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 인천 왕복 항공권 저렴하게 예매하기 - 70만 원대 상해 경유 동방항공 예약 후기, 일정 및 항공료,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하기
- 인천 카이로 왕복 항공권 예약하기
- 상해 경유 카이로 왕복 동방항공 일정
- 상해 경유 카이로 왕복 동방항공 항공료
- 동방항공 스카이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률
- 동방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후기
인천 카이로 왕복 항공권 예약하기
이집트로 가족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바로 항공권 예약이다.
인천에서 이집트 수도 카이로까지는 아직 대한항공이나 이집트 항공 직항이 없고 (있어도 전세기 편만 가끔 운항) 어디든 한번 경유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경유지로는 터키항공의 이스탄불, 에미레이트 항공의 두바이, 에티하드 항공의 아부다비 등을 꼽을 수 있고, 거기에 중국 동방항공이나 사우디 항공, 폴란드 항공 등이 검색된다.
이집트를 처음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검색을 해 보니 사우디 국적기인 사우디아 항공이 가장 저렴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예약해야겠다며 차일피일 미루다 다시 검색하니 헐... 항공요금 단위가 달라져 있었다. 역시 항공권 구매는 타이밍이다.
사우디아를 비롯, 에티하드, 에미레이트 등 왠지 새 항공기에 서비스 좋을 듯한(?) 중동 항공사는 엄청난 가격 앞에 후순위로 밀려 버리고 눈에 번쩍 뜨이는 항공사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 동방항공이었다.
출발일과 도착일에 따라 편차는 있었지만 가장 저렴한 일정으로 설 구정 명절 마지막 일요일에 출발하여 2주 뒤 일요일에 돌아오는 보름 간의 일정으로 무사히 예약할 수 있었다.
상해 경유 카이로 왕복 동방항공 일정
트립닷컴으로 예약할 당시 상해 경유 카이로 왕복 동방항공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인천에서 카이로 가는 일정
- [MU8604] 인천 터미널 #1 (18:25) → 상해 푸동 공항 터미널 #1 (20:05)
- [MU0223] 상해 푸동 공항 터미널 #1 (00:30) → 카이로 터미널 #3 (08:00)
집에서 점심 먹고 공항으로 출발하면 되며, 인천에서 오후 6시 반쯤 출발, 상해에 저녁 8시에 도착하여 4시간 반 정도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카이로로 넘어가는 항공편이다.
인천에서 상해까지 이동 시간은 2시간 40분, 상해에서 카이로까지 항공 운항 시간은 13시간 30분이다.
이른 새벽에 움직이지 않아도 되지만 상해에서 4시간 넘는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기에 다소 피곤한 일정이다. 저녁 시간에 공항에서 대기하고 바로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목베개는 필수로 챙겨야 할 듯...
해당 시간대에 상해 공항이 상대적으로 번잡하지 않아 공항에서 국수 한 그릇 먹고, 의자에 누워 잠을 잘 수 있었다.
카이로 도착 시간의 경우, 항공권 구매 당시에는 아침 8시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지만 항공기 사이즈가 바뀐 건지 한 시간 빠른 아침 7시에 카이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짐을 찾고 공항을 빠져나와 유심 사고, 환전하고, 택시까지 잡았는데도 오전 8시... 카이로에서 하루 일정을 바로 시작할 수 있었던 일정이었다. 나이스~
카이로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
- [MU0224] 카이로 터미널 #3 (13:30) → 상해 푸동 공항 터미널 #1 (05:55)
- [MU5041] 상해 푸동 터미널 #1 (09:05) → 인천 터미널 #1 (11:55)
카이로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날은 카이로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오전 10시쯤 천천히 공항으로 움직이면 된다. 귀국하는 일정 역시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오후 1시 30분에 카이로를 출발하면 상해에는 다음날 새벽 6시쯤 도착하게 되며 상해 공항에서 3시간 대기 후 인천에는 정오에 도착할 수 있다.
카이로에서 상해까지 탑승 시간은 약 10시간 30분, 인천에서 상해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비행기에서 한숨 푹 자고 아침 일찍 상해에 도착해 오전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할 수 있는 일정이라 스케줄이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카이로에서 탑승할 때 상해에서 인천까지 보딩패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탑승 시간이 13시간 뒤라 발급이 안됨) 상해 공항에 도착하여 한번 더 보딩패스를 발급받아야 했다.
문제는 이른 시간에 발급 창구도 늦게 열고 직원도 몇 명 없는데 여행객들은 많이 몰려 줄 서느라 상당히 피곤했다. 눈치껏 줄 서서 몸을 들이밀지 않으면 3시간 경유 시간이 무척 빡빡할 수 있다.
상해 경유 카이로 왕복 동방항공 항공료
트립닷컴을 통해 예매한 2024년 2월 출발 기준, 카이로 왕복 동방항공 항공료는 성인 1명 772,700원이었다. 세부 항공료 내역은 아래와 같다.
- 항공운임: 553,400원
- 유류할증료: 83,200원
- 기타 세금 및 수수료: 108,900원
- 예약 수수료: 27,200원
항공료는 성수기/비수기, 좌석 Class, 요일, 환율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위 금액은 참고만 하면 되겠다.
어찌 됐든, 인천에서 카이로까지 거리가 상당한데 생각보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었다.
동방항공 스카이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률
동방항공은 스카이팀 제휴 항공사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스카이팀 항공사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동방항공 각 항공권 예약 등급, 클래스 별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율은 아래와 같다.
항공권 예약 등급은 항공권 가격이나 일정 등과 연관이 있겠지만 저렴한 항공권을 선택하는 일반인이 예약 등급까지 선택하며 예약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탑승권을 받아보면 거기에 예약 등급이 적혀 있는데, 해당 등급의 적립률에 따라 실제 이동한 거리만큼 곱하여 적립된다고 보면 되겠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항공권 예약 시 대한항공 마일리지 회원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러 사이트에서 항공권 예약 시 마일리지 입력하는 곳이 있는데 빼먹지 말고 입력해야 사후 적립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아니면, 탑승권 받을 때 창구에서 입력해 달라고 해도 되는데, 외국에서 입력 요구하는 것도 번거롭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 시 입력하는 게 백만 배 낫다.
간혹, 중국 동방항공 회원이라 본인도 모르는 사이 동방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적립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대한항공으로 사후 적립도 불가하니 꼼꼼하게 챙겨야겠다.
동방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후기
인천과 상해 구간의 편도 마일리지는 525 마일
상해와 카이로 구간의 편도 마일리지는 5,188 마일이다.
이번 여행 중 발급받은 탑승권과 적립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확인해 보니,
인천에서 상해까지 마일리지는 50% 적립되어 263 마일이 적립되었다.
상해에서 카이로까지 예약 등급은 R, 50% 적립되어 2,594 마일 적립 OK!
카이로에서 상해까지 예약 등급은 항공사에 확인해 보니 T 등급으로 30%만 인정되어 1,556 마일만 적립되어 있다. 분명 보딩 패스에 Y 등급으로 표기되어 있어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Y Class는 이코노미를 의미하는 거란다. (이럴 땐 그냥 믿어 주는 게 심신에 좋다.)
마지막으로 상해에서 인천까지 예약 등급은 B, 100% 적립되어 525 마일이 적립되었다.
카이로에서 상해로 돌아오는 구간이 30% 밖에 적립 안된 부분이 찝찝하긴 하지만 어찌 됐든 인천에서 동방항공을 타고 왕복하여 총 4,938 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했다. 카이로까지 왕복 치고는 좀 많이 적다.
어찌 됐든, 인천에서 카이로까지는 중국 동방항공을 선택, 상해 경유하여 꽤나 좋은 스케줄에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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