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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족여행/달랏 나트랑 여행

베트남 달랏 가볼 만한 곳 - 깨진 도자기로 장식된 '린푸억 사원' 여행 후기

by Reminiscence19 2023. 12. 22.

베트남 달랏 근교 린푸억 사원 (Linh Phuoc Pagoda) 여행 - 깨진 도자기와 병으로 장식된 '쓰레기 사원' 방문 후기

  • 베트남 달랏 명소, 린푸억 사원
  • 짜이맛 역에서 린푸억 사원 가는 방법
  • 린푸억 사원 입장료, 운영시간
  • 린푸억 사원 여행후기

썸네일-달랏-린푸억사원-후기

 

베트남 달랏 명소, 린푸억 사원

깨진 도자기와 병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일명 '쓰레기 사원'으로도 불리는 린푸억 사원은 달랏 외곽의 짜이맛에 위치해 있다.

몇 개의 사원 건축물 중 49m 길이를 자랑하는 용 사원은 12,000여 개의 유리병을 이용하여 용의 비늘을 형상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린푸억 사원은 이 지역의 불교 신자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진 사원으로 1949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52년에 완공되었다.

짜이맛-린푸억사원
▲ 화려한 외관의 린푸억 사원
린푸억사원-종탑린푸억사원-관세음보살
▲ 종탑과 관세음보살 상


사원 앞에는 37m 높이의 7층 탑이 있는데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사원 종탑으로 유명하다. 종탑 뒤편으로는 서유기의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과 삼장법사의 모습을 만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사원 건너편, 종탑 옆 건물 2층에는 65만 송이의 국화를 말려 장식한 거대한 관세음보살 상이 위치해 있는데 린푸억 사원에서 빼놓지 말아야 하는 곳이다.

사원은 여러 개의 건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나 규모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30분 정도면 대부분 둘러볼 수 있을 정도다.

린푸억 사원을 보고 다시 짜이맛 역으로 돌아가 달랏역으로 가는 관광열차를 타도 되고, 사원 앞에서 그랩 택시를 잡아 다른 목적지로 바로 이동해도 된다.

린푸억사원-종탑과-관세음보살
▲ 린푸억 사원 앞 광장에서 본 종탑과 관세음보살
린푸억사원-앞-광장
▲ 린푸억 사원과 사원 앞 광장



짜이맛 역에서 린푸억 사원 가는 방법

달랏역에서 관광열차를 타고 30분 정도 달리면 종점인 짜이맛역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곳 짜이맛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린푸억 사원이 위치해 있다.

짜이맛 역에서 사원까지 가는 길은 아래 지도와 같다. 기차로 타고 온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다시 조금 거슬러 올라가다가 왼쪽 골목으로 꺾어 150 미터 정도 안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관광열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경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린푸억 사원 방향으로 걸어가기 때문에 그냥 사람들 가는 방향대로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걸어가는 도로는 차량이 많이 다니고 인도도 보행자 친화적이진 않기 때문에 항상 차 조심~ 오토바이 조심~ 해야겠다.

짜이맛역에서 린푸억 사원까지 걸어가는 길

▲ 린푸억 사원으로 들어가는 골목, 사원 내부 종



린푸억 사원 입장료, 운영시간

린푸억 사원은 현지인들의 헌금으로 세워진 불교 사원으로 별도의 입장료를 받진 않는다. 무료로 입장 가능!! 대신 사원 안에 기부금을 내는 곳이 있는데 마음 가는 대로 조금씩 성의를 표시하면 된다.

린푸억 사원 오픈하는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베트남 현지 불교인들이 기도하는 사원이므로 과도한 노출의 옷차림이나 행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린푸억사원-풍경
▲ 린푸억 사원의 화려한 장식



린푸억 사원 여행 후기

달랏역에서 관광열차를 타고 30여 분을 달려 짜이맛역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려 끊어진 선로를 배경을 사진 한 장을 찍곤 다음 목적지인 '린푸억 사원'으로 향한다.

짜이맛역에서 린푸억 사원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 기차에서 내린 모든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걸어가기 때문에 따로 구글맵을 켜지 않아도 길 헤맬 일은 없다. ㅋㅋㅋ

짜이맛역에서 린푸억 사원까지 가는 길은 여느 베트남의 거리 풍경과 다를 바 없다. 물론, 이제 막 베트남에 도착한 여행자들에게는 무엇이든 게 신기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여행자들에게 딱히 매력적인 거리는 아니었다.

도로를 따라 매캐한 매연을 뿜어대는 차량과 오토바이가 끊이지 않고, 도로 주변으로 조성된 보행자 도로는 각 건물 앞마다 제각각이라 걷기에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게다가 여러 장애물들로 오히려 차로에 내려 걷는 게 나을 정도였는데 그때마다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오토바이들로 진땀을 뺐다. 물론 이런 느낌은 베트남에 막 처음 도착하면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ㅎㅎㅎ

대로에서 꺾어져 린푸억 사원으로 향하는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그나마 걷기 편해진다. 그럼에도 그 작은 도로로 진입하는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로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관광지는 맞다.

골목에 들어서 몇 백 미터 걸어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광장이 나오고 그 주변에 린푸억 사원과 부속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눈에 봐도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이색적인 사원이다.

린푸억사원-가는-골목
▲ 골목길 따라 린푸억 사원 가는 길
린푸억사원-옆-사원
▲ 린푸억 사원 옆의 또다른 사원


사원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본다. 사원 전체가 깨진 도자기와 유리병으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면 그냥 버려지는 도자기와 병들을 사원 건축물에 붙여 외장재로 사용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이 사원 건설 당시인 1950년, 풍요롭지 못했을 지역 주민들에겐 사원을 장식할 마땅한 장식재료가 없었을 거고 깨진 도자기와 유리병들이 유일한 대체품이었을 것 같다.

베트남 시골의 누군가의 아이디어에서 착안되었고, 신실한 불심을 기반으로 실행해 옮겨 너무나 아름답게 재탄생한 린푸억 사원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불교 사원 건축물이 되었다.

그리고 불과 7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달랏의 명소가 되었다.


실제로 린푸억 사원 이곳저곳을 오르내리며 곳곳에 빼곡하게 자리한 화려한 장식과 섬세함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늘날 풍요로운 자본으로 똑같은 콘셉트의 사원을 얼마든지 건축할 수 있겠지만 70년 전 지역 주민의 불심으로 힘겹게 건설된 린푸억 사원의 가치는 재현이 불가하다.

화려한-장식의-린푸억사원
▲ 화려한 린푸억 사원 지붕
린푸억사원-종탑배경
▲ 린푸억 사원에서 바라보는 종탑과 관세음보살
린푸억사원-지붕
▲ 린푸억 사원 지붕
린푸억사원-전경
▲ 곳곳을 아름다운 도자기로 장식한 린푸억 사원


화려하고 이색적인 일명 '쓰레기 사원'으로 불리는 린푸억 사원이지만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거대한 종탑과 국화로 장식된 관세음보살상까지 찬찬히 둘러보고 종탑 뒤에 위치한 서유기 조각까지 감상하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30분 정도도 충분할 듯...

다음 목적지인 바오다이 궁전까지 그랩 택시를 불러 보는데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 달랏 외곽에서 7인승 택시로 부르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행히 이쪽으로 도착하는 7인승 택시가 있어 잡아 타긴 했는데, 아무래도 린푸억 사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낮 시간에 방문하는 게 택시 잡기에 유리할 것 같다. 아니면 하루 몇 시간씩 택시를 대절해서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린푸억사원-내부-계단
▲ 린푸억 사원 내부 계단

서유기-등장인물
▲ 서유기 등장인물을 배경으로~~


짧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린푸억 사원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바오다이 궁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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