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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북유럽 자동차 여행

독일 쾰른 대성당, 주변 쇼핑거리 둘러보기 - 북유럽 자동차 여행

by Reminiscence19 2020. 10. 30.

북유럽 자동차 여행 둘째 날 - 독일 쾰른 대성당, 주변 거리에서 쇼핑, 쾰른 여행

  • 프랑크푸르트에서 쾰른 가기
  • 쾰른 대성당 주차장 위치
  • 쾰른 대성당 (Kölner Dom, Cologne Cathedral)
  • 쾰른 대성당 주변 번화가 쇼핑

썸네일-쾰른대성당

 

프랑크푸르트에서 쾰른 가기

어제저녁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여 근처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부터 나갈 채비를 한다. 북유럽 노르웨이까지 가려면 부지런히 북쪽으로 이동해야 하고 오늘은 독일 북부의 브레멘까지 간다.

가는 중간에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이자 고딕 양식의 교회 건축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고 하는 쾰른 대성당에 들리기로 한다.


어제저녁 마트에서 사 온 것들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어제 풀었던 짐을 다시 차에 싣는다. 아직 자동차에 많은 짐을 차곡차곡 싣는데 익숙지 않아 시간이 꽤 걸린다.

유럽 자동차 여행 중 매일 이동을 하다 보면 짐을 풀었다 넣었다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신기한 건 분명히 여행 중 구입한 기념품과 식료품들로 짐은 늘어나지만 차 트렁크는 조금씩 빈 공간이 생긴다는 점이다.

짐을 풀고 다시 넣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조금씩 짐 넣는 순서와 방향을 바꾸며 나름 공간 최적화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ㅋㅋㅋ


드디어 쾰른 방향으로 자동차 시동을 건다.


호텔을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독일 아우토반을 달린다. 날씨가 좋았으면 했는데, 여행 시작부터 하늘이 잔뜩 흐리다. 그래도 기분만큼은 최고다. 유후~


프랑크푸르트에서 쾰른 대성당까지는 아우토반을 따라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아래 지도 참고)

아우토반이라 해서 속도 제한 없이 달릴 줄 알았는데, 가는 도중 상당 구간에 제한 속도가 있다. 공사하는 곳도 있고, 차량 정체도 제법 있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찍 출발한다 했지만 막상 쾰른에 도착하고 보니 벌써 오전 11시가 넘었다.


※ 프랑크푸르트에서 쾰른 대성당 가는 길

 

쾰른 대성당 주차장 위치

쾰른은 대성당 주변이 도시의 중심이자 주요 관광지다. 성당 주변에 주차장도 제법 많이 있었는데, 그중 위치, 가격을 따져봤을 때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Am Dom 주차장"이 가장 가성비가 좋았다.

지금도 파코피디아 앱으로 검색해 보면 이 주차장과 역 쪽에 위치한 'Philharmonie' 주차장이 가장 저렴한 곳으로 검색된다.


쾰른 대성당의 Am Dom 주차장 위치

쾰른대성당-주차장
▲ 주차장을 떠나기 전, 항상 주차 위치 사진을 찍어 놓습니다.

 

쾰른 대성당 (Kölner Dom, Cologne Cathedral)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오니 바로 거대한 쾰른 대성당이 눈앞에 우뚝 서 있다. 잔뜩 흐린 날씨에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이 하늘이 어둡다. 600년에 걸쳐 지어진 대성당은 그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더욱 어두운 그림을 보여준다.

쾰른 대성당은 중세 13세기에 착공을 시작하여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완공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높이는 157미터로 독일 울름 대성당에 이어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성당이다.

성당엔 동방박사 유물함과 제대 등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와...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이 어찌나 많은지 그 넓은 성당 안이 숨 막힐 정도로 붐빈다.


쾰른대성당의-높은첨탑
▲ 쾰른 대성당의 높은 첨탑
쾰른대성당-앞-분수
▲ 쾰른 대성당 앞 분수~

쾰른대성당의-서문
▲ 쾰른 대성당의 서문


원래는 성당 안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려 했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기 때문일까? 이전에 유럽의 여러 성당들을 보며 느끼던 강렬했던 인상을 받진 못해 오래 둘러보진 못했다.

넓고 긴 회랑, 하늘 높이 솟은 기둥, 눈부신 스테인드글라스, 파이프오르간, 중앙제단, 벽화 등 유럽 성당을 대변하는 것들을 쾰른 대성당에서 살펴보면 이전에 봐왔던 성당들의 좀 더 크고, 화려하고, 멋졌던 느낌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비엔나의 슈테판 대성당,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프라하의 성 비투스 대성당, 바르셀로나의 성가족 성당, 독일 울름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 등과 비교했을 때, 음... 무언가 쾰른 대성당만의 유니크한 느낌을 받진 못했는데, 다음에 한 번 더 간다면 무언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진 모르겠다. ^^;;;


쾰른대성당-앞은-사람들로-붐빕니다
▲ 쾰른 대성당 안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쾰른대성당-내부회랑
▲ 높이 솟은 기둥들이 이어져 회랑을 구성합니다.
쾰른대성당-스테인드글라스
▲ 스테인드글라스
쾰른대성당-내부조용한-쾰른대성당-내부사진
▲ 조용한 가운데 성당 내부를 둘러봅니다.


짧은 쾰른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에 성당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본다.

조금씩 비가 내리다 보니 성당 주변에는 그래도 사람이 적다. 반 바퀴 정도 돌다 보니 쾰른 역이 바로 앞에 있다. 많은 여행자들은 쾰른 역을 통해 이 성당을 방문할 듯...

성당 주변에는 여러 박물관도 있지만, 아이들의 관심 밖이라 이번 여행에선 패스하기로 한다.


쾰른대성당사진-주변을-돕니다
▲ 쾰른 대성당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봅니다.
수백년-역사를-간직한-쾰른대성당
▲ 수백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쾰른 대성당

 

쾰른 대성당 주변 번화가 쇼핑

쾰른 대성당 길 건너편으로는 쾰른 번화가가 펼쳐진다. 여행자들의 코 끝을 자극하는 베이커리와 카페, 음식점들이 이어지고, 다양한 기념품 샵과 쇼핑센터도 있다.

쾰른에는 4711이라 적혀 있는 향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거리에 있던 샵에 들러보기도 했지만 향수에 문외한이라 따로 구입은 하지 않았다. 향수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하나쯤 기념으로 사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Media Markt라는 전자제품 매장도 들렀는데, Bose 블루투스 스피커를 저렴하게 하나 구입해서 여행 중 요긴하게 잘 들었다. Bose의 음질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ㅋㅋㅋ

쾰른향수
▲ 쾰른에서 유명한 4711 향수

쾰른시내
▲ 전자제품 매장에 들러 행사 중인 Bose 블루투스 스피커도 하나 장만합니다.


쾰른 대성당과 주변 거리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덧 3시간이 지났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 다음 목적지인 브레멘으로 향한다.

쾰른을 벗어나면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점점 더 굵어지더니 이내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지기 시작한다. 아... 첫날부터 날씨가 왜 이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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