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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이집트 가족 배낭여행 (2024)

이집트 배낭여행 2주 핵심 루트 일정 짜기, 도시간 이동 방법 추천

by Reminiscence19 2024. 4. 13.

이집트 가족 배낭여행 동방항공 타고 2주 (14박 15일) 동안 시나이 반도까지 핵심 루트 짜기, 도시 간 이동 방법 추천, 상세 일정표 공유

  • 이집트 2주 동안 가볼 만한 곳 선택하기
  • 14박 15일, 이집트 상세 가족 배낭여행 일정표
  • 이집트 국내 항공이동 vs 야간열차에 대한 솔직 후기
  • 이집트 배낭여행 루트 지도

썸네일-이집트-루트짜기

 

이집트 2주 동안 가볼 만한 곳 선택하기

이집트로 2주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일정을 짜볼 차례다.

여행 일정이라는 게 계획한 대로 꼭 이뤄지지는 않고 실제로 중간에 몇 번 변경되었지만 대략적인 큰 그림은 그려 놓고 출발하는 게 좋다. (실제 이집트에서 변수가 많긴 했다. ㅋㅋㅋ)

이집트에 가볼 만한 곳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크게 아래 네 지역으로 나눠볼 수 있다.

  1. 이집트 수도 카이로와 기자 피라미드, 지역을 넓혀 지중해의 알렉산드리아나 사카라, 다슈르 피라미드 유적지 탐방
  2. 이집트 남부의 룩소르, 아스완, 그리고 아부심벨의 유적지 투어, 나일강 크루즈와 룩소르 기구 투어
  3. 시와 오아시스, 카이로 인근의 바하리아 사막 등 사막 투어
  4. 후르가다나 시나이 반도 샴엘셰이크, 다합 등 홍해에서 다이빙, 스노클링


길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2주의 여행 기간이지만 막상 경유 편을 이용한 출입국 항공 이동 기간  3.5~4일을 빼고 나면 10~11일 정도가 현실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기간이다.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위 4군데를 모두 둘러보기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나일강 크루즈로 3일을 빼고 나면 1주일 밖에 남지 않는다. (나일강 크루즈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ㅋㅋㅋ)

나일강의-일몰
▲ 크루즈에서 매일 저녁 바라보는 나일강의 일몰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나일강-크루즈선
▲ 크루즈를 타고 2박 3일 동안 나일강을 따라 내려가는 투어


그렇게 개인 선호에 따라 알렉산드리아와 사막투어 일정을 포기하고 나머지 일정들을 빡빡하게 끼워 넣어 보았다. 루트가 나오긴 한다. ㅋㅋㅋ

사막 투어의 경우, 최소 1박 2일, 시와 오아시스의 경우, 3일 이상 투자해서 다녀와야 하는 곳이다. 장기간 차량 이동에 따른 체력 소모도 많고 예전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서 빈대에 물려 몇 주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 과감히 뺐다.

물론, 사막에서의 하룻밤은 충분히 낭만적이고, 바하리야 사막 투어의 경우 1박 2일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다합 일정을 줄였다면 1박 2일 정도는 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여행에서 사막 투어는 가지 않았다.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ㅋㅋㅋ

그렇게 가볼 만한 곳들을 선택하고, 다음으로 루트를 짰다.

피라미드, 룩소르, 아부심벨 등 이집트에서 유명한 유적지 탐방을 여행 초반부에 두고, 스노클링 등 홍해 휴양지에서의 시간을 여행 후반부로 배치했다.

아무래도 여행 힘이 남아 있을 때 다소 지루하지만 꼭 봐야 하는 것들을 보고 후반부에 휴식을 취하는 게 여러모로 낫다. 숙제도 먼저 다 끝내고 나면 속이 후련하지 않은가? ㅋㅋㅋ

그렇게 만들어진 한국에서 출발하는 14박 15일 이집트 배낭여행 루트가 아래와 같이 완성되었다. 물론, 원래 계획했던 계획표에서 약간 수정된 실제 다녀온 루트이다. ㅋㅋㅋ

 

 

14박 15일, 이집트 상세 가족 배낭여행 일정표

항공편 예약에 대해 다음 포스팅에서 얘기하겠지만 이집트는 아직 직항 편이 없어 경유 편을 이용해야 한다.

이번 여행에서 중국 동방항공을 왕복 7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상해 경유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14박 15일 이집트 배낭여행 일정, 루트를 만들 수 있었다.

일차 이동 주요일정 숙박
1 인천 →
상해경유
상해 이동 (MU8604)
인천 출발 (18:25)
상해 도착 (20:05)
상해 환승 4시간 반
항공이동
2 상해 →
카이로
카이로 이동 (MU223)
상해 출발 (00:30)
카이로 도착 (08:00)
기자 호텔 체크인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문명박물관
기자
3 카이로 →
아스완
기자 피라미드
다슈르 붉은 피라미드
다슈르 굴절 피라미드
사카라 조세르 피라미드
콥트 기독교 지구
기자역에서 아스완행
야간열차 탑승 (20:15)
야간열차
4 아스완 아스완역 도착 (09:25)
숙소 체크인, 투어 예약
필레신전
누비안 박물관
아스완 시장
아스완
5 아스완 →
아부심벨 →
아스완 →
콤옴보
새벽 아부심벨 투어
나일강 크루즈 체크인
콤옴보 신전
나일강
크루즈
6 에드푸 →
룩소르
에드푸 신전
에스나 운하
룩소르 도착
나일강
크루즈
7 룩소르 룩소르 열기구 투어
룩소르 동안/서안 투어
멤논거상, 왕가의 계곡
핫셉수트 장제전, 점심,
카르낙 신전, 룩소르 신전
룩소르
항공이동
8 룩소르 →
샴엘셰이크
→ 다합
룩소르에서 샴엘셰이크
야간 항공이동 (00:20)
샴엘셰이크 도착 (01:10)
다합으로 이동
다합 1일차
야간
항공이동
9 다합 다합 2일차
스노클링 등
다합
10 다합 다합 3일차
스노클링 등
다합
11 다합 다합 4일차
스노클링 등
다합
12 다합 →
카이로
다합에서 카이로
항공이동
카이로
13 카이로 알 리파이 사원
술탄 하산 사원
모까땀 언덕 쓰레기 마을
카이로 동굴교회
칸 엘 칼릴리 시장
카이로
14 카이로 →
상해
상해이동 (MU224)
카이로 출발 (13:30)
항공이동
15 상해경유 →
인천
상해 도착 (05:55)
인천 이동 (MU5041)
상해 출발 (09:05)
인천 도착 (11:55)
 


위 일정은 실제로 다녀왔던 일정을 정리한 것이며 중간중간 요일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아스완에서 출발하는 나일강 크루즈의 경우,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 출항하기 때문에 아스완 도착일과 출항일을 맞춰 일정을 조율하면 된다. 아스완에서는 미완성 오벨리스크나 아스완 하이댐 등을 추가로 둘러볼 수 있다.

룩소르의 경우, 동안과 서안을 하루에 모두 둘러보았는데 이른 아침 열기구 투어부터 시작하여 저녁 늦은 시간 룩소르 신전까지 보기가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았다.

룩소르에서 샴엘셰이크까지 운항하는 나일 에어가 매일 있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하루종일 여행 후 바로 야간이동 하는 건 체력적으로 무척 고된 일정이었다. 이 역시 요일에 따라 조정하면 되겠다.

다합에서 총 4박 5일을 머물렀는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 다이빙을 하진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다이빙을 배워도 좋을 것 같다. 다합은 세계적인 다이빙 성지다.

아이들과 스노클링만 죽어라 했었는데, 동네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다합에서 새벽에 시나이산 등산도 할 수 있었는데, 여권을 잃어버렸다 찾은 개인적인 사고로 가진 않았다. 다합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다합 일정을 하루 정도 줄인다면 카이로로 돌아와 1박 2일 바하리아 사막 투어도 가능했겠지만 이미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상황이라 Skip ~~ 사막은 다음을 기약하자~

아무튼 2주 간의 빡빡하지만 알찬~ 일정을 세워 보았다.

다합에서의-시간
▲ 힐링되는 다합에서의 시간
다합-해변-카페
▲ 다합 해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집트 국내항공 vs 야간열차에 대한 솔직 후기

이집트는 앞서 설명한 룩소리 나 아스완 등 주요 관광도시가 카이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중간에 마땅히 들릴만한 도시도 없어 장거리 이동이 필수다.

카이로에서 룩소르나 아스완까지 야간 기차나 국내항공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번 여행에서 아스완까지 갈 때는 야간열차를 중간에 룩소르에서 시나이 반도로 넘어갈 때와 시나이 반도에서 카이로로 돌아올 때는 국내 항공편을 이용했다.

카이로와 아스완까지 구간을 야간열차를 이용할 것인지? 국내 항공을 이용할 것인지? 에 대한 의견이 많은데 이 부분은 전적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단순히 이동하는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보면 당연히 국내 항공이 낫다.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 침대칸을 이용하게 되면 인당 94.50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국내 항공을 이용하면 우리 돈 10만 원 내외로 편도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걸리는 시간도 기차를 타면 거의 13시간을 타야 하지만 비행기를 타면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물론,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하룻밤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금액적으로 뭐가 확실히 더 낫다고 할 수는 없겠다.

시간적으로도 기차는 저녁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하기 때문에 여행 기간에 Loss는 없다. 다만 피로할 뿐... 오히려 낮에 공항으로 오가며 버리는 시간은 항공이동이 더 많을 수 있겠다.

이집트-슬리핑칸
▲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야간 슬리핑 열차
이집트-야간열차-내부
▲ 침대칸 객실 내부 모습


인당 13만 원이 넘는 야간열차 시설은 우리가 상상하는 유럽의 침대칸을 떠올리면 안 된다. 정말 정말 열악하고 좁은 벙커 침대에 방당 2명씩 위아래에 누워 하룻밤을 보낸다.

진동과 소음이 심하고, 침대나 이불, 화장실도 쾌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여행자에게는 비추다. 제공되는 식사도 딱히 맛있게 먹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거의 다 남김.

이집트의 덜컹이는 야간열차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과 이른 아침 나일강변을 따라 달리는 풍경은 정말 잠시 동안 느낄 수 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만약 다시 한번 이집트를 간다면 야간열차 시설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거나 기차비가 절반으로 떨어지면 모를까? 그냥 국내 항공을 이용할 것 같다. 

야간열차-안에서-바라보는-풍경
▲ 기차 안에서의 낭만은 아주 잠시 느껴볼 수 있다. ㅋㅋㅋ



이집트 배낭여행 루트 지도

앞서 설명한 루트를 지도에 간단히 표시해 보면 아래와 같다.

카이로에서 초록색 루트를 따라 야간열차로 아스완까지 간 다음, 아부심벨 투어를 다녀온 후, 나일강 크루즈에 탑승한다. 룩소르에 도착하여 동안과 서안 투어를 한 후, 야간 항공이동으로 샴엘셰이크로 이동, 다합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샴엘셰이크에서 카이로로 항공 이동하는 일정이다.

이집트-배낭여행-이동루트
▲ 2주 이집트 여행일정 루트

 

이상으로 2주 가족 배낭여행 일정 및 루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소 빡빡한 감이 없진 않지만 일정만 잘 조율한다면 이집트 핵심 여행지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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