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렌터카 여행 - 디즈니 겨울왕국의 아렌델 왕국 배경 도시,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여행, 가볼 만한 곳
- 피요르드 여행의 거점도시, 베르겐 (Bergen)
- 브뤼겐 (Bryggen) 지구, 베르겐의 시작
- 어시장 (Fisketorget)
- 플뢰옌 산 등산 열차 (Fløibanen)
- 베르겐, 그 밖의 볼거리, 가볼 만한 곳
- 뭉크의 '절규' 또 다른 버전
피요르드 여행의 거점 도시, 베르겐 (Bergen)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이며 7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차디찬 북해의 강자로 군림했던 베르겐, 지금은 과거 영광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로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베르겐은 보통 노르웨이 피요르드 관광을 위한 중간 기착지로 반나절 정도 들르는 도시다.
스타방에르에서 5시간을 달려 베르겐에 도착하니 어느덧 늦은 오후 5시가 넘는다. 하지만 한 여름 노르웨이의 오후 5시는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을 정도로 환해서 여행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ㅋㅋㅋ
베르겐의 주요 볼거리는 브뤼겐 지구 주변에 몰려 있다. 브뤼겐 지역 외에 국립미술관과 , 어시장 및 여러 박물관들이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이며 플뢰옌 등산열차를 타고 산 중턱의 전망대에 오르면 베르겐 시내의 아름다운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시내 구시가의 한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베르겐 구시가로 향한다.
브뤼겐 (Bryggen) 지구, 베르겐의 시작
베르겐의 최고 명소인 브뤼겐은 '항구'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지금의 베르겐 시의 이름도 바로 이 브뤼겐에서 유래했다.
브뤼겐에는 13세기부터 상인들이 들어와 목조건물을 짓고 살았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1702년 대화재로 소실된 이후 이전 모습으로 재건된 건물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라 한다.
이 건물들은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아렌델 왕국은 바로 이 브뤼겐의 목조건물들이 그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늦은 오후, 브뤼겐에 도착했다.
항구를 끼고 늘어선 수백 년 역사의 목조 건물들이 무척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많은 여행자들은 거리 노천카페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 아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브뤼겐의 목조건물들은 그냥 유물로만 남아 있지 않고, 레스토랑, 카페, 공방, 상점, 기념품 가게 등으로 여전히 왁자했던 예전 항구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몇몇 건물들은 예전 모습의 천막을 둘러쓰고 내부는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아이들과 브뤼겐 지구의 골목골목을 둘러본다.
군데군데 드러난 건축물 목조 뼈대들을 통해 수 백 년 목조건물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삐그덕 거리는 좁은 내부는 화려한 레스토랑으로 변모하여 많은 여행자들을 불러 모은다.
어시장 (Fisketorget)
브뤼겐 지구를 따라 안으로 계속 걷다 보면 스타벅스 건물이 보이고 우측으로 바로 베르겐의 명소인 어시장으로 이어진다.
베르겐 어시장에서는 연어를 비롯 노르웨이 근해에서 잡히는 신선한 생선 및 가공품들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생선 말고도 다양한 기념품들도 볼 수 있다.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져 이미 몇몇 시장 내 식당은 코 끝을 자극하는 연기와 냄새로 견딜 수 없게 만들지만 막상 내어오는 음식들을 보고, 가격을 보니... 와... 그냥 장 봐서 집에 가 해 먹는 게 나을 것 같다. ㅠ..ㅠ
하지만, 여행지에서 한 끼 멋진 식사를 해 보는 것도 좋았겠다는 뒤늦은 후회가 들기도 한다.
플뢰옌 산 등산 열차 (Fløibanen)
베르겐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플뢰엔 산 등산 열차(푸니쿨라)는 어시장과 브뤼겐이 만나는 곳에서 탑승할 수 있다. 산 중턱에 위치한 전망대까지는 시즌에 따라 15~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오르내리는 데에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며 베르겐의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이기 때문에 해 질 녘에 많은 여행자들로 붐빈다.
전망대 이후부터 정상까지는 직접 등산을 해야 하며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등산 열차 탑승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
베르겐 플뢰옌 산 푸니쿨라 요금
2024년 등산 열차 (푸니쿨라) 요금은 아래와 같다.
왕복요금 (Returntrip)
- 어른 (16세 이상) : NOK 180
- 어린이 (만 4~15세) : NOK 85
- 가족 (어른 2, 어린이 2) : NOK 445
편도요금 (One Way)
- 어른 (16세 이상) : NOK 90
- 어린이 (만 4~15세) : NOK 45
중간 역까지 편도요금 (One Way Middle Station)
- 어른 (16세 이상) : NOK 40
- 어린이 (만 4~15세) : NOK 30
- 노인 : NOK 30
노인은 만 67세 이상이며 만 4세 미만의 유아는 무료다.
푸니쿨라는 매 30분마다 출발하며 티켓은 현장 티켓 부스 및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푸니쿨라는 티켓 구매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베르겐, 그 밖의 볼거리, 가볼 만한 곳
베르겐에는 그밖에 국립 미술관, 브뤼겐 박물관, 한자 박물관과 같은 박물관들도 있지만, 딱히 아이들과 흥미롭게 볼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아 이번에는 패스~ 브뤼겐의 활기찬 분위기만 느끼고 간다.
국립 미술관에는 베르겐에서만 볼 수 있는 뭉크의 작품 50점이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 듯하다.
특히 오슬로 국립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뭉크의 '절규'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3~4시간 정도의 베르겐 구시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8월 말 베르겐에서 일몰은 저녁 9시가 훌쩍 넘어서야 감상할 수 있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노르웨이 피요르드 속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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