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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스리랑카 가족 배낭여행 (2025)

스리랑카 가족 배낭여행 프롤로그, 출발 전 꼭 챙겨야 할 필수템

by Reminiscence19 2025. 4. 22.

2주 동안의 스리랑카 4인 가족 배낭여행 프롤로그(Prologue), 실론 섬으로 떠나기 전 챙기면 좋은 물품 필수템

  • 스리랑카 가족 배낭여행 프롤로그
  • 스리랑카 출발 전 챙기면 좋은 물품

 

썸네일-스리랑카-배낭여행-프롤로그

 

스리랑카 가족 배낭여행 프롤로그

개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 성공적인(?) 여행은 날씨가 80% 이상을 결정한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즌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땐 가급적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즌에 맞춰 계획을 세운다.

대학교 학창 시절. 세찬 강바람과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 걸었던 1월 체코 프라하의 삭막한 카를교 풍경과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한 5월 프라하의 모습은 같은 공간임에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처음 방문하는 국가를 여행 비수기에 가는 경우, 순수했던 처음 의도와 달리 안 좋은 인상만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처음 가는 나라는 가급적 성수기에 방문하는 게 좋다.

히카두와-해변히카두와-석양
▲ 스리랑카에서 유일하게 맑았던 날


2025년 겨울, 가족들과 겨울에 갈만한 여행지를 생각해 보았다.

중학생과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아이들은 이제 다 커서 힘든 배낭여행도 곧잘 따라올 정도로 성장했다. 여행지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다.

2주 간의 기간 동안 어디를 가는 게 가장 좋을까? 이집트는 작년 겨울에 이미 다녀왔다.

겨울 해외 여행지로는 동남아 열대 지역이나 중동, 그리고 지구 남반구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여행 경비를 최소한으로 했어야 했기에 항공료가 비싼 중남미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ㅋ

남아시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등 (몰디브는 빼고 ㅋ) 남아시아 국가들이 떠오른다. 여행하기 상당히 힘든 곳이지만 값싼 현지 물가는 무척 매력적이다.

남아시아 국가 중, 대학 시절 두 달간 배낭여행 했던 인도가 그중 가장 끌리는 곳이었지만 아직 가족들에겐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아마 인도로 바로 데려갔으면 앞으로 배낭여행을 안 한다고 했을지도... ㅋ

델리로 입국하여 아그라와 바라나시를 거쳐 네팔로 넘어가 포카라와 카트만두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도 고민해 봤다. 인도 여행은 아직 시기상조겠지?

그러다 인터넷에서 남아시아 각 국가 여행에 대한 흥미로운 평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스리랑카는 인도 순한 맛
네팔은 인도 약간 매운맛
파키스탄은 인도 매운맛

그래! 이번 여행은 인도 순한 맛부터 가보자!

솔직히 스리랑카에 대해 아는 정보가 전무했지만 (시기리야조차도 몰랐다.) 그래도 새로운 나라에 대해 알아간다는데 의의를 두고 차근차근 공부를 시작했다.

스리랑카-시기리야
▲ 웅장했던 시기리야 락의 첫인상
담불라-석굴사원
▲ 담불라의 석굴사원


수 백 년 역사의 불교 유산과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스리랑카,
인도양의 풍부한 바다와 1년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
영국 식민지 시절 조성된 차밭과 당시 건설된 철도를 아직까지 이용하는 시간 여행까지...

스리랑카의 매력은 모르는 사람은 몰라도 아는 사람은 헤어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가족들을 설득하고 약 보름 간의 스리랑카 가족 배낭여행을 출발했다.

호기심 가득~ 새로운 세상으로 출발 ~~ 설렌다.

캔디-기차역
▲ 스리랑카 캔디, 기차역 풍경
스리랑카-고산지대-열차
▲ 영국 식민지 시절 건설된 철도를 따라 고산 지대를 달린다.



스리랑카 출발 전 챙기면 좋은 물품

스리랑카로 출발하기 전 이런저런 배낭여행 후기들을 살펴보며 준비물들을 준비했다. 일반적으로 챙기는 물품 외에 스리랑카를 여행하며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물품 몇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한다.

스리랑카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

모기 기피제

스리랑카를 겨울에 방문했지만 모기로부터 해방될 수 없었다.

차밭이 있는 고산 지대를 제외하고 아누라다푸라, 시기리야, 엘라, 콜롬보를 비롯 남부 해안 도시 전역에서 모기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

이 지역에서 숙소를 구할 땐 모기장이 설치되어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되나 모기는 대낮에도 쉽게 물리기 때문에 외출 시 팔다리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다녀야 한다.

식당에서 밥 먹다가 물린 모기만 해도 수 십 군데는 된다. ㅠ..ㅠ

하푸탈레-립톤싯
▲ 하푸탈레 립톤 시트



경량 침낭

시설 좋은 호텔만 묵는 여행자들은 상관없겠으나 배낭여행자들의 경우 얇은 경량 침낭을 하나 챙겨 가는 게 좋다.

대부분의 숙소에서 이불을 주긴 하지만 매우 얇은 천 조가리 하나인 경우가 많았다. 물론 날씨가 더워 그럴 수 있겠지만 에어컨을 켜고 자다 보면 쌀쌀한 감이 느껴지고 감기에도 곧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얇은 침낭이 매우 유용했다.

특히 고산 지대에 숙박하는 경우, 겨울 시즌에는 꽤 쌀쌀하기 때문에 (숙소에 난방 시설이 없다.) 침낭이 있으면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모기로부터의 해방은 덤 ~~

일부 침구류가 깔끔하지 못한 숙소의 경우 침낭은 찜찜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준다. ㅎ

스리랑카-미리사-해변
▲ 스리랑카 남부 인도양, 미리사 해변



랜턴, 헤드랜턴

해외여행을 다니며 랜턴을 항상 챙겼었는데 이번 스리랑카만큼 유용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스리랑카 주요 관광 도시의 밤거리는 생각보다 무척 어두웠고, 숙소로 찾아가는 길,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길, 새벽에 어시장을 가거나 일출 보러 가는 길, 일몰을 보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서 헤드 랜턴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손전등이나 휴대폰 불빛으로도 충분히 대체는 가능했지만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랜턴이 무척 편리했다.

스리랑카-밤거리
▲ 새벽 시간, 니곰보 어시장 가는 길에 만난 강아지~

니곰보-새벽거리
▲ 여행 첫날 니곰보에부터 헤드랜턴이 무척 유용했다.

 

여행용 멀티 어댑터

스리랑카는 영국의 영향을 받아 그런지 몰라도 전기 콘센트 모양이 영국, 인도와 같다. (Type D, Type G)

전압은 우리와 같은 220~230V를 사용하고 있지만 콘센트 모양이 달라 멀티 어댑터가 반드시 필요하며 가족 단위의 여행자의 경우, 최소 2~3개 이상은 준비하는 게 좋다.

다이소 같은데 가면 5천 원 정도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출발 전, 반드시 챙기자!!! 

스리랑카-전기-콘센트-타입
▲ 스리랑카 전기 콘센트는 D, G 타입이 대부분이라 멀티 어댑터가 필수다.



우비, 비옷

1~2월의 스리랑카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기로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이상 기후로 여행 출발 1주일 전부터 스리랑카 전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내륙의 상당 지역이 홍수로 범람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마치 우기에 여행하듯 여행하는 2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은 맑았던 날은 2~3일 밖에 되지 않았다. 매일매일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계획했던 일정도 많이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일출, 일몰 일정은 모두 취소... ㅠ..ㅠ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아누라다푸라)

건기가 아니더라도 스리랑카는 일 년 내내 비가 내리는 곳이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챙겨 온 비옷을 그래서 너무나 유용하게 잘 입고 다녔다.

우산도 좋지만 아무래도 손 하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비옷이 훨씬 낫다. 커다란 배낭을 메고 이동하기에 비옷만큼 좋은 아이템은 없는 듯...

비옷도 저렴한 것보다는 가급적 품질 좋은 비옷으로 준비해 가면 예상치 못한 호우에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 다음 이야기 】
스리랑카 가족 배낭여행 2주 여행 루트 지도, 상세일정 (동방항공 상해 경유)

 

스리랑카 가족 배낭여행 2주 여행 루트 지도, 상세일정 (동방항공 상해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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