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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독일 배낭여행 (2005)

독일 배낭여행 -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세계 최대 천장 프레스코화

by Reminiscence19 2019. 10. 7.

15일간의 독일, 프라하 배낭여행 - 공사 중인 세계 최대 천장 프레스코,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 DAY 05

  • 뷔르츠부르크의 아침, 대성당
  • 공사 중이어서 아쉬웠던 세계 최대의 천장 프레스코, 레지덴츠
  •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사진

썸네일-뷔르츠부르크-레지덴츠

 

뷔르츠부르크의 아침, 대성당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7시 전에 일어나 목욕재계하고 짐을 챙긴 후 아침 식사를 한다. 호스텔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가 늘 그렇듯 빵 한 두 조각, 햄 두 조각, 치즈 한 조각, 시리얼이 전부다.

하지만, 그 이상은 줘도 못 먹겠다. 맛이 있어 먹는 게 아닌 생존 차원에서 먹는 거라 솔직히 먹는 시간이 아까울 지경이다. 얼른 씹어 먹어 버려야지!

호스텔을 나와 어제 비 내리던 스산한 뷔르츠부르크 거리를 다시 걷는다. 다행히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알테 마인교 위에 놓인 석상들이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에 버금간다는 이 알테 마인교... 솔직히 카를교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고풍스러운 아름다운 다리다.

뷔르츠부르크-알테마인교뷔르츠부르크-마리엔베르크요새
◀ 체코 카를교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알테 마인교'와 뷔르츠부르크 시내에서 만난 재미난 분수대

뷔르츠부르크 대성당 안에 잠시 들어가 구경을 하고 발걸음을 레지덴츠로 재촉한다. 내가 굳이 로만틱 가도의 많은 도시들 중에서 이 뷔르츠부르크를 출발지로 삼은 이유는 바로 이 레지덴츠 때문이다.

원래 계획은 어제 보는 것이었지만, 월요일은 휴관이라 오늘 아침 이렇게 급하게라도 보려 한다. 덕분에 어제 울름을 다녀오긴 했지만...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의 뷔르츠부르크 시내를 통과하다 보니 건너편에 거대한 궁전이 보인다. 레지덴츠다.

개관시간은 아침 9시, 시계를 보니 30분 정도 남았다. 사진을 몇 장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배낭은 산 것도 없는데 갈수록 무거워진다.

독일-뷔르츠부르크시내뷔르츠부르크-대성당-내부
▲ 뷔르츠부르크 시내를 걸어 대성당(DOM)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뷔르츠부르크시내-분수대
▲ 뷔르츠부르크 시내에서 만난 익살스러운 분수대

 

공사 중이어서 아쉬웠던 세계 최대의 천장 프레스코, 레지덴츠

레지덴츠 정문은 오전 9시 5분에 열렸다. 제일 처음으로 들어가 티켓을 구입하고 레지덴츠 가이드북도 하나 구입한다.

내가 뷔르츠부르크의 레지덴츠에 와서 꼭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세계 최대의 천장 프레스코. 하지만,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프레스코는 아쉽게도 공사 중이다.

대신 프레스코를 거대하게 프린트해서 천장에 붙여 놓긴 했는데, 이거 여간 아쉬운 게 아니다. 그래도 공사하는 사이로 보이는 프레스코를 훔쳐보듯 볼 수 있었다. 이게 무슨 꼴인지 젠장...

그래도 그 밖의 방들을 가이드북을 보며 하나하나 구경할 수 있었는데, 가히 화려함의 극치라 말할만했다.

뷔르츠부르크-레지덴츠-입장권
▲ 레지덴츠 입장권

10시에 로만틱 가도 투어버스를 타기 위해선 서둘러야 한다. 결국, 레지덴츠 정원은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발걸음을 역 쪽으로 재촉한다.

이래저래 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아침이지만, 이렇게라도 레지덴츠를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뷔르츠부르크시내-레지덴츠
▲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를 나오며...

빠른 걸음으로 중앙역으로 향한다. 벌써 다리가 빠개지려 한다. 으흑... 그래도 다행히 10시 10분 전에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입장료 (2022년)

  • 어른: 9유로/인
  • 18세 미만 무료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오픈 시간 (2022년)

  • 4월 ~ 10월: 오전 9시 ~ 오후 6시 (마지막 입장 PM 5:15)
  • 11월 ~ 3월: 오전 10시 ~ 오후 4시 30분 (마지막 입장 PM 4:00)

뷔르츠부르크-타이틀

□ 마리엔베르크 요새
마인 강 건너편 언덕 위에 위치한 마리엔베르크 요새는 13세기 초 마리엔 예배당을 둘러싸듯이 축성한 것이 이 성의 시초이며 17세기에는 당시의 주교 율리우스 에히타에 의하여 르네상스 양식의 성곽으로 개조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도 대부분 그 당시의 것이다.

□ 알테 마인교
마인 강을 가운데 두고 건너편의 마리엔베르크 요새 기슭에 걸쳐 있는 석교. 이곳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했다는 성 킬리아니 등 성자들의 사암 상 12개가 있다.

□ 레지덴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바로크 건축의 걸작.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는 18세기에 마리엔베르크 요새에 살던 주교 영주가 거성을 거리로 옮기기 위하여 지은 궁전이다. 당시의 젊은 천재 건축가 바라자르 노이만의 설계로 지어졌으며 나폴레옹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교의 주거지'라고 감탄하였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 옆에 높은 계단이 있다. 2층으로만 이어지는 단순한 계단이지만, 아치형의 천장 가득히, 천공에서 춤추는 신들과 4대륙을 인격화한 여신의 장대한 프레스코가 그려져 있다. 이 프레스코를 그린 화가는 티에폴로로 '나는 발판'이라 불리는 간단한 발판을 사용하여 단 13개월 만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2층의 황제의 방 프레스코도 그가 그린 것이라고 한다.

 

알테마인교에서본-마리엔베르크-요새
▲ 알테 마인교에서 바라본 마리엔베르크 요새
뷔르츠부르크-대성당뷔르츠부르크-대성당-돔내부
▲ 뷔르츠부르크 대성당 (DOM)
레지덴츠
▲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뷔르츠부르크-레지덴츠입구
▲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입구
레지덴츠내부-엽서화려한=레지덴츠내부
▲ Staitcase (Treppenhaus), Court Chapel (Hofkirche) 엽서 스캔
레지덴츠내부-엽서사진
▲ Imperial Hall (Kaisersaal)

 

이곳에 올리는 독일 여행기는 코이카 (KOICA)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던 2005년 9월, 국외 휴가 기간을 이용한 독일 및 체코 프라하 배낭여행 기록입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15년 전 독일의 모습과 20대 시절 독일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감정을 가끔씩 기억하고자 부끄럽지만 수정 없이 이 공간에 옮겨봅니다.

- Reminiscence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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