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족여행 -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공항버스, 콜벤, 자차 비교

베트남 다낭, 호이안 3박 5일 가족여행 출발 3일 전 여행 준비,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공항버스, 콜벤, 자차 비교

• 출발 3일 전, 베트남 가족여행 준비 시작
• 서울 집에서 인천공항 가기
• 공항버스, 콜벤, 자차 가격비교
  
  

 

출발 3일 전, 베트남 가족여행 준비 시작

주변에 안 가본 사람들 빼고는 한 번쯤은 다 가봤다는 베트남 다낭.

사람들마다 동남아 여러 여행지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았다는 얘기가 가장 많았던 다낭을 한 번 가볼까 다짐해보지만 여차저차 직장 생활에 쫓기다 보니 정말 쭈욱~ 생각만 했다.
 
황금 같은 추석 연휴, 우리 가족을 위한 저렴한 항공권은 애초부터 없었다. 혹시나 해서 추석 한 달 전 스카이스캐너를 열심히 검색해 보지만 대부분 70~80만 원대의 고가 항공권만 남아 있던 인천-다낭 직항 항공편. 그렇게 이번 추석도 그냥 그렇게 보내는구나 체념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진다.

추석 연휴 3일 전, 방구석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막판 땡처리로 나온 48만 원짜리(?) 베트남 저가항공 비엣젯 항공(0879편, 0878편)이 레이더에 잡힌다.

보통 왕복 20만 원대인 다낭 왕복 항공권 가격의 두 배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갈까?” 외마디 말에 “가자”는 가족들의 외침, 그렇게 출발 3일 전 잽싸게 예약을 걸고 우리는 베트남 다낭으로 간다.

※ 여행 일정

원래 베트남의 대표 휴양지는 나짱이라고도 불리는 나짱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낭이 그 지위를 이어받았는데, 여기에는 몇 년 전부터 엄청난 규모의 한국인 유입과 투자가 한몫을 했다. 지금은 다낭 경제를 한국인이 좌우할 정도라 한다.

한국인 여행 선호도 1위 도시답게 베트남 다낭에 대한 여행정보는 인터넷에 정말 널리고 널렸다. 조금만 검색해봐도 각종 여행지 정보는 물론 액티비티, 쇼핑, 맛집, 마사지 할인쿠폰까지 없는 게 없다.

하지만, 인터넷에 너무나 많은 정보가 산재해 있다 보니 눈으로 암만 읽어도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머릿속만 복잡해지며 그럴 때마다 어떻게 되겠지. 안되면 가서 검색해서 보면 된다는 귀차니즘까지 엄습한다.

결국, 출국 하루 전 이러다 온 가족이 길바닥에서 헤맬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에 다낭보다 왠지 더 끌리는 호이안에 위치한 호텔에 3박만 급하게 결제했다. 나머지는 그냥 가면 알아서 잘 될 거야 하는 자기 위로와 함께……

참! 마지막 날 밤 비행기를 타야 하는 관계로 5명에 2만 원에 묵을 수 있는 다낭에 게스트하우스급 숙소도 예약했다. 잠깐 들러 짐 두고, 샤워하고 쉬다가 가면 될 것 같다.

다낭 게스트하우스급의 가성비 숙소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다낭에서 밤 비행기 타는 날 가성비 숙소 추천 - 바나나 플라워 홈스테이

호이안에서 3박 4일 동안 뭘 해야 할까? 우선 가서 보자!

이렇게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도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래도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 다행이다. 막내딸은 유치원에서 선생님한테 '깜 언' (감사합니다) '신짜오' (안녕하세요)도 배워왔단다. ㅋㅋㅋ

서울 집에서 인천공항 가기!

우선 당장 어른 3, 아이 2 총 5명이 인천공항까지 가는 게 일이다.

애들은 이제 대중교통까지 타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커서 여러 옵션이 있다. 어떻게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몇 가지 옵션 비용을 계산해 봤다.

우선 서울 서남부에 위치한 우리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거리는 대략 55 km 정도 된다. 가까운 역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고 공항버스 정류장까지는 5분 정도 걸린다.

항공 출발 시간은 아침 7시... 공항까지는 적어도 5시까지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큰 트렁크를 돌돌 끌며 5명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건 무리다.

그러면 이제 남은 옵션은 공항버스, 콜벤, 그리고 자차다.

1. 공항버스

어른 3명, 어린이 2명 공항버스 편도 이용료 계산

• 어   른:  15,000원 x 3 = 45,000원
• 어린이:  11,000원 x 2 = 22,000원
  (어린이 요금은 만 6세부터 초등생까지 적용됨)

합치면 67,000원 x 2 (왕복) = 134,000원
인천공항 왕복으로 총 134,000원이 든다.

여기에 집에서 나와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왕복 걷는 수고가 필요하다. 떠날 때야 상관없지만 돌아오는 버스에서 아이들이 잠들어 버리면 5분 거리지만 대략 난감할 수도 있다.

2. 콜벤

짐을 넉넉히 싣고 5명이 가장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다. 몇 군데 문의를 해 보니 편도 60,000원 ~ 70,000원 선이다.

왕복으로 하면 120,000원 ~ 140,000원
'타다'를 알아봤는데, 콜벤보다 편도 2만 원 정도 더 비싼 것 같았다.

3. 자차 + 인천공항 주차

마지막으로 자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비용 계산 시 내 차 이용료와 나의 수고비는 고려하지 않았다.

우리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거리는 약 55 km, 우리 차 연비가 휘발유 리터당 12 km로 계산하면
 ㅇ 55 km / 12 리터/km = 4.583 리터가 필요하다.

휘발유 1,500 원/리터로 계산하면
 ㅇ 4.583 리터 x 1,500 원/리터 = 약 6,875원이 편도 유류비로 계산된다.

여기에 영종대교 통행료 편도 6,600원을 더하면
 ㅇ 6,875원 + 6,600원 = 13,475원이 편도 금액이 되고
왕복으로 계산하면
 ㅇ 13,475 x 2 = 26,950원이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4박 5일 주차비를 계산하면 된다.
인천공항 1 터미널 장기주차 1일권은 9,000원, 5일 치를 Full로 계산하면
 ㅇ 9,000원/일 x 5일 = 45,000원
(돌아오는 날은 새벽 도착 편이라 시간당으로 계산되어 비용은 덜 나옴)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다자녀 할인!!!
인천공항 장기 주차비는 자녀 2명에게도 50% 다자녀 할인 혜택을 해 준다.
그렇게 되면 5일간 주차비는 단돈 22,500원
미리 주차비를 정산하지 말고 주차요금 계산대로 나가서 가족관계 증명서와 자동차등록증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카드로 일괄 할인받는 건 부당 사용 우려가 있어서 그런지 좀 빡빡하게 체크하는 것 같다.
 
유류비, 통행료, 주차비를 모두 합친 비용은
 ㅇ 26,950원 + 22,500원 = 49,450원
 공항에서 약간 걸어야 하는 수고로움만 감수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금액이다.

결론은 두말할 것도 없이 자차이용!
떠나는 인원 구성과 시간대, 기간 등을 이런 식으로 계산해보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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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추석 연휴 첫날 새벽...

우리 가족은 어둠을 헤치며 자차를 이용~ 영종대교를 건너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떠나는 설렘 때문인지 평소에 늦잠 자던 아이들도 새벽 4시 반에 벌떡 일어나 세수하고 떠날 차비를 한다. 가자~~ 베트남 다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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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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