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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세계 10대 페스티벌 -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 축제의 엄청난 열기 속으로

by Reminiscence19 2020. 8. 2.

세계 10대 축제, 베니스 카니발 (Venezia Carnival) 가면 페스티벌 후기 -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DAY#7

  • 베네치아 카니발 (Carnival)
  • 베네치아 구시가 여행
  • 산 마르코 광장 카니발 축제
  • 베네치아 기념품
  • 베네치아 여행을 마치고...

썸네일-베네치아-가면축제-후기

매년 1월 말, 2월 초가 되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는 일명 가면 축제로도 유명한 '카니발'이 펼쳐진다.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인 카니발은 원래 그리스도교의 고난 기간이자 금욕기간인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 10여 일에 걸쳐 맘껏 고기도 먹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시작된 종교적 축제다.


축제 기간에 맞춰 여행 계획을 짠 건 아니었지만, 가보니 운 좋게 축제 기간이었던 베니스... 잔뜩 흐린 날씨에 아쉬움도 많았지만 축제 열기만큼은 후끈 달아올랐던 베네치아의 카니발 축제 속으로 들어가 본다.

 

베네치아 카니발 (Carnival)

카니발'은 그냥 축제를 부르는 외래어인 줄 알았다. 자동차 브랜드나 김동률의 예전 프로젝트로도 익숙한 이름인 '카니발'은 실제론 그리스도교의 종교적 축제에서 유래했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전 40일 기간을 그리스도교에서는 사순절이라 부른다. 사순절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 동안 사탄의 유혹을 이겨냈던 고난 기간에서 유래했다.

이 기간 그리스도 교인들은 금식, 금욕 생활을 하며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다가오는 부활의 영광을 함께 축하한다.

이 고난 기간이 시작되기 전, 약 10여 일에 걸쳐 고기도 맘껏 먹고, 즐겁게 노는 축제가 있었는데 여기서 기원한 게 바로 카니발이다.

현재까지 내려오는 카니발 축제는 개신교(프로테스탄트) 국가보다는 주로 로마 가톨릭 국가 위주로 남아 있다. 


이슬람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매년 한 달 동안 철저한 금식과 금욕을 요구하는 '라마단' 기간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 이슬람 국가에서는 현재까지 이 규율이 매우 엄격히 지켜지고 있다.

그리스도교의 사순절 기간의 경우, 예전엔
 철저한 금식 및 육류 섭취도 금지되었었지만 (동방정교회에서는 계란도 못 먹게 했다고 함) 현재 이러한 종교적 규율은 많이 약해졌고 새벽 기도나 개인의 경건한 삶 등을 요구하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베네치아의 카니발 축제 역시 사순절의 종교적 의례가 약해지며 현재는 종교적 색채보다는 놀고 즐기는 축제의 모습과 화려한 가면, 가장행렬로 대표되는 지역 특색이 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된(?) 느낌이 든다.

실제로 베네치아 카니발은 오랜 기간 정치적, 종교적 이유로 금지되다 1979년에 이르러서야 옛 역사와 전통을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카니발 조직위원회가 출범하였고, 오늘날 이탈리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베네치아-수로풍경
▲ 베네치아 수로의 모습은 여전합니다.

베네치아-개인보트좁은-베네치아-수로골목
▲ 개인 자가용이 아닌 개인 보트가 집집마다 놓여 있습니다.
베네치아-골목골목
▲ 골목길을 따라 산 마르코 광장까지 갑니다.
베네치아의-좁은-수로
▲ 베니스의 좁은 수로

 

베네치아 구시가 여행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일곱째 날 아침, 오늘도 역시나 하늘이 잔뜩 흐리다. 이탈리아 1월 말, 2월 초 날씨는 맨날 이렇게 흐린 건지... 여행 기간 내내 맑은 하늘을 봤던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 ㅠ..ㅠ

아들 녀석이 에어컨 바람에 감기에 걸렸는지 편도선이 부어 열이 펄펄 끓는다. 오늘은 엄마와 같이 호텔에서 쉬고, 다른 가족들만 오전에 잠시 베네치아 구경을 다녀오기로 한다. 호텔에 Late Check-out도 신청해 놓는다.

해외여행 중 아이들 아플 때가 가장 걱정이다. 푹 쉬고, 잘 먹이고, 가져간 상비약 먹이는 것 말고는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별 탈이 없어야 할 텐데...


가족들과 시내버스를 타고, 메스트레에서 베네치아 구시가로 향한다. 메스테레 역을 지나 베네치아로 향하는 양 옆으로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버스는 곧 마지막 정류장인 로마광장에 도착한다. 다시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 위치도 잘 기억해 둬야 한다. : )


베네치아-산타마리아-글로리오사-데이-프라리-성당
▲ 산타 마리아 글로리오사 데이 프라리 성당
골목따라-산마르꼬광장-가는중
▲ 골목을 따라 계속 산 마르꼬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개인적으로 베네치아는 15년 전, 배낭여행으로 한 번 왔었다.

당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아침에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하여 반나절 정도 둘러본 후 고속열차를 타고 바로 로마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

야간 이동으로 제대로 씻지도 못한 상태에서 골목골목 어리바리 엄청 헤매다 그래도 산 마르꼬 광장은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었던 기억과 맥도널드에서 빅맥 세트를 시켰는데, 케첩 값을 별도로 받는 사실에 엄청나게 열받아했던 기억도 난다. ㅋㅋㅋ


다리를 건너 본격적으로 베네치아 골목 안으로 접어든다.

베네치아 골목은 지도를 보고 갈 수 없을 정도로 무척 구불구불하지만 산 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표지판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표지판만 따라가면 얼추 크게 헤매지 않고 웬만한 곳은 다 둘러볼 수 있다.

15년 전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리며 걷는다. 근데, 오늘 인간적으로 너무 흐리다. 구름이 3~4층짜리 건물 지붕에 걸려 있다. 헐...


베네치아-곤돌라
▲ 베네치아 곤돌라 선착장... 베네치아 맞습니다. ^^
잔뜩흐린-베네치아
▲ 구름이 잔뜩 낀 베네치아
베네치아-리알토-다리
▲ 리알토 다리를 건넙니다. 절반은 공사 중이네요



산 마르코 광장 카니발 축제

15년이 지난 후 다시 찾은 베네치아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다. 다만 15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오버 투어리즘을 대표하는 도시답게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베네치아 골목골목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요즘은 베네치아 시내로 들어가는데도 입장료를 받는다던데... 정말 도시 자체가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는다.


그래도 너무 붐빈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지금이 카니발 축제 기간이다. 솔직히 거기 가서 알았다. ㅋㅋㅋ

리알토 다리를 건너 산마르코 광장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골목은 화려한 가면과 의상으로 분장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뜨거운 축제 열기와 엄청난 인파, 들뜬 기분으로 축제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베네치아-시내중심
▲ 골목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만약을 대비해 경찰도 쫘악 깔렸습니다.
베네치아-산마르꼬광장-가까이
▲ 거의 인파에 떠밀리듯 이동중...
엄청난-인파에-휩쓸리는중
▲ 앞 뒤로 가장 행렬에 참석하는 사람들로 둘러 싸여 이동합니다.


어마어마한 인파에 휩쓸려 드디어 산 마르코 광장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두칼레 궁전과 산 마르코 대성당, 종탑을 좀 자세히 보고 싶었으나 와... 15년 전 왔을 때 휑한 광장에 수많은 비둘기 떼만 이리저리 날아다니던 모습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광장은 이미 카니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초만원이다. 뭘 가만히 서서 구경할 수 없을 정도로 붐빈다.


곧이어 광장에선 가장행렬도 시작된다. 예전 중세 시대 의상, 병사 복장 등 다양한 의상과 가면을 한 사람들이 줄지어 가장행렬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중 의상 전문가들이 출품된 가면과 의상을 심사한다고 한다.

볼거리는 정말 많았다. 한껏 꾸민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장난도 친다. 진짜 축제다!!!


산마르코-대성당
▲ 아름다운 산 마르코 대성당
산마르코-광장-베네치아
▲ 산 마르코 광장은 사람들로 엄청나게 붐빕니다.
베네치아-종탑
▲ 종탑은 구름에... ㅠ..ㅠ 날씨가 진짜 안습...
베네치아-두칼레-궁전
▲ 두칼레 궁전
가면축제-사람들베네치아-가면축제
▲ 축제에 참여한 다양한 복장의 사람들
산마르코-광장-인파
▲ 산 마르코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가면축제-중세시대-갑옷
▲ 중세시대 갑옷을 입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베네치아-가면축제-전통의상-입은-사람들
▲ 베네치아 가면 축제 참가자들
베네치아-가면축제-전통의상
▲ 전통 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사람들
전통의상-입은-사람들
▲ 전통 의상을 차려 입은 사람들은 가면을 쓰지 않았네요


바닷가로 가 탄식의 다리만 살짝 보고, 서둘러 광장을 벗어난다. 두칼레 궁전이나 산 마르코 대성당은 이번엔 그냥 패스다. 어마어마한 인파에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 ㅠ..ㅠ


베네치아-탄식의-다리
▲ 베네치아 탄식의 다리

 

베네치아 기념품

베네치아 골목에는 여행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기념품 가게가 무척 많았다.

상당수 기념품 가게들은 이미 중국인들의 차지가 되어 중국에서 대량 생산되어 넘어오는 것들로 가득 차 있는데, 간혹 'Made in Italy'라고 커다랗게 붙여 놓은 가게나 노점들도 눈에 띈다.

나름 이태리에서 제작했다는 자부심(?)으로 중국산 대비 몇 배의 가격표를 붙여 놨는데, 음... 이건 케바케인 듯...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상점일수록 좀 불친절한 것 같다. 아무튼 화려한 가면은 물론, 각종 기념품 구경하는 것도 베네치아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베네치아-화려한-가면
▲ 화려한 가면... 장난 아닙니다.
베네치아-기념품-가게
▲ 기념품 가게들은 여행자들을 유혹합니다.
피노키오섬세한-기념품-베네치아백설공주와-일곱난장이-기념품
▲ 몇 개는 꼭 소장하고픈... ^^;;;
최후의만찬-기념품
▲ 최후의 만찬 ^^
다양한-조각-기념품
▲ 다양한 기념품들이 즐비합니다.
베네치아-가면-기념품
▲ 회려한 베네치아의 가면 기념품



베네치아 여행을 마치고...

오전 내 베네치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아들 녀석은 약 먹고 좀 쉬었더니 다행히 컨디션이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오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것도 그나마 다행이다.

짐을 다시 차에 때려 넣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이탈리아 북동쪽 끝까지 왔으니 이제 로마 쪽으로 방향을 튼다.

베니스에서 로마까지는 차로 한 번에 가기엔 너무 먼 거리라 오늘은 산 마리노까지만 가 본다.


흐린-베네치아-수로
▲ 구름이 잔뜩 낀 베네치아... 이런 모습도 다시 보니 멋짐 ^^
베네치아-곤돌라
▲ 베네치아 곤돌라...
곤돌라-베네치아-여행자들
▲ 곤돌라는 탈 때보다 위에서 볼 때가 더 멋지다는... ㅋㅋ
베네치아-골목을-누비는-곤돌라
▲ 곤돌라는 안타고 그냥 왔는데, 잠시라도 탈 걸 그랬나 싶기도 함
골목마저-낭만적인-베네치아
▲ 골목골목 아름다운 베네치아
작은-수로에서-그림같은-풍경-베네치아
▲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도 선사해 줍니다.
베네치아-골목풍경
▲ 베네치아 골목...
흐린날의-베네치아-수로
▲ 날씨 좋은 날 베네치아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
구름에-휩싸인-베네치아
▲ 구름에 휩싸인 베네치아를 뒤로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갑니다.


【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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