
  • 불법주차 딱지 범칙금
  • 체스터 여행후기

썸네일-체스터여행

 

역사 도시 체스터 (Chester)

영국 잉글랜드를 남부, 중부, 북부로 나눌 때 중부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체스터는 과거 지리적으로 웨일스 침략을 위한 거점 도시였다.

지리적 이점 때문에 서기 74년, 로마 브리튼 시대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로마 시대 유적부터 2000년의 역사가 도심 곳곳에 남아 있다.

체스터대성당-전경
▲ 체스터 대성당 (Chester Cathedral)
체스터-이스트게이트
▲ Chester East Gate 시계탑


실제 구도심을 감싸고 있는 성벽의 경우, 로마 시대에 사용되었던 자재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

이후, 노르만 정복 시대 후에도 웨일스와의 관계에 있어 지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도시였으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백작령으로 유지되었다.

Chester-Street
▲ 체스터 구도심 거리 풍경
Chester-Visitor-Information-Center
▲ Chester Visitor Information Center


튜더 왕조 시기까지 번성하던 체스터는 산업혁명 이후부터 북부에 위치한 리버풀에 밀려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18~19세기에 계속된 구도심 정비 사업에 힘입어 지금은 중세 시대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역사 도시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가 되었다.


체스터 가볼 만한 곳

체스터의 가볼 만한 곳은 대부분 구도심 안에 위치하며 도보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박물관이나 로마 시대 체험관 등을 방문한다거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주요 볼거리만 돌아본다면 두세 시간 정도면 충분히 체스터 구도심을 돌아볼 수 있다.

Chester-Street-Scene
▲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체스터 구시가 풍경
체스터구시가-거리풍경
▲ 중세 시대 거리를 걷는 느낌의 체스터 구시가


체스터 시내에 주요 볼거리를 정리하면 크게 이스트 게이트 시계탑, 성벽, 그리고 체스터 대성당을 들 수 있다.

물론 그로브너 박물관이나 디바 로마 시대 체험관 등도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방문은 개인 취향에 따라~~


이스트 게이트 (East Gate) 시계탑

체스터 구시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의 동쪽에 위치한 문으로 게이트 위에 설치된 화려한 시계탑은 19세기 (1897년)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이다.

이스트게이트-시계탑
▲ 체스터의 상징, 이스트 게이트 시계탑
체스터-상징-시계탑
▲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시계탑이라고 합니다.

 

체스터 성벽 (Civil Walls)

체스터 구도심을 감싸고 있는 성벽의 역사는 로마 시대부터 시작한다. 당시 로마인은 동쪽과 북쪽의 성벽을 쌓았고, 그 이후 노르만 인이 남쪽과 서쪽의 성벽을 쌓았다.

이후 18세기, 19세기의 대대적인 보수를 통해 구 도심을 감싸는 성벽 산책길이 완성되어 오늘날 관광 명소가 되었다.

Chester-Civil-Walls
▲ 곳곳에 체스터 성벽 산책길로 오를 수 있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체스터-성벽
▲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체스터 성벽

체스터-성벽-산책길
▲ 체스터 성벽은 구도심 외곽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길

체스터 성벽의 총길이는 약 3km 정도 되며 걷는 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체스터 대성당 (Chester Cathedral)

체스터 도심의 랜드마크인 체스터 대성당은 색슨 인이 10세기말에 교회를 세운 곳에 11세기 노르만 인이 교회를 건설하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영국 성공회 소속의 고딕 양식의 성당 건축물로, 약 500년에 걸쳐 건설되다 보니 다양한 고딕 양식이 혼재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체스터대성당
Chester-Cathedral
▲ 체스터 대성당 외관
Entrance-of-Chester-Cathedral
▲ 체스터 대성당 입구, 안으로 들어 갑니다.

체스터대성당-내부Inside-Chester-Cathedral
▲ 체스터 대성당 내부
체스터대성당-앞
▲ 체스터 대성당 앞쪽을 둘러 봅니다.
체스터대성당-내부-앞쪽
▲ 체스터 대성당, 설교 말씀하시는 곳
Chester-Cathedral-Front-Side체스터대성당-보물
▲ 화려한 보물이 가득한 체스터 대성당 
Small-Chamber-Chester-Cathedral
▲ 성당 곳곳에 위치한 작은 예배당 Chamber
체스터-대성당-작은예배당
▲ 체스터 대성당 내부 작은 예배당
Shop-in-Chester-Cathedral
▲ 체스터 대성당 기념품 판매

 

체스터 가는 길

전날 묵었던 텔퍼드 고속도로 변에 위치한 숙소에서 체스터 까지는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다.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이라 도로는 정말 한산했으며 체스터로 진입한 후 시내까지 가는 도로 역시 무척이나 한산했다.

※ 텔퍼드에서 체스터 가는 길

 

체스터 시내 주차장

체스터 시내 성벽 근처에 몇몇 주차장이 위치해 있는데, 성벽 안에 가까이 위치한 주차장은 주차비가 시간당 2.50 ~ 2.80 파운드라 만만치 않다.

이번 여행 중 실제로 이용한 주차장은 아니지만, 체스터 대성당을 기준으로 도보로 7분 거리에 위치한 Garden Lane Car Park이 시간당 1파운드 수준으로 주변 주차장 중 가장 저렴한 주차장이다.

  • 체스터 주차장 GPS 좌표: 53.1949, -2.8957



체스터 시내 Garden Lane 주차장 위치

 

 

불법주차 딱지 범칙금

이번 체스터 여행 중 이용했던 주차장은 구시가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Frodsham St Car Park라는 곳이었다.

구글맵 상으로 검색했을 때 주변 관광지 다니기가 무척 용이한 곳이었고, 실제로 주차장도 크고 여유가 있어 선택한 곳이었다.

그러나...

체스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차에 노란 불법주차 딱지가 붙어 있는 게 아닌가!

알고 보니 장애인 전용 주차장으로 장애인 차량으로 허가받은 차량만 주차가 가능한 곳이었다.

주변에 해당 안내판이 버젓이 있었지만,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그 새 누군가 와서 단속을 하고 딱지를 붙이고 갔다. ㅠ..ㅠ

노란 딱지 안에 열어보니 불법 주차 범칙금은 70파운드이며 14일 안에 내면 50%를 감면해 준다고 친절히 안내되어 있다.

체스터-범칙금-딱지
▲ 체스터 불법주차로 받은 딱지, 노란 봉투 안에 범칙금 납부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주차 안내판을 살피지 않은 내 잘못이 가장 크지만 온라인상에 나와 있는 정보를 100% 신뢰해도 안된다. 구글의 해당 주차장 평을 보면 대부분 당했다! 는 현지인들의 후기가 많다.

아무튼 체스터 시의 공공 사이트에 접속하여 성실히 범칙금 35파운드를 납부했다. ㅠ..ㅠ


체스터 여행 후기

일요일 아침 8시, 텔퍼드 숙소에서 출발하여 한 시간 반 만에 체스터에 도착했다. 9시 반부터 체스터 구경에 나섰는데 역시나 일요일 아침은 어딜 가나 한산하다.

체스터 성벽을 지나 대성당 쪽으로 걸어가는데 그나마 일요일이라 성당 주변엔 사람들이 붐빈다.


성당 안에 들어가니 오늘 미사를 위한 성가대의 연습이 한창이다. 미사 시간에는 성당을 둘러볼 수 없기 때문에 시작 전에 성당 안을 한 바퀴 둘러본다. 모르긴 몰라도 성당 곳곳에 수 천년 역사의 보물들이 가득하다.

웅장한 체스터 대성당 안에 파이프 오르간의 묵직한 반주가 울려 퍼지고 몇 명 안 되는 성가대의 홀리한 목소리가 높디높은 대성당 천장에 울려 퍼진다.


체스터 대성당은 영국 국교회 소속의 교회(대성당)다.

대성당이라는 경외로운 공간과 엄숙하게 진행되는 미사라는 의식을 보면 로마 가톨릭과 참으로 많이 닮았다.

하지만 영국 국교회가 종교 개혁을 통해 탄생한 프로테스탄티즘, 즉 개신교의 한 종파임을 상기해 보면 일요일 아침의 체스터 대성당 풍경은 영국 국교회만의 모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가대연습중
▲ 체스터 대성당 미사 성가대 연습중
체스터대성당-ChamberChester-Cathedral-Corridor
▲ 체스터 대성당 내부를 둘러 봅니다.
미사집전-도구-체스터대성당
▲ 체스터 대성당, 미사 볼 때 사용하는...?


일요일 미사에 참석할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오늘 일정이 또 빡빡한 관계로 미사 시작 전에 성당을 나온다.

이후, 체스터 구시가 안을 잠시 둘러보았다. 오전 10시 반이 넘으니 시내에 제법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튜더 양식의 아케이드 쇼핑몰인 더 로우즈 (The Rows)와 체스터의 상징인 이스트 게이트의 시계탑까지 둘러보고 짧은 체스터 여행을 마무리한다.

The-Rows-Chester
▲ 체스터 더 로우즈 (The Rows) 아케이드


불법주차 범칙금 때문에 체스터 여행의 마무리가 다소 아쉽긴 했으나 중세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역사 도시 체스터는 영국 중북부의 보물과도 같은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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