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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프랑스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겐트(헨트) 가볼만한 곳, 활기찬 카를 5세의 고향 - 벨기에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2. 5. 8.

벨기에 겐트 (헨트) - 날씨 탓에 다소 밋밋했던 카를 5세의 고향 - 베네룩스 자동차 여행

  • 벨기에 겐트 (헨트)
  • 겐트 가볼 만한 곳
  • 겐트(Gent) 여행 후기

썸네일-겐트여행

 

벨기에 겐트 (헨트)

브뤼헤와 브뤼셀의 중간에 위치한 겐트는 벨기에 오스트플란데런주의 주도이다. 역사적으로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카를 5세가 태어난 도시로 그가 통치하던 16세기는 겐트의 황금기였다.

구도심의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레이어 강과 주변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겐트는 브뤼셀 등 주변 도시에서 브뤼헤와 같이 당일치기로 많이 방문한다. 보통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브루게를 먼저 보고, 이후 겐트를 둘러본 후 출발지로 돌아가는 일정이 대부분이다.


겐트 가볼 만한 곳

'겐트'는 '브뤼헤'와 마찬가지로 주요 볼거리 대부분이 구도심에 몰려 있어 도보로 충분히 다닐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박물관, 미술관 관람 시간을 제외하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에 대략 1~2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종루방향으로-걷는중
▲ 종루 방향으로 번화한 거리를 걷습니다.


렌터카가 아닌 기차로 겐트에 도착하게 되면 도심까지 약 20분 정도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이 경우, 겐트 신트 피터르스 역 (Gent Station St. Pieters)에서 1, 22번 트램을 타고 중심가인 코런 마르크트에서 내리면 된다. (※ 참고로, 브뤼셀-겐트 구간 기차는 브뤼셀 남역에서 출발하며 1시간에 2~3대 운행한다.)

겐트의 매력은 관광명소의 유명세에 있는 게 아닌 흐라슬레이, 코렌레이, 크란레이 등 부두 주변의 풍경에 있으며 저녁노을이 지는 순간과 한 밤의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하다.

겐트시청사건물
▲ 아름다운 겐트 시청사 건물



성 바프 대성당

겐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카를 5세가 세례를 받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건축 양식은 로마네스크 양식부터 후기 고딕 양식까지 혼재된 형태를 보여준다.

겐트-성바프대성당
▲ 겐트의 성 바프 대성당
다양한양식이-혼재한-성바프대성당
▲ 성 바프 대성당



벨포르트 (종루)

브뤼헤와 마찬가지로 겐트 중심에서도 벨포르트, 즉 종루를 볼 수 있다. 벨포르트는 이 지역 길드가 14세기에 세운 6층 건물로 높이는 90m에 이른다.

첨탑에는 겐트를 수호하는 황금빛 용 조각이 있는데, 지나가다 한 번 찾아보면 재밌다.

겐트의-종루
▲ 겐트의 벨포르트 (종루)



그라벤스틴 (Gravensteen, 플랑드르 백작 성)

리버 강을 해자로 두른 모습으로 서 있는 성채이며 이곳에서 겐트의 모습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다.

이 성은 1180년 플랑드르 백작이었던 알자스가의 필리프가 군사 거점 목적으로 세운 데로 유래한다. 전쟁 이후에는 화폐 주조공장, 법원, 감옥, 방직 공장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2022년 현재, 입장료는 어른 (18세 이상) 기준 12유로이며, 19~25세의 학생은 10유로, 13~18세 청소년은 2유로, 12세 이하는 무료입장 가능하다.



겐트(Gent) 여행 후기

브뤼헤 구경을 마치고 겐트에 도착하니 시간이 제법 늦었다. 이곳을 빠르게 둘러보고 오늘 목적지인 파리 근처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

겐트 중심에는 여러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성 야콥 교회 옆에 운 좋게 주차할 공간을 하나 발견했다. 주말이라 도심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제법 보인다.

성야콥교회-겐트
▲ 겐트 시내엔 시설 좋은 유료 주차장이 많이 있지만 성 야콥교회 근처에 운 좋게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흐리고, 다들 피곤한지 겐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다. 그냥 건너뛰고 프랑스로 넘어가자는 얘기도 있었으나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니 잠시 들려 보기로 한다.

차를 세워두고 겐트 중심으로 걸어가는 길, 도로가 제법 크고 전차와 자동차가 분주히 다닌다. 여느 유럽의 도시와 비슷한 풍경이다.

금방이라도 비가 한바탕 쏟아질 듯, 흐린 날씨 때문에 엄청 멋지게 보여야 할 주변 건물들도 모두 칙칙하다.

번화한-겐트거리
▲ 겐트 도심은 트램과, 자동차와, 자전거와 보행자들로 무척 번화했습니다.


종루와 성 바프 대성당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보이지만 겐트 현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냥 붐비는 도심의 모습이다.

그렇게 겐트는 불과 한 시간도 채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잔뜩 흐린 날씨 탓에 도시 전체가 어둠 컴컴해서 겐트가 가진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다.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었다면 아름답다고 소문난 겐트의 야경을 봤을 텐데, 이번 여행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한다.

브뤼셀에서 출발하는 여행자라면 오전에 브뤼헤를 보고 늦은 오후부터 겐트를 둘러본 후 야경까지 감상한 후 브뤼셀로 돌아가는 일정이 가장 베스트인 것 같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만 ㅋㅋㅋ

다시 차를 몰아 오늘 최종 목적지인 파리 외곽의 도로변 숙소까지 달린다. 거기서 하루를 묵고 내일은 파리 디즈니랜드로 간다.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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