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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이집트 가족 배낭여행 (2024)

아스완에서 새벽 출발 아부심벨 투어 가격, 일정, 후기 - 이집트 배낭여행

by Reminiscence19 2025. 7. 5.

아스완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람세스 2세의 아부심벨 (Abu Simbel) 신전 투어 후기, 관람 동선 팁 - 이집트 가족 배낭여행

  • 이집트 아부심벨 신전
  • 아스완 출발 아부심벨 투어 예약, 가격, 여행 일정
  • 아부심벨 입장료, 운영시간
  • 아부심벨 관람 순서 팁 (Tip)
  • 아부심벨 여행 후기 및 준비 사항

 

썸네일-아부심벨-신전-여행-후기

 

이집트 아부심벨 신전

이집트의 수많은 유적 중 기자의 대피라미드 다음으로 여행자들이 기대하는 유적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면 의심의 여지없이 '아부심벨 신전'을 꼽을 수 있다.

룩소르의 왕가의 계곡이나 카르나크, 룩소르 신전도 분명 대단한 유적임에 틀림없지만 이집트 남쪽 끝에 위치한 아부심벨 신전은 무언가 더 특별함을 갖고 있다.

아부심벨-람세스2세-신전
▲ 이집트 남부, 람세스 2세의 아부심벨 신전
아부심벨-전경
▲ 인류의 노력으로 수몰 위기에서 구한 아부심벨 신전 전경


아부심벨 신전은 지금으로부터 약 3,300여 년 전, 이집트 제19 왕조 파라오인 람세스 2세가 태양신과 하토르 여신, 네페르타리 왕비를 위해 지은 신전이다.

강력한 왕권을 갖고 있던 람세스 2세와 그의 부인 네페르타리를 위한 신전 자체의 매력도 충분하지만 인류가 수몰 위기에 몰린 유적을 복구해 낸 스토리까지 더해져 오늘날 이집트에서 피라미드 다음으로 유명한 유적이 되었다.

아스완에 나일강 하이 댐을 지으며 지금의 거대한 나세르 호수가 만들어졌고 호수 아래 잠길 수밖에 없었던 아부심벨 신전은 1959년 유네스코의 도움을 받아 원래 위치보다 약 65미터 높은 지금의 위치로 이전되었다.

이전 방법은 먼저 인공 바위산을 조성한 후 내부에 콘크리트 돔을 만들고 1,000개 이상의 블록으로 분리한 조각을 옮겨 재조립 과정을 거쳤다. 4년의 공사 기간 동안 당시 최고의 기술력을 결집하여 만들어낸 인류 역사의 대공사였었다.

아부심벨-Visitor-Center
▲ 아부심벨의 Visitor Center에서 아부심벨 이전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비지터-센터-내부-사료
▲ 아부심벨 이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사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부심벨-이전공사
▲ 아부심벨의 예전 위치와 현재 위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스완 출발 아부심벨 투어 예약, 가격, 여행 일정

아부심벨은 아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이집트 최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조금만 더 내려가면 수단과의 접경이다.

참고로, 이집트에서 수단으로 넘어가려면 아스완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이용해야 한다. 페리는 나일강 나세르 호수를 지나  국경을 넘어 수단의 와디할파라는 도시까지 운항한다. 와디할파에서 수단 수도인 카르툼까지는 다시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수단 비자는 사전 받아야 함)

아스완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아부심벨 투어는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아스완의 데이비드 호스텔에서 예약하였다. 예약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아스완 데이비드 호스텔에서 아부심벨 나일강크루즈 룩소르 투어 예약하기

 

아스완 데이비드 호스텔에서 아부심벨 나일강크루즈 룩소르 투어 예약하기

아스완 데이비드 호스텔(David Hostel) 숙박 후기 및 아부심벨, 나일강 2박 3일 크루즈, 룩소르 열기구, 동안 서안 투어 한꺼번에 예약하기 - 이집트 가족 배낭여행아부심벨, 나일강 크루즈, 룩소르

reminiscence19.tistory.com

 

아부심벨 투어는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차편만 제공하는 투어 비용은 인당 15달러였다. 최근 가격은 아래 데이비드 호스텔 인스타그램을 통해 DM을 보내면 확인할 수 있다.


15달러에 아부심벨 입장료는 미포함이며 별도의 가이드도 없이 차편만 제공된다고 보면 된다.

이번 여행은 아부심벨 투어 이후에 바로 나일강 크루즈를 탑승하기로 되어 있어 새벽에 차를 탈 때 모든 짐을 차에 싣고 출발했고, 투어 종료 시 승선할 크루즈 앞에 내려줬었다.

아부심벨-미니버스
▲ 아부심벨 투어는 이 미니버스를 이용했었다. 차량 번호를 잘 외워둬야 한다.
아부심벨-주차장
▲ 아부심벨 주차장


아부심벨 투어 일정은 새벽 4시에 아스완에서 출발, 아부심벨 신전까지는 약 3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7시 30분에 아부심벨에 도착하여 약 2시간 정도 신전을 관람하고 9시 30분에 다시 아스완으로 돌아오게 된다.

오후 1시경에 아스완에 도착할 수 있으며 이어서 나일강 크루즈에 승선하거나 아스완 여행 혹은 룩소르나 카이로 등지로 이동하면 된다.

아부심벨에 항공편을 이용하여 다녀가거나 로컬 버스로 이동 후, 하룻밤 숙박하며 느긋하게 관람하는 여행자도 있지만 대부분 미니버스 투어로 다녀온다.


아스완에서 아부심벨 신전까지 가는 길

아스완에서 아부심벨 신전까지는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283 km 정도 떨어져 있다. 차편으로 약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차량이 막히는 도로가 아니고 정속으로 이동하는 구간이라 이동 시간은 비교적 정확한 편이다.

아스완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는 미니버스를 타면 아부심벨 신전에는 정확히 7시 30분에 도착할 수 있다.

 

아부심벨 입장료, 운영 시간

외국인 기준 아부심벨 입장료는 아래와 같다. 입장료는 신용카드로만 지불이 가능하다.

  • 어른: 750 EGP (2/22, 10/22는 1,200 EGP)
  • 학생: 375 EGP (2/22, 10/22는 600 EGP)


매년 2월 22일과 10월 22일에는 대 신전의 성소 깊숙한 곳까지 태양 빛이 도달하여 람세스 2세와 좌우 신들의 좌상을 비추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태양의 기적) 이 날은 입장료가 거의 2배에 가깝다.

아부심벨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와 운영 시간 정보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산 정보는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아부심벨-매표소
▲ 아부심벨 매표소
아부심벨-입장료-간판아부심벨-내부벽화
▲ 여행 당시보다 현재 입장료가 또 올랐다.



아부심벨 관람 순서 팁 (TIP)

아부심벨 신전은 크게 람세스 2세의 대 신전과 네페르타리의 소 신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동 동선은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길을 따라 반시계 방향, 혹은 시계 방향으로 돌면 된다.

아부심벨-관람-순서
▲ 아부심벨 관람 최적 동선
아부심벨-산책로
▲ 산책로를 따라 돌아가면 나세르 호수를 바라보는 아부심벨 신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네페르타리-신전-옆-산책로
▲ 네페르타리 소 신전 옆으로 다시 매표소 쪽으로 돌아가는 루트가 있습니다.
아부심벨-상점거리
▲ 아부심벨 주차장 옆의 상점들


네페르타리 소 신전까지 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여행자들도 상당히 많은데 소 신전 옆쪽으로 작은 산책길을 이용하면 주차장까지 돌아오는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입구에는 여러 기념품 상점들이 있고 호객 행위도 많이 이뤄지고 있으나 딱히 특색 있는 물건은 없기 때문에 그냥 아이쇼핑으로 충분한 듯...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집트 기념품 쇼핑은 정찰제로 운영 중인 카이로 조르디 샵에서 구매하는 게 국룰이다. ㅋㅋㅋ


아부심벨 여행 후기 및 준비 사항

어제저녁 6시 30분에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밤새 잠을 편하게 자진 못한 것 같다.

4인 가족이 더블룸 2개에 총 13달러를 지불한 아스완 데이비드 호스텔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이른 새벽 3시부터 떠날 차비를 한다. 아직 밖은 어둠이 한창이다.

어제 낮에 숙소에 맡긴 빨래는 다행히 새벽에 찾을 수 있었다. 데이비드 호스텔에서 투어 상품을 모두 구매해서 그런지 별도 빨래 비용은 받지 않으셨다. 아스완에서 하룻밤 밖에 묵지 않았지만 많이 준비하지 못해 힘들 것으로 예상했던 이번 이집트 여행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미니버스에 배낭을 모두 싣고 새벽 4시 정각에 출발한다. 차 안에는 각국의 여행자들이 타고 있었고 다들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있다.

데이비드-호스텔-앞-아부심벨-투어-출발
▲ 새벽 4시, 아스완 데이비드 호스텔 앞에서 아부심벨 투어를 출발합니다.
아부심벨-가는-미니버스-안
▲ 버스타고 아부심벨 가는 중


미니버스는 아스완 댐을 지나 쭉 뻗은 도로를 막힘 없이 달린다. 나도 어느 순간 잠이 들었고 이른 아침 떠오른 햇살에 눈을 떠 보니 아부심벨에 거의 가까워졌다.

아부심벨 주차장에는 7시 3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스완에서 정확하게 3시간 반이 걸린 셈이다.

새벽 같은 시간에 수많은 미니버스 및 관광버스가 줄지어 출발하고, 돌아갈 때도 마찬가지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입장,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나세르 호수를 바라보며 아부심벨 신전까지 나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20년 전 걸었던 흙길이 지금은 번듯한 산책로로 조성되어 있다.

람세스 2세의 거대한 대 신전을 마주한다. 4개의 석상 옆엔 네페르타리 왕비와 람세스 2세의 어머니인 무트투야, 왕자, 왕녀 등 가족들이 조각되어 있다.

석상 발아래에는 이집트 주변의 아홉 이민족들이 조각되어 있었는데 강력한 파라오의 통치 하에 주변 부족들을 다스렸다는 의미다.

거대한-람세스2세-석상
▲ 거대한 람세스 2세 석상
아부심벨-대신전-입구
▲ 대 신전 안으로 들어 갑니다.
아부심벨-람세스-2세-발아래-조각
▲ 람세스 2세 발 아래 조각


대 신전 내부의 열주 실에 들어서면 오시리스 신이 된 파라오의 조각상을 볼 수 있다. 벽면에는 람세스 2세가 활을 쏘며 싸우는 모습과 이집트 여러 신과 함께 있는 람세스 2세의 모습이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계속 안으로 들어가면 신을 모신 지성소가 나오는데 4개의 신이 좌상으로 모셔져 있다. 왼쪽부터 프타, 아문, 람세스 2세, 라를 조각한 건데 람세스 2세가 신들과 동일한 크기로 신격화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대 신전 내부의 여러 부속 방들과 벽화들을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이집트의 여러 신들의 생김새를 대충 알고 가면 벽화가 어떤 장면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대충 짐작은 할 수 있다. 맞는지 틀린 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아부심벨-대신전-열주실
▲ 대 신전 내부, 열주 실 안으로 입장합니다.
람세스-2세-벽화-부조
▲ 이민족과 싸우는 람세스 2세 부조
대신전-내부방
▲ 아부심벨 내부 여러 방들도 찬찬히 둘러 봅니다.
아부심벨-지성소
▲ 지성소의 4개의 석상
아부심벨-대신전-내부벽화
▲ 대 신전 내부 벽화
아부심벨-내부벽화-부조
▲ 람세스 2세와 관련된 여러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대 신전 구경을 마치고 네페르타리를 위한 소 신전으로 자리를 옮긴다.

소 신전은 확실히 람세스 2세의 대 신전과 비교해서 규모가 작은데 그래도 이집트 역사상 왕비를 위해 신전을 짓고 파라오와 같은 크기의 조각상을 만든 건 이곳뿐이라고 한다.

신전 내부에 하토르 여신을 조각한 기둥들이 인상적이며 람세스 2세와 네페르타리와 관련한 여러 부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집트의 여러 신전 가운데에서 내부의 웅장함이나 보존 상태를 보면 아부심벨만 한 곳도 없어 보인다.

소신전-네페르타리-신전
▲ 네페르타리 소 신전
아부심벨-소신전-열주실
▲ 내부 열주 실의 하토르 여신
아부심벨-소신전-네페르타리
▲ 람세스 2세와 네페르타리와 관련한 벽화
람세스2세-벽화
▲ 역시나 이민족을 징벌(?)하는 듯한 벽화


아부심벨 구경을 마치고 다시 매표소 쪽으로 나와 들어올 때 미처 보지 못했던 방문자 센터의 영상물도 잠깐 볼 수 있었다. 유네스코가 수몰 위기에 몰렸던 아부심벨 신전을 어떻게 현재의 위치까지 옮겼는지 그 과정을 볼 수 있는 영상 자료였다.

영상 자체의 퀄리티는 그저 그랬지만 기술력과 막대한 자금이 들어갔을 대공사를 1960년도에 할 수 있었던 것 자체만으로도 지구상의 현대 인류가 과거 문명에 대한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아부심벨에 화장실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한 명에 5파운드를 받고 있다. ㅠ..ㅠ 아이스크림도 하나에 150 파운드나 한다. 그래도 하나씩 먹고 다시 아스완으로 출발~ 미니버스는 9시 30분에 아부심벨을 출발한다.

아부심벨-매점
▲ 아부심벨 입구에 있던 매점
아부심벨-전시실-모형
▲ Visitor Center에 있던 아부심벨 모형


아부심벨 투어 시 차 안에서 간단히 먹을 아침 샌드위치나 물, 음료 등은 전날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아부심벨 매점에서 사 먹을 수도 있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미리미리~~

그렇게 이집트 남부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에 하나인 아부심벨 여행을 마치고 오후 1시에 아스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스완으로-돌아가는길
▲ 다시 아스완으로 돌아오는 길
아스완에서-나일강-크루즈-승선
▲ 아스완에 도착하여 나일강 크루즈에 승선합니다.


미니버스는 나일 강변 크루즈 선착장에 우릴 내려 준다. 차에서 내리니 데이비드 호스텔 주인이 우릴 예약한 크루즈로 안내해 준다. 아부심벨 투어 종료 후 바로 2박 3일의 나일강 크루즈를 시작한다. 아스완에서 룩소르까지 나일강을 따라 내려가는 루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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