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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영국 자동차여행

레이크 디스트릭트 유스호스텔 숙박 후기 - 영국 가족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3. 3. 12.

레이크 디스트릭트 패터데일 (Patterdale) 유스호스텔 가족 숙박 후기 - 영국 렌트카 자동차 여행

  •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숙소 구하기
  • 윈더미어에서 패터데일 유스호스텔 가는 길
  • 개인평가 총점: ★★
  1. 숙소 위치: ☆☆
  2. 숙소 가격: ☆☆☆☆
  3. 숙소 객실: ☆☆☆
  4. 주 차 장: ☆☆☆ (무료주차)
  5. 부대 시설: ☆☆☆☆

썸네일-레이크디스트릭트-유스호스텔-숙박후기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숙소 구하기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영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국립공원으로 외국인 여행자보다는 영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 관광지다.

산과 호수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4인 가족이 저렴하게 1박만 할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영국의 대부분의 캠핑장이나 캠핑장의 모바일 하우스의 경우, 단 1박만 숙박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고 최소 3박 이상이 기본이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도 마찬가지...

결론부터 말해 영국 관광지에서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는 곳은 유스호스텔 (Youth Hoster, YHA) 밖에 없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 내에도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많은 유스호스텔(구글에서 YHA로 검색하면 된다)이 운영되고 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 내 유스호스텔 위치 지도

레이크디스트릭트-유스호스텔-위치지도
▲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유스호스텔 (YHA) 위치 지도

저 많은 유스호스텔 중에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

레이크 디스트릭트 다음 일정으로 스코틀랜드까지 가야 했기 때문에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종단하는 메인 도로에서 멀지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선정하는 게 중요했다.

위 지도상으로 노란 도로인 A591번 도로나 A591번 동쪽으로 종단하는 흰색 간선도로인 A592번 도로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을 선택하면 좋다.

참고로, 도로 서쪽에 위치한 스카펠 피크 주변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은 트레킹을 해서 갈 수 있는 정말 산장 같은 곳이 대부분이다.

여행 출발 전, 몇몇 곳을 검색하다 4인 가족 예약이 가능했던 패터데일 유스호스텔을 예약할 수 있었다. 위치는 위 지도의 붉은색으로 선택된 곳으로 A591번 도로 옆에 위치해 있다. 윈더미어에서는 꽤 가야 하는 곳이다.


윈더미어에서 패터데일 유스호스텔 가는 길

윈더미어 호수 유람을 마치고 페터데일 유스호스텔로 가는 길은 무척이나 험난한 길이었지만 동시에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엄청난 자연을 느낄 수 있었던 구간이었다.

굽이굽이 가파른 고갯길을 오를수록 주변 풍경은 박진감 있게 변화하며 고개 정상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 속의 호수 풍경은 황홀하기까지 했다.


한걸음 두 걸음 트레킹을 하며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즐기는 게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여행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레이크디스트릭트-A592번-도로풍경
▲ 패터데일로 출발, 점점 해가 넘어가는 시간입니다.
레이크디스트릭트-자연풍경
▲ 저 멀리 윈더미어 호수가 내려다 보입니다.

앞서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패터데일 유스호스텔은 구글 지도상의 A591번 메인 도로가 아닌 동쪽의 간선도로인 A592번 도로상에 위치해 있다. 그 말인즉은 도로 상태가 훨씬 좋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 아직 겨울 시즌이 끝나지 않은 현재 구글맵을 검색해 보면 A592번 도로는 폐쇄되어 있어 윈더미어에서 패터데일까지 가려면 주변 도로를 무려 1시간 넘게 돌아가야 한다.

하절기에 30분 남짓이면 주변 풍경 감상하며 갈 수 있는 거리를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만약 비수기에 레이크 디스트릭트 숙박을 하게 되는 경우, 패터데일보다는 A591번 도로상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을 이용해야겠다.

※ 윈더미어에서 패터데일 가는 길 (A592번 간선도로 운영 여부에 따라 루트가 변경됩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주는 감동은 실제 운전하며 도로를 달렸던 당시의 느낌을 10분의 1도 전해주지 못한다. 그래도 온 가족이 차창 밖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감탄하던 순간을 몇 장 남겨 본다.

A592번-도로-주행중
▲ 구불구불 급격한 A592번 도로를 달립니다.
레이크디스트릭트-자연환경
▲ 빽빽한 나무 숲이 보이지 않는 황량하지만 촉촉한 대지의 풍경입니다.

 

고개를 넘어 패터데일로 내려가는 A592번 도로 주변 풍경


패터데일 유스호스텔 (Patterdale Youth Hostel) 개인 평가: ★★★★

페터데일 유스호스텔에 대한 아래 각 항목별 평가를 감안하면 별 3개 정도가 적당할 것 같지만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위치적으로 많이 외진 곳, 트레커들이 주로 찾는 산장 같은 시설이었지만 주변 자연환경에 별 하나, 둘 정도는 추가로 줄 수 있을 정도로 가족들의 숙박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패터데일 유스호스텔을 오며 가며 볼 수 있었던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의 장엄한 자연 풍경과 여느 유스호스텔 수준의 편리한 부대시설은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다시 찾게 된다면 한 번 더 찾아오고픈 그런 숙소로 기억되었다.

YHA-패터데일-건물입구
▲ 패터데일 유스호스텔 입구
유스호스텔-복도유스호스텔-음수대
▲ 유스호스텔 입구 복도, 음수대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스호스텔-주변-트레킹-정보
▲ 유스호스텔 주변에 위치한 울즈워테 계곡에서 다양한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1. 숙소 위치: ☆☆

앞서 언급한 대로 패터데일 유스호스텔은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의 한 중간에 A592번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울즈워터라는 커다란 호수도 위치해 있어 오며 가며 한 번 들러보면 좋다.

하지만,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여행자가 아니라면 선뜻 방문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비수기에는 A592번 고갯길이 막히기 때문에 숙소로서의 위치 점수는 크게 줄 수 없을 듯...

※ 패터데일 유스호스텔 위치

유스호스텔-앞-들판
▲ 유스호스텔 앞에 펼쳐진 풀밭에서 잠시 시간을 보냅니다.

 

아름다운-주변환경-YHA-Patterdale
▲ 그림 같은 풍경 속의 벤치에 앉아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ㅋㅋㅋ

 

2. 숙소 가격: ☆☆☆☆

패터데일 유스호스텔에서 4인 가족이 한 방에 묵는 데 1박에 79파운드, 우리 돈 약 12만 8천 원(실제 카드값 결제 기준)을 지불했다.

원래 총 8명이 묵을 수 있는 커다란 도미토리 형태의 방이었는데 방문 당시 객실에 여유가 있었는지 방 전체를 우리 가족에게만 배정해 주었다.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하는 조건이라 숙박비가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순 없겠지만 그래도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이 정도 금액이면 꽤 매력적이긴 하다.


3. 숙소 객실: ☆☆☆

숙소는 총 2층으로 지어져 있으며 배정받은 방은 1층에 위치해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복도로 들어서니 유스호스텔 건물 자체가 지어진 지 매우 오래된 듯 시설이 다소 낡아 보인다. 다소의 실망감 속에 방으로 간다. 나름 깔끔하게 유지 관리되고 있는 부분에 작은 만족~~

YHA-Patterdale-Lobby
▲ 체크인 로비, 아침이라 카운터 문이 닫혀 있습니다.
유스호스텔-방문유스호스텔-방키
▲ 배정받은 키를 갖고 방으로 갑니다. 열쇠를 열고 방으로 들어 갑니다.
YHA-Patterdale-Room
▲ 상당히 넓은 8인용 도미토리를 4인 가족이 모두 사용합니다.
YHA-Patterdale-Dormitory
▲ 방에는 침대와 작은 옷장, 라디에이터 등 최소한의 시설만 있습니다.

침구류는 흰색으로 아주 청결하게 제공되었고, 방 자체가 아주 넓어 짐을 한 번 쫙 풀었다가 다시 싸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물건을 놓을 선반이 별로 없었다는 부분과 공용 욕실을 사용하더라도 방에서 전혀 물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부분이었다.

실제 다른 유스호스텔의 경우, 공용 욕실을 사용하더라도 방마다 별도의 세면대가 있어 간단한 양치질이나 세수 정도는 방에서 할 수 있었는데 패터데일 유스호스텔은 그냥 잠만 자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4. 주차장: ☆☆☆ (무료주차)

주차는 유스호스텔 외곽에 자갈이 깔린 커다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다만, 숙소까지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오며 가며 짐을 옮기기 힘들었다. 자갈밭이라 캐리어 끌기도 만만치 않았음... 차를 숙소 입구에 대고 짐을 내린 후 주차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주차장 담 건너편으로 아름다운 풀밭과 주변 풍경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뛰어놀기 정말 좋았던 곳이었다.

YHA-Patterdale-주변풍경
▲ 주차장 옆 풀밭 풍경

 

5. 부대시설: ☆☆☆☆

 패터데일 유스호스텔의 대부분 부대시설은 2층에 위치해 있다.

로비를 지나 2층으로 올라오면 식당과 주방, 휴식 공간 등이 있는데 규모가 상당히 크다.

아무래도 방 내부에 별도로 앉아서 시간을 보내거나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는 다들 이곳에 모여 있다가 잠만 자러 방에 가는 모양이다. ㅋㅋㅋ

YHA-Patterdale-Dining-Hall
▲ 2층에 위치한 커다란 식당
YHA-Patterdale-휴식공간
▲ 안락한 휴식 공간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YHA-Patterdale-식당
▲ 아침 시간 식사 풍경 (별도로 신청하면 조식을 먹을 수 있음)

주방에서는 준비해 간 식자재로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었다.

여타 유스호스텔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요리 도구와 식기류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설거지도 시켜보았다. ㅋㅋㅋ


YHA-Patterdale-Kitchen
▲ 주방 식기류, 전자레인지 등
Youthhostel-Patterdale-식기류
▲ 식기류는 사용 후 깨끗하게 설겆이 후 물기를 제거한 후 두어야 합니다.
설거지중
▲ 아들, 설겆이 중
패터데일-유스호스텔-주방
▲ 다양한 컵들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유스호스텔이 아직 익숙지 않은 여행자나 호텔 여행에 익숙한 여행자에게 유스호스텔은 매우 불편한 숙박 시설인 건 사실이다.

외진 곳에 위치하고, 공용 욕실과 화장실을 사용하며 벙커 침대 (2층 침대)에 방에서 인터넷 와이파이도 잘 잡히지 않는 환경은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보다 확실히 열악한 조건이다.

하지만, 영국을 여행하는 가족 여행자에게 한 번쯤 유스호스텔 숙박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외진 곳으로 오며 가며 바라보는 관광지 밖의 영국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과
  2. 아침, 저녁 시간 바글거리며 각자의 요리를 만들고 공용 식당에서 먹고 설거지하며 부딪히는 영국인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리고 사람들과 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이야기들
  3.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영국 아이들이 스스로 설거지하고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느끼는 우리 아이들의 찔림? ㅋㅋㅋ
  4. 너무나 매력적인 1일 숙박비!!!


숙박비 최소 지출을 목표로, 이번 여행에서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시작으로 스코틀랜드의 대부분 숙박은 유스호스텔을 이용하였다. ㅋㅋㅋ


[숙소 한 줄 평]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는 유스호스텔에서 1박을 추천!

성수기에는 A591, A592번 도로 주변, 비수기에는 A591번 도로 주변의 유스호스텔에서 1박 하며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대 자연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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