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자동차 여행/프랑스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클로드 모네의 무대, 프랑스 에트르타 (Etretat)의 코끼리 바위

by Reminiscence19 2021. 9. 2.

노르망디 해변의 작은 마을 에트르타 (Etretat), 아몽절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발절벽의 코끼리 바위 - 프랑스 렌터카 자동차 여행

  • 루앙에서 에트르타 가는 길
  • 에트르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몽 절벽 전망대
  •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무대였던 에트르타
  •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예배당
  • 노르망디 해안 마을, 에트르타 (Etretat)
  • 에뜨르타 여행 후기

썸네일-프랑스여행-에트르타-코끼리바위

 

루앙에서 에트르타 가는 길

이른 아침, 잔다르크의 마지막 화형의 순간을 간직한 도시 '루앙' 여행을 마치고, 자동차 시동을 걸어 서쪽 끝 노르망디 해변까지 달린다.

루앙에서 에트르타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에트르타 쪽으로 방향을 꺾으면서 차로 달리기 좋은 들판이 시작되는데 날씨까지 좋으니 기분이 무척 업된다.


프랑스 루앙에서 에트르타 가는 길


에트르타를 제대로 조망하려면 마을이 위치한 해변으로 가기보다는 마을 양 옆에 위치한 언덕, 절벽 위로 올라야 한다.

특히 아몽 절벽 위에 오르면 건너편으로 그 유명한 코끼리 바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좌표는 아몽 절벽 쪽으로 설정하고 달리면 된다.

아몽 절벽 위 전망대에는 '노트르담 드 라 가르다 예배당'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작은 예배당 옆에 제법 큰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그 좌표로 찍고 달린다.

에트르타 아몽 절벽 전망대 GPS 좌표
49.7109, 0.2062

에트르타로 접어들면 도로가 제법 좁아지고, 아몽 절벽으로 향하다 보면 도로 폭이 상당히 좁기 때문에 조심조심 언덕을 올라야 한다. 제법 급한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곧 사방이 뻥 뚫린 전망대에 도착한다.


에트르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몽 절벽 전망대

에트르타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노르망디 해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해변을 중심으로 좌우로 아발 절벽(Falaise Aval)과 아몽 절벽(Falaise Amont)이 위치한다.


이 두 절벽은 노르망디 해변으로 끊임없이 몰아치는 거센 파도에 깎여 지금의 경이로운 자연 작품을 만들어 냈는데 특히 침식으로 인해 구멍이 뚫린 곳이 옆에서 봤을 때 마치 코끼리 같이 생겼다 하여 코끼리 바위로도 유명하다.

그 크기에 따라 아발 절벽의 엄마 코끼리, 아몽 절벽 쪽의 아기 코끼리 이름도 붙여졌다. ㅋㅋㅋ

에트르타-전경-코끼리바위
▲ 아몽절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에트르타와 코끼리 바위
에트르타-아몽절벽-벤치에서-코끼리바위-감상중
▲ 벤치에 앉아 코끼리 바위를 감상합니다.


특히 아몽 절벽에 올라 바라보는 아발 절벽의 코끼리 바위와 바늘 바위의 모습은 인상파 화가 모네가 그린 에트르타의 여러 역작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무대였던 에트르타

인상파 양식의 창시자 중 한 명인 화가 클로드 모네는 동일한 사물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순간의 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자연에서, 야외에서 작업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순간을 순수하게 그린 여러 작품이 이곳 에트르타를 배경으로 그려졌는데 변화무쌍한 노르망디 해변의 날씨와 거친 파도에 부서지는 깎아질 듯 한 절벽을 마주하면 그곳을 똑같이 바라봤을 언덕 위에 앉은 모네의 모습이 그려진다.

에트르타를-무대로한-클로드-모네의-작품들
▲ 에트르타를 무대로 한 모네의 작품들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예배당

아몽 절벽 위 전망대에는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예배당 (Notre Dame de la Garde chapel)이라는 그림 같은 건물이 하나 지어져 있는데, 이 가톨릭 예배당은 거친 바다에서 생활하는 선원과 어부들에 헌정되어 1856년 최초로 지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 의해 파괴된 이 예배당은 1950년 복원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아쉽게도 개인 소유 건물이라 일반 대중에 공개되지는 않고 있다.

에트르타-노트르담 드라 가르드 예배당
▲ 아몽 절벽 위에 위치한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예배당


예배당 규모가 워낙 작아서 그냥 밖에서 봐도 충분해 보이며 예배당 자체보다는 푸르디푸른 초원 위의 깎아질 듯한 절벽 위에 위치한 주변 풍경과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건물이었다.


노르망디 해안 마을, 에트르타 (Etretat)

노르망디 해안에는 여러 크고 작은 마을들이 이어져 있는데 이 중 에트르타는 예술가들과 인연이 깊은 마을이다.

특히, 인상파 화가 모네를 비롯, 쿠르베, 부댕, 코로 등 여러 화가들의 작품 무대가 된 마을로 화가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예전, 루이 16세의 부인인 마리 앙투아네트에 '굴'을 공급하던 곳으로 마을의 좌우 절벽 간의 거리가 약 500m에 불과하여 모네와 같은 예술가를 통해 알려지기 전까지는 노르망디 해변의 작은 마을이었으나 이후 여러 예술가들을 통해 소개되며 오늘날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마을 안에는 괴도 루팡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인 모리스 마리 에밀 르블랑이 20년간 살던 집이 있는데 현재 이 집을 '루팡의 집'으로 꾸며 일반인에 공개하고 있다.

에뜨르타는 기후상 포도 재배가 쉽지 않은 곳으로 포도주, 와인이 삶의 일부인 프랑스인들에게 무척 살기 힘든(?) 곳이었겠지만 다행히(?) 이곳에는 사과주가 유명하다고 하니 한 번쯤 맛보는 것도 좋겠다.

※ 에트르타 여행 관련 동영상



에뜨르타 여행 후기

파리에서 출발하여 오전에 루앙을 둘러보고 에트르타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다 되었다. 그리곤 아몽 절벽 위의 전망대에서 1시 간 정도 시간을 보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다.

절벽이 얼마나 높을까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 보았지만 펜스 같은 아무런 안전장치 없는 생~ 절벽이라 두 다리가 후들거려 가까이 가지 못할 것 같다. ㅋㅋㅋ

안전장치없는-에뜨르타-아몽절벽
▲ 절벽 가까이 가기가 무섭습니다.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습니다.
프랑스-에트르타-절벽을따라-나있는-산책길
▲ 절벽을 따라 산책길이 나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절벽 아래까지 이어진 길이나 산책로를 많이 걷진 못했지만 아몽 절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노르망디 해변, 깎아질 듯한 절벽과 어우러진 소박한 마을 에트르타의 풍경은 왜 이곳이 그토록 많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곳이었는지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짧은 에트르타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옹플뢰르로 향한다.


【 다음 이야기 】
프랑스 노르망디 소도시 여행 - 매력적인 항구 옹플뢰르 (Honfleur)

 

프랑스 노르망디 소도시 여행 - 매력적인 항구 옹플뢰르 (Honfleur)

매력적인 작은 항구를 가진 노르망디의 옹플뢰르 (Honfleur) - 프랑스 렌트카 자동차 여행 에트르타에서 옹플뢰르 가는 길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마을, 옹플뢰르 옹플뢰르 주차장 위치 옹플뢰르

reminiscence19.tistory.com


【 이전 이야기 】
프랑스 자동차 여행 - 노르망디 중심도시 '루앙(Rouen)' 가볼만한 곳

 

프랑스 자동차 여행 - 노르망디 중심도시 '루앙(Rouen)' 가볼만한 곳

프랑스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 (Rouen) 가볼 만한 곳 - 프랑스 렌트카 자동차 여행 명소 소개 파리에서 루앙까지 가는 길 노르망디의 중심 도시 루앙 (Rouen) 생투앙 수도원 주차장 및 루앙 도보

reminiscence19.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