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아르 고성 투어 - 투르 외곽 에어비앤비 숙박 후기

프랑스 루아르 계곡 (Val de Loire) 고성 자동차 여행 시 투르 (Tours) 외곽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

생 말로에서 루아르 계곡으로
투르에서 숙소 구하기
개인평가 총점: ★★★★

• 숙소 위치: ☆☆
• 숙소 가격: ☆☆☆☆☆
• 숙소 객실: ☆☆☆☆
• 주  차  장: ☆☆☆☆ (무료주차)
• 부대 시설: ☆☆☆☆
  
  

 

생 말로에서 루아르 계곡으로

프랑스 서부의 몽생미셸과 생 말로 여행을 마치고 루아르 계곡에 위치한 여러 고성을 둘러보기 위해 자동차 핸들을 다시 동쪽으로 향한다.

프랑스는 전국에 걸쳐 여러 여행 명소들이 위치해 있지만 워낙 땅덩이가 넓어 자동차로 움직이는데 시간이 만만찮게 걸린다. 초고속 열차 TGV의 편리함은 프랑스 도시 간 운전을 하다 보면 느낄 수 있다.

생 말로에서 오늘 예약한 투르 외곽의 에어비앤비 숙소까지는 고속도로를 타고 렌과 르망을 거쳐 3시간 반 정도를 달려야 한다.

※ 생 말로에서 투르 가는 길

투르에서 숙소 구하기

파리 남부의 루아르 강 주변은 프랑스의 정원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 풍경이 아름답다. 비옥한 토지에는 포도 농장이 끝없이 펼쳐진다.

루아르 계곡에는 30여 개의 성이 빽빽한 숲 속에 자리하고 있는데 영화에서나 봄 직한 매력적인 성이  계곡 곳곳에 숨어 있다.

TGV 등 기차로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루아르 계곡의 고성을 둘러보기 위해 이 근처에서 가장 큰 도시인 투르 (Tours)에서 보통 숙박을 하고, 투르 중심에서 운행하는 여러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렌터카 자동차 여행을 하게 되면 굳이 가격 비싼 투르 시내의 호텔에서 묵을 필요 없이 투르 외곽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에어비앤비가 상당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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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소 위치: ☆☆

위 지도를 확대해 보면 확인할 수 있듯 이번에 예약한 일반 가정집 숙소의 경우에도 투르 도심에서 10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숙소 이름은 구글맵에서 Les Tilleuls으로 검색하면 되고, 주소 및 GPS 좌표는 아래와 같다.

• 4 All. des Tilleuls, 37510 Ballan-Miré, France
• GPS 좌표: 47.3471, 0.0887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다 보면 도심을 지나 숲이 우거진 도로를 한참이나 달리게 된다. 설마 이런 곳에 마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긴가민가한 상태로 가다 보면 그제야 작은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 나온다.

그리고,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동화 속에서 봄직한 집들이 나타난다. 바로 여기가 우리가 오늘 하루 묵을 집이다.

▲ 붉은색 지붕을 한 집이 오늘 묵을 집이다.

▲ 1층엔 거실, 주방이 있고, 침실은 2층에 있다.

집 자체는 상당히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지만 투르 시내를 둘러보지 않고 루아르 고성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위치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숙소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대형 슈퍼마켓이 있어 맛있는 고기와 반찬거리들을 사 와서 주방에서 간단히 해 먹을 수도 있었다.

2. 숙소 가격: ☆☆☆☆☆

숙소 가격은 에어비앤비 특성상 투숙객 수와 숙박일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시즌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이번 여행의 경우, 어른 2에 어린이 3명 총 5명 숙박비로 11만 원을 지불했다.

인당 불과 2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가성비는 최강이다.

3. 숙소 객실: ☆☆☆☆

숙소는 아래 사진을 봐서 알 수 있듯 2층짜리 단독주택 건물이다.

1층은 주방과 주인과 함께 사용하는 거실이 있고, 2층에는 화장실과 방이 여러 개 있다. 투숙객 수에 따라 방을 열어주는데, 우리는 방 2개를 사용했다. 2층까지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짐을 모두 들고 이동해야 한다.)

큰 집이라 다소 청소상태가 더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침구류나 화장실 등이 전반적으로 무척 깨끗했는데 하룻밤 주인아주머니와 함께 지내다 보니 아주머니의 깔끔한 성격이 그대로 집안 곳곳에 묻어나는 것 같았다.

▲ 널찍한 2층 침실

▲ 2층 침실~

전문 숙박시설이 아닌 진짜 프랑스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에 하룻밤 묵기 때문에 호텔이나 캠핑장에서 느껴볼 수 없는 느낌으로 지낼 수 있던 곳이었다.

4. 주차장: ☆☆☆☆ (무료주차)

주차는 집 앞에 공간에 하면 된다. 차가 많이 다니거나 치안이 좋지 않은 동네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집 앞에다 주차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예약 시에 주인에게 차로 간다고만 얘기하면 되고, 별도의 주차비도 물론 받지 않는다.

▲ 2층 침실 창문으로 바라본 풍경

▲ 위 사진과 같이 집 앞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면 된다.

 

5. 부대시설: ☆☆☆☆

일반 가정집이라 부대시설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주인아주머니께서 정성스레 가꾼 작은 정원과 집안 곳곳에 녹아 있는 손길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곳이었다.

아주머니는 모로코 이주민이셨는데 아들은 프랑스 군인이고, 자녀들이 다 출가하여 당시 이 큰 집에 현재는 혼자 살고 계시다고 하셨다.

▲ 1층에 위치한 전망좋은 테라스 식당

▲ 식탁에 앉아 바라보는 바깥 풍경

▲ 잘 가꿔진 정원

우리가 거의 에어비앤비를 개설하고 처음 손님이라고 하셨는데, 아마도 지금은 많은 여행자들이 아주머니와 많은 인연을 맺었을 것 같다.

저녁 식사를 하고, 1층 거실에 앉아 아주머니와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보여주며 시간을 보냈는데, 영어를 전혀 못하시기 때문에 소통은 무척 어려웠지만 서로 간의 대화의 의지만 있다면 어떤 대화도 나눌 수 있다는 사실도 몸소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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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 여행을 통해 루아르 계곡의 고성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투르 외곽에 위치한 모로코 출신 할머니의 가성비 좋은 에어비앤비 숙소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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