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 산 지미냐노에서 피렌체(Firenze)까지, 플로렌스 야경 감상,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 두오모 산타마리아 누 벨라 성당
- 산 지미냐노에서 피렌체까지 자동차 이동
- 피렌체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 피렌체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
- 피렌체의 화려한 야경 감상
산 지미냐노를 출발해 토스카나 지방을 가로질러 피렌체(Firenze), 플로렌스로 향한다. 구글맵을 켜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지만 피렌체에 가까워오자 이태리에서 처음으로 정체라는 것에 맞닥뜨린다.
그리고, 피렌체 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찾기 위해 골목을 한참이나 헤매다 보니 벌써 어둠이 시작된다. 낭만적인 피렌체는 낮보다 더 화려한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이한다.
산 지미냐노에서 피렌체까지 자동차 이동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산 지미냐노에서 피렌체까지 한 시간가량 자동차 드라이빙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오늘 피렌체까지는 50여 킬로미터 남짓. 시간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가랑비는 여전히 흩뿌리고 주변은 점점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서둘러야겠다.
피렌체에 가까워오자 차가 막힌다. 에어비앤비 주인과 약속한 시간에 좀 늦을 것 같아 조마조마, 숙소 주변까지 다 와서 숙소 입구를 못 찾아서 또 한참을 헤맨다.
피렌체 역 주변의 골목골목을 다녀보지만 거기가 거기 같고, 일방통행은 어찌나 많은지, 나름 피렌체 시내에 ZTL 경계에 위치한 에어비앤비를 어렵게 구했는데, 집 입구 찾는 것부터 만만치 않다.
역시나 어디든 대도시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 산 지미냐노에서 플로렌스, 피렌체 가는 길
피렌체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렌터카 여행자가 피렌체 시내에 주차 가능한 가성비 좋은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가족여행의 경우 여행 인원수, 주차 가능 여부, 취사 가능, 원하는 가격대 정도의 조건만 추가해도 그 많던 숙소들이 검색 필터가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급격히 사라진다.
결국 남는 곳은 예약이 완료된 숙소이거나 평점이 그다지 좋지 않은 숙소들이 대부분이다.
다행히 이번 여행은 비수기에 해당하는 겨울에 숙소를 구했기에 그나마 나름 저렴한 숙소를 피렌체 ZTL을 넘지 않는 경계에서 구할 수 있었다.
피렌체 에어비앤비 숙소 후기
피렌체 여행을 시작하는 피렌체 중앙역,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정도면 도착 가능했다. 버스로는 아파트 바로 앞에서 22번을 타면 서너 정거장 거리다. (역이 보이면 내리면 됨)
전반적인 숙소 평점은 10점 만점에 6.5점 정도 주고 싶다.
주차는 15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료 주차 시설에 해야 하는데 리모컨으로 도로에서 게이트를 열고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하루에 10유로씩 숙박 일수만큼 주인한테 주고 리모컨을 받으면 된다.
하지만,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게이트 폭이 너무 좁아 7인승 Full-Size 차량이 도로에서 핸들을 꺾어 한 번에 진입은 힘들고, 백미러를 모두 접고, 세네 번 앞뒤로 꺾기를 반복하여 게이트에 수직으로 접근해야 간신히 들어갈 수 있었다. ㅠ..ㅠ 처음엔 몇 번 긁히고 뒤로 빼고 하느라 어찌나 진땀을 뺐는지 모른다.
숙소는 길가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침실이다. 그리고 그 방은 식당과 주방으로 이어지고 주방 옆 계단을 통해 지하 침실이 연결되어 있다.
1층 침실의 경우, 그냥 창문 하나만 두고 바로 옆으로 길가라 다소 시끄러운 건 어쩔 수 없다. 어두운 지하 침실은 나름 조용하게 지낼 수 있지만 지하 특유의 꿉꿉함은 피할 수 없다.
안쪽으로 잘 갖춰진 주방과 작은 정원이 그나마 이 아파트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듯...
피렌체에 다시 가게 된다면 우선은 다른 숙소를 더 찾아보겠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면 이 숙소에서 하루 이틀 정도 더 묵을 정도의 만족도로만 이 숙소를 추천한다.
피렌체의 화려한 야경 감상
잠시 짬을 내 피렌체 야경 구경에 나선다. 지도를 보며 이리저리 돌아 피렌체 산타 누 벨라 역까지 걸어간다.
여기서부터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부터 피렌체 대성당까지 산책 삼아 한 바퀴 돌아본다. 상점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거리는 점점 한산 해지지만 눈부시게 빛나는 야경만큼은 지금이 한창이다.
1년 전 한 겨울에 와 봤던 곳이라 좀 더 여유롭게 피렌체 밤거리를 누빈다. 쇼핑도 하고,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하루 종일 강행군에 힘들었을 텐데도 아이들은 아직 쌩쌩하다. ㅋㅋㅋ
밤이 되니 거리가 조금 더 으스스해진다. 숙소로 돌아오는 역 주변은 좀 더 그런 듯... 어서 돌아가야겠다.
이렇게 이탈리아 렌터카 자동차 여행 둘째 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여행 시작한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뭔가 되게 많이 다닌 기분이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무조건 많이 뽕을 뽑는 거라 아직까지는 그 목적에 충실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오늘 하루, 아시시에서 출발하여 시에나, 산 지미냐노를 거쳐 이곳 피렌체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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