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 2주 (14일) 렌터카 여행일정 및 루트

이탈리아 2주 (14일) 렌터카 자동차 여행 일정 및 루트 지도

• 이탈리아 2주 자동차 여행 루트 및 일정
• 렌터카 예약하기
• 조심조심 ZTL 운전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루트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짜고 짜내 만든 황금 같은 2주의 시간. 아직 어린아이들과 지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에서의 첫 유럽 드라이빙, 렌터카 자동차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신감 뿜 뿜!!

이번엔 이태리! 이탈리아다. 2주, 14일 동안 렌터카로 이탈리아 곳곳을 다녀보기로 한다.

아래 루트맵에서 보면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 로마 인/아웃을 기준으로 자세히 보면 여행루트가 보인다. ^^;;; (밀라노로 들어가 로마로 나오거나 반대의 경우도 확인해 봤지만, 렌터카 추가 비용이 ㅎㄷㄷ이라 포기)

전반적인 루트는 다음과 같다.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렌터카를 인수, 짐을 차에 다 때려 넣고, 우선 근처 마트로 직행. 물, 간식 등 필요한 생필품을 잔뜩 또 때려 넣은 후 첫 번째 목적지인 아시시로 향한다. 이어 토스카나 지방의 시에나, 산 지미냐노를 거쳐 피렌체에 도착하여 이틀을 머문 후, 이후 피사, 친퀘테레, 베로나 등 아래 보라색 루트를 시계방향으로 쉼 없이 돈 후 다시 나폴리까지 내려갔다가 최종 목적지인 로마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지금 와서 돌아보니 정말 빡! 빡! 하다.

로마 일정... 언제 넣을 것인가?

여행 일정을 짜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가 로마 일정을 여행 초기에 넣을 거냐 마지막에 넣을 거냐였다.

아무래도 마지막에 쇼핑, 기념품도 많이 사고, 유명한 문화재도 로마에 많기 때문에 우선 공항에서 차량을 픽업해 이태리 일정을 다 마치고 나서 로마에 들어가기로 했다.

렌터카는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반납 후 로마 일정은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마지막 숙소에서 공항까지는 택시나 별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루트로 짰다.

베니스 찍고 다시 돌아가기

아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베니스는 로마에서 정말 멀다.

초고속 열차를 타면 불과 몇 시간 안에 도착하기는 하지만 렌터카로 이동하기는 여간 만만치 않은 거리다. 게다가 중간에 토스카나 지방을 다시 지나기 때문에 이래저래 일정이 꼬이기 마련... 가면축제 기간인 베니스를 안 갈 수도 없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중간에 산 마리노와 오르비에토를 거쳐 나폴리로 가는 루트였다. 오르비에토 대신에 티볼리를 넣어볼까도 많이 고민했지만, 별 기대 없이 방문했던 오르비에토가 무척 좋았었다.

▲ 이탈리아 2주 자동차 여행 루트맵

이탈리아 렌터카 빌리기 

이탈리아 렌터카를 저렴하게 빌리기 위해 정말 많은 렌터카 업체들을 검색해 봤지만, 7인승 이상의 오토차량은 정말 정말 비싸고, 찾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은 Rentalcars.com에서 검색하여 Budget사의 아래 Seat Alhambra라는 7인용 Full-size 차량을 예약했다. 렌트비용은 10일에 풀커버 보험 포함하여 약 백만 원 정도 (※ 참고: 2016년 기준) 

실제로 받았던 차량은 Lancia Voyager라는 검은색 차량이었다.

오토 7인승에 차량 내부도 아주 넉넉하고 좋았지만 도심지 운전이나 좁은 공간에 주차하기는 정말 만만치 않았다. (아래 사진 참고)

특히 피렌체 Air BnB에서 마련해 준 주차장에 들어갈 때는 어찌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좁은지 도로에서 코너링으로는 못 들어가고 네댓 번 꺾고 꺾어서 입구를 거의 마주 보고 들어가야 했다.

2차선 도로를 한참이나 막고 낑낑대는 동양인 운전자를 불쌍하게 봤는지... 빵빵 소리는 거의 못 들었다. 다행... ^^;;;;;
 

▲ 10일동안 다리가 되어준 LANCIA VOYAGER, 처음에 이런 차 브랜드가 있는지도 몰랐다. ㅠ..ㅠ

▲ 차량 내부는 아주 넓다.

 

이태리 자동차 여행 일정 

여행 일정은 결론적으론 아래와 같이 다녀왔다.

친퀘테레에서 밀라노 가기 전, 제노아를 들리거나, 나폴리에서 폼페이 유적도 들리려 했었으나, 역시 자유여행의 묘미는 그때그때 돌발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과감히 생략(^^)할 수 있다는 사실...

그래도 이렇게 적고 보니 정말 빡빡하게 다닌 것 같다. 참! 당시 한국에서 출발한 게 아니라 당일부터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은 참고 바랍니다.

일자	이동일정	주요일정	숙박
1	로마 → 아시시	- 로마도착 후 렌터카 픽업 - 마트 장보기 후 아시시 이동	아시시
2	아시시 → 시에나 → 산지미냐노 → 피렌체	- 아시시 관광 - 시에나 관광 - 산지미냐노 관광 - 피렌체로 이동	피렌체
3	피렌체 ↔ 아울렛	-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 - 피렌체 관광	피렌체
4	피렌체 → 피사 → 친퀘테레	- 피사 관광 - 친퀘테레 관광	친퀘테리
5	친퀘테레 → 밀라노	- 밀라노로 이동 - 밀라노 관광	밀라노
6	밀라노 → 베로나 → 베네치아	- 베로나 관광 - 베네치아로 이동	베네치아
7	베네치아 → 산마리노	- 베네치아 관광 - 산마리노로 이동	산마리노
8	산마리노 → 오르비에토	- 산마리노 관광 - 오르비에토로 이동	오르비에토
9	오르비에토 → 나폴리	- 오르비에토 관광 - 나폴리로 이동	나폴리
10	나폴리 → 로마	- 로마 이동 후 렌터카 반납 - 로마 관광	로마
11	로마	- 로마 관광	로마
12	로마	- 로마 관광	로마
13	로마	- 출국	기내
14	로마 → 인천	- 한국도착

조심! 조심! ZTL 운전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 시 절대 명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ZTL (Zona a traffico limitato)이다.

아래 표지판 넘어가는 순간 위에 달린 카메라로 약 10여만 원짜리 범칙금이 날아오니 아래의 저 빨간 원 표시(아무 내용도 없는...)는 보자마자 돌아가야 한다.

참고로, ZTL은 이탈리아에서 법적으로 정해 놓은 차량통행제한 구역으로 도심지 내 문화재 및 보행자 보호를 위해 설정되어 있으며 존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차량 외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다.

즉, 렌터카 여행 시 숙소는 반드시 ZTL 밖에 위치한 곳에 잡아야 한다. 

▲ 오르비에토의 ZTL 표지판

2주간의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기는 각 일정에 따른 별도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

【 다음 이야기 】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본산 이탈리아 아시시 (Assisi) - 산 프란체스코 성당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본산 이탈리아 아시시 (Assisi) - 산 프란체스코 성당

붉은빛 중세도시 시에나, 캄포광장, 두오모, 푸블리코 궁전, 만자의 탑

붉은빛 중세도시 시에나, 캄포광장, 두오모, 푸블리코 궁전, 만자의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