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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자동차 여행

독일 자동차 여행 - 뮌헨공항 도착, 렌트카 픽업 후 마트에서 장보기

by Reminiscence19 2020. 1. 27.

뮌헨 공항 도착 후 대형마트에서 장보기 -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렌터카 자동차 여행 

  •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자동차 여행 첫째 날 일정
  • 뮌헨 공항 도착, 렌트카 픽업하기
  • 뮌헨 공항 주변 대형마트 real에서 장보기
  • 첫날 일정 마무리, 호텔 체크인

썸네일-독일 자동차 여행 뮌헨공항 주변 마트에서 장보기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자동차 여행 첫째 날 일정

한국 나이로 세 살, 다섯 살짜리 아이 두 명을 데리고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로 열흘간의 여행을 떠난다. 익숙하지 않은 차, 도로, 운전 문화 등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나의 첫 유럽 드라이빙 여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독일 뮌헨 공항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렌터카를 픽업하고, 공항 근처의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본 다음, 공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하면 되는 일정이다.

항상 설레는 여행의 첫 시작, 차창을 열고 어디 한 번 독일의 공기를 한 껏 들이켜 보자.


독일 뮌헨 공항 도착, 렌터카 픽업하기

8월의 한여름에도 하얀 눈을 덮어쓰고 있는 알프스 산맥 봉우리 위를 비행기가 살짝 넘는다. 발아래로 보이는 알프스 만년설이 구름 사이로 살짝살짝 보인다.

비행기는 오후 4시, 독일 뮌헨 공항에 도착한다. 유럽 입국 스탬프를 받고 짐을 찾아 미리 예약해 둔 공항 내 허츠 (Hertz) 렌터카 사무실로 간다.

초행길이라 어리바리 두리번두리번 거리겠거니 했지만, 막상 도착한 렌터카 사무실 안내 스크린에 내 예약번호와 이름이 떡~하니 떠 있다. 그리고 그 옆에 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내 차량 위치까지 적혀 있다. 물어보니 바로 그냥 거기 적힌 주차장으로 가면 차 키가 꽂혀 있고 시동 걸어 타고 나가면 된다고 한다. 오호... 이런 시스템이!

이후에 유럽 여러 곳에서 차량 렌트를 많이 했지만, 뮌헨의 허츠같이 이렇게 사람 한 번 안 보고 렌트했던 적은 없었다.

비행기가 유럽의 지붕 알프스를 넘습니다.
▲ 비행기가 유럽의 지붕 알프스를 넘습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알프스
▲ 구름 사이로 보이는 알프스의 만년설
점점 독일 뮌헨에 가까워집니다
▲ 점점 독일 뮌헨에 가까워집니다.

뮌헨 공항에서 짐 찾는 중
▲ 뮌헨 공항에서 짐 찾는 중...


어른 둘, 어린아이 둘, 총 네 명분의 거대한 트렁크 짐과 카시트, 유모차 등 카트 하나로는 감당이 안 되는 짐을 끌고 공항 안내판을 따라 렌터카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원래 예약했던 차량은 포드사의 몬데오 (Ford Mondeo)라는 Midsize 오토차량이었는데, 막상 주차장에 우릴 기다리고 있는 차량은 Opel사의 자피라 (Zafira)였다.

세단은 아니고 그렇다고 SUV도 아닌, 찾아보니 Compact MPV (Multi Purpose Vehicle)라는 차량이었는데, 일반 세단보다 차도 크고, 짐 넣을 공간도 넉넉한 게 왠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듯한 느낌이다.

힘겹게 잔뜩 싸간 어마어마한 짐들을 다 싣고도 한참 남는 공간에 마음의 여유까지 생긴다. 이런 게 렌터카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아닌지.

원래 예약했던 포드차량
▲ 원래 예약했던 포드차량
받은 차량은 Opel사의 Zafira
▲ 받은 차량은 Opel사의 Zafira


가져간 카시트를 장착하고, 휴대폰 내비게이션도 보기 편한 곳에 장착하고 시동을 걸어 본다. 유럽에서 처음 몰아보는 렌터카 여행의 시작. 걱정 반, 기대 반, 무척이나 설레는 순간이다.

공항 렌터카 주차장을 나서며 여긴 면허증 검사도 안 하는 게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공항 밖으로 나가는 게이트에서 면허증과 관련 서류를 보여달라고 한다. 그러면 그렇지!



뮌헨 공항 주변 대형마트 Real에서 장보기

공항에서 나온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공항 근처에 위치한 대형마트다. 무엇보다 앞으로 열흘간 우리 가족이 먹고 마실 일용할 양식과 첫 째 아이의 카시트를 사야 한다.

카시트는 렌터카 업체에서 유료로 빌릴 수도 있지만 10일 렌트 비용이면 하나 새 걸로 구매하는 금액과 맞먹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겸사겸사 마트에서 'Made in Germany'로 구매하기로 한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카시트 장착이 의무사항이다.

차를 몰아 공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real'이라는 마트로 향한다.

해질녘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이 차창 밖으로 펼쳐진다. 아스팔트로 곧게 뻗은 도로는 흠집 하나 없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고, 도로 가의 가로수와 주변 풍경은 정원사가 계속 관리를 하는 듯 너무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공항에서 바로 나와 마주한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유럽에서의 첫 드라이빙 순간의 감동이 쉬이 잊히지 않는다.

※ 뮌헨 국제공항에서 근처 대형마트 'real'까지 가는 길


내비게이션을 따라 공항 근처의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1층짜리 대형마트에 도착한다.

마트 안은 우리네 그것과 무척 닮았다. 없는 게 없다. 마실거리, 먹을거리를 쓸어 담고, 큰 아이가 차에서 앉을 카시트(부스터)는 Römer라는 아주 유명한 브랜드로 80유로 정도에 하나 마련했다.

한참 동안 마트를 둘러보며 느낀 사실은 독일 장바구니 물가가 생각보다 너무 저렴했다는 사실. 소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각종 야채와 빵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했다. 맥주 가격은 두 말하면 잔소리.

예전 배낭여행만 하던 때의 시내 번화가의 식당이나 관광지에서 느꼈던 독일의 물가와 렌터카를 타고 와 시골 동네 마트에서 느끼는 일반 독일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는 많이 달랐다.

공항 근처 차로 15분 거리 '프라이싱'에 위치한 대형마트 real

  • 주소: Gutenbergstraße 2, 85354 Freising, 독일
  • 영업시간: 07:00 ~ 20:00 (월~토), 일요일 휴무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마트 real
▲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마트 real, 입구는 작아보여도 안은 무지하게 넓습니다.
한적한 시골에 있지만 없는 게 없는 마트
▲ 한적한 시골에 있지만 없는 게 없는 마트 real...
real 마트 앞
▲ real 마트 앞에서...

 

첫날 일정 마무리, 호텔 체크인

먹을거리까지 차에 잔뜩 싣고 나니 이제 두려울 게 없다.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고, 배고프면 먹을거리가 있고, 하다못해 차에서 자도 된다. ㅋㅋㅋ 다시 휴대폰 내비게이션을 틀어 예약해 둔 첫 숙소로 향한다.

고속도로로 접어드는데, 차들이 양보를 잘해준다. 그리곤 어렵지 않게 뮌헨 외곽에 위치한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첫 날 묵었던 숙소맥주한잔
▲ 첫 날 묵었던 숙소, 그리고 맥주 한 잔


호텔 체크인을 하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주방이 있는 호텔이었는데, 저녁은 마트에서 사 온 고기를 소금과 후추를 뿌려 간단히 구워 먹고, 물보다 저렴한 독일 맥주도 한 잔 기울인다.


잠시 렌터카로 가 아직 모르는 여러 기능(?)들도 만져보고, 본격적으로 내일부터 시작하는 유럽 드라이빙을 준비한다. 유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딜 갈 건지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그 목적지 주변에 차를 어디에 주차할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관광 명소 주변에 가장 저렴한 주차장이 있는 위치를 내비게이션에 좌표를 꾹꾹 눌러 저장해 놓는다. 무척 기대되는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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